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는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영상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 우리 만화 산업수준은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습 니다. SBS가 편당 1억원씩을 들여서 제작한 순수 국산 만 화영화 스피드왕 번개가 만화산업의 수준을 한차원 높일 것 이라는 기대속에 다음주부터 방영됩니다. 유희준기자입니다.
순수 국내자본과 인력, 그리고 우리 정서에 맞는 캐릭터를 사용해 제작한 만화영화 '스피드왕 번개'. 신종 레저스포츠 오터롤러게임을 소재로 주인공 강번개와 친구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93년 해 외합작 만화영화 '빛돌이 우주 2만리'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SBS는 3년동안의 준비기간과 30억원의 자본으로 다시 스피 드왕 번개를 만들어 냈습니다.
<김종남PD(SBS 프로덕션) : 외국 만화들로 인해서 우리 아이들의 문화적 갈등양상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스피드왕 번개'는 우리의 기술로 또 우리의 자본으로 또 우리의 정서 와 문화가 숨쉬고 있는 그런 작품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스피드왕 번개는 또 완구와 비디오, 그리고 음반 등 캐릭터 상품으로도 개발됐습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해외만 화영화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 서 4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도 벌이고 있습니다. 스피드왕 번개는 모레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에 방송됩니다. SBS 유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