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나 가전기기의 오작동, 소프트웨어의 오류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분석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시스템을 작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도 오류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사용 중인 컴퓨터가 갑자기 아무 반응이 없는 경우. 버스 교통카드 시스템에 장애가 생길 때.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생겨 발생하는 상황들입니다.
이 컴퓨터 프로그램상의 오류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분석기, 아이락이 서울대 연구진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미국, 프랑스에 이은 세계 3번째 개가로 성능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연구진은 자부합니다.
[이광근/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기존의 분석기와 달리 직접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지 않고도 모든 오류를 찾아낸다는 점에서 획기적입니다.]
휴대전화와 자동차, 각종 가전제품 등 컴퓨터 자동제어 시스템 사용이 늘면서 소프트웨어 오류가 가져오는 경제적인 손실은 갈수록 막대해 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한해 동안 소프트웨어의 오류 때문에 미국경제가 지불한 비용만 595억 달러, 우리돈 60조원으로 추산될 정도입니다.
[이광근/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이번 기술 개발로 이런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이 분석기의 원리는 무결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도 적용될 수 있어 우리 제품의 시장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