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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광고?'…지갑 여는 은근한 입소문 전략

<8뉴스>

<앵커>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의 관심 끌어서 물건을 더 많이 팔 수 있을까' 기업들이 매일 머리 싸매고 하는 고민이죠? 요즘엔 대놓고 물건 사달라는 광고보다는 모르는 사이에 제품을 익숙하게 만드는 이른바 '은근한 전략'이 인기입니다. 보시면 '어 이게 광고였어?' 하실 겁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유브이의 신곡 '후 엠 아이'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음원부터 제작까지 한 의류업체가 모두 지원했습니다.

출연자들이 입고 있는 옷이 이 업체가 지향하는 영국풍 캐주얼 의류일 뿐, 상표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비틀즈를 연상시키는 영상이 웃음을 자아내면서 유튜브에서 한 달 만에 조회수가 40만 건을 넘었습니다.

[김상균/의류업체 마케팅 상무 :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를 찾아오게 하는 그런 전략이었습니다. 같은 옷을 입으려고 시도하고 구매해가는 소비자들이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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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 마트가 인터넷에 뿌린 영상.

직원들이 물건을 정리하다 내기 시작한 하나 둘씩 모여 음악이 됩니다.

기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신나는 음악소리에 은근히 묻어나옵니다.

[이윤영/마트 동영상 참여 직원 : 정말 다양한 물건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즐거운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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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전략의 하나로,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2,3분짜리 단막 영화, 이른바 '소셜 무비'라는 것도 있습니다.

소비자가 사진을 저장하면 영화 속 어딘가에 등장합니다.

제품은 이야기 중간중간 은근슬쩍 끼어들어가 있습니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입소문을 겨냥한 마켓팅 전략입니다.

[이정환/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 본인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업데이트가 돼 본인의 페이스북 친구들한테 자동적으로 노출이 되는 것. 그런 것들이 반복되면서 점차적으로 확산이 되는.]

들키지 않게 감추고, 드러나지 않게 숨기는 전략.

하지만 영상을 보고 즐거워하며 퍼나르기를 했다면 은연중에 이 전략에 얽혀 미래 고객이 된 셈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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