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하면 추억의 스타들을 다시 만날수 있는것이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인데요, 90년대 한국 여자배구를 주름잡았던 스타 플레이어들이 오늘(9일) 후배들과 한판 승부를 펼쳤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역 시절 불꽃 강타를 자랑했던 지경희와 장윤희, 부동의 센터 홍지연과 명세터 이도희까지.
왕년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경기도 체육회팀은 마치 90년대 국가대표팀을 보는듯 했습니다.
경기도는 첫판부터 실업 최강 현대건설을 만나 고전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첫세트를 따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장윤희는 전성기 못지않은 강타를 잇달아 터뜨렸습니다.
세월을 잊은 노장들의 아름다운 투혼에 관중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비록 3대1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장윤희 : 오랫만에 코트에 서서 기뻤고요. 내년에 또 출전하고 싶어요.]
이번 체전엔 또 바르셀로나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여갑순과 애틀랜타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경욱도 출전해 후배들과 멋진 승부를 벼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