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에 악어를 삼켰다가 배가 터져 죽은 비단뱀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더 큰 뱀, 아나콘다 얘기입니다.
희한한 일이라며 넘기기엔 씁쓸한 소식,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2.3m에 달하는 대형 뱀 아나콘다입니다.
불룩 솟은 배가 버거운 듯 힘겹게 꼬리를 움직입니다.
배 속에는 무려 150kg 짜리 송아지가 통째로 들어 있습니다.
아마존 유역 늪지대에 살던 아나콘다가 도시 근교까지 이동해 가축을 덮친 것입니다.
일단 삼키기는 했지만 소화가 힘들었는지 아나콘다는 결국 송아지를 토해냈습니다.
브라질 환경 당국은 문제의 아나콘다를 마을에서 50km 떨어진 강으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올해 아나콘다가 발견된 것은 이 마을에서만 벌써 세번째.
환경 파괴로 늪지가 줄면서 서식지를 잃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비단뱀이 악어를 삼키다 몸통이 터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민들이 내다버린 애완용 뱀이 늘어나 먹이가 부족해 지자 악어까지 삼킨 것입니다.
인간의 얕은 욕심이 결국 큰 화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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