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유통시장에서도 대형병원들이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겨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의료기기 구매대행사 대표와 종합병원 의료원장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1년 동안 대형병원 6곳에 정보이용료 명목으로 약 17억 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지불가능한 상한가로 의료기기 납품가격을 국민건강보험에 청구해 받아낸 뒤, 차액을 병원에 리베이트로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대행사에서 5억 6000만 원을 받은 모 병원은 리베이트의 분배를 두고 의대 교수들끼리 주먹다짐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