<8뉴스>
<앵커>
가격은 비싸지만 효능이 좋다고 알려진 일부 기능성 수입화장품에서 피부에 치명적인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비듬이나 아토피 같은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수입 화장품 블루캡입니다.
2년 전부터 모두 3만 5천여점이 수입돼, 주로 병원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팔려나갔습니다.
[판매원 : 아토피 피부 환자들이 많이 쓰고요. 써보신 분들 입소문으로 많이 사가요.]
하지만 소보원이 이 제품을 수거해 조사해본 결과 스프레이와 샴푸 등 2개 제품에서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은 오남용할 경우 심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화장품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윤준식/소보원 식의약안전팀 : 스테로이드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자반증, 피부위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제의 제품들은 스테로이드 성분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입이 금지됐지만 우리나라에는 아무런 제재없이 반입됐습니다.
또 스프레이와 크림에서는 눈과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아연피리치온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인터넷에는 아토피 피부에 이 제품을 썼다가 도리어 병세가 악화됐다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문제의 제품들을 전량 회수 조치했으며 정밀조사를 거쳐 수입금지 같은 후속조치도 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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