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경원 "어떤 조건에도 단일화 응한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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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나경원 전 의원 -------------------------------------------- '출마 선언한 이태원 먹자골목, '코로나 직격탄' 상징적 장소' '코로나19·부동산, 서울 핵심 현안…현장에서 뛰겠다' '서울시장 재도전…마음가짐 남다르다' '정권 심판 적임자 자신…단일화 꼭 필요' '원정 출산 의혹, 주장 자체가 비합리적' '다음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 만들 것' ▷ 주영진/앵커: 지난번에 민주당 우상호 의원에 이어서 이번에는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나경원/전 의원: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요즘 일정이 상당히 바쁘신 것 같아요. 오늘도 다른 일정 하다가 급하게 오신 것 같은데. ▶ 나경원/전 의원: 불러주셔서 그냥 달려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이태원 먹자골목에서 하셨던데. ▶ 나경원/전 의원: 네, 그랬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유가 특별히 있습니까? ▶ 나경원/전 의원: 뭐 그 코로나로 인해서 자영업자분들이 굉장히 아파하시는데 아주 그 직격탄의 상징적인 거리가 이태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태원 먹자거리를 선택했고요. 결국 이제 1년 2개월짜리 서울시장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하고 먼저 해야 될 것이 코로나를 극복하는 것, 결국 코로나로 인해서 위기에 빠진 우리 서울 시민들을 구해내는 것이다 생각해서 그 상징적 의미로 이태원 먹자골목에서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운동화를 또 신고 했다 그래서 기자들이 그 부분 질문도 많이 했던데 말이죠. ▶ 나경원/전 의원: 그날 길도 질척거리잖아요. 그렇기도 하고 사실은 이제 이번 서울시장은 시장실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저는 늘 이야기하는 것이 디테일은 현장에서 나온다, 답은 현장에서 나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이제 코로나 방역이나 이런 걸 보면 '너무 탁상 방역 아니냐, 일방적 방역이 아니냐, 또 그에 관한 대책 역시 그런 일방적 대책 아니었냐.'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실 없이 정말 현장으로 뛰어가서 현장의 어려움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해결해줘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장을 좀 뛰어다니겠다. 이런 의미였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문현답이라고도 많이 하죠, SNS에서 젊은 분들이.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그래서 운동화를 신고 출마 선언을 하셨다. ▶ 나경원/전 의원: 우문현답. ▷ 주영진/앵커: 그러면 그렇게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 서민들 위해서 서울시민, 어떤 정책적 복안, 구상을 갖고 계시는지 한번 간단하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나경원/전 의원: 일단 지금 가장 우리 서울시민들이 제일 아파하시는 거 코로나 그리고 부동산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굉장히 힘드신 분들, 결국 제가 내놓은 여러 가지 안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 긴급민생안정기금 6조 원을 만들어서 정말 필요하신 분들 초저리 대출해드리려고 그럽니다. 1% 정도로 계산을 하고 있는데요. 예컨대 정말 한두 달이 무슨 원가 무슨 대금만 납부하면 되는데 그거 못해서 문 닫는 자영업자나 또 소상공인을 좀 막아드리고 한두 달 전세자금이 조금 차이가 있어서 어려워서 대출받기 어려운 분들 좀 해드리고 이런 식의 것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 주영진/앵커: 항상 재원 마련이 좀 고민이 되시겠어요? 그 6조 원을 마련하는 재원은. ▶ 나경원/전 의원: 재원 마련은 저희가 좀 계산을 해봤는데요, 실질적으로 시 살림을 조정하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 주영진/앵커: 시 살림을. ▶ 나경원/전 의원: 네, 시 살림 다이어트를 비롯해서 저희가 좀 정리해 봤습니다. 그래서 재원 마련에 그다지 어렵지 않다 이렇게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나경원 전 의원 하면 국민의힘에서 아마 인지도, 지명도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인지도와 지명도를 갖고 계신데 많은 분들이 어? 하실 수도 있는 게 10년 전에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을 하셨어요. 그 당시 한나라당 후보죠? ▶ 나경원/전 의원: 네. ▷ 주영진/앵커: 고 박원순 시장과 맞붙어서 패배를 하셨는데 10년 만의 재도전이 되는 거네요, 그러면. ▶ 나경원/전 의원: 그렇습니다. 뭐 그 당시 선거는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죠. 우리 시장께서 자리를 내놓은 선거였고. ▷ 주영진/앵커: 오세훈 전 시장. ▶ 나경원/전 의원: 그리고 지금 또 나오시는 우리 안철수 대표께서 그 당시 굉장히 국민들한테 인기가 있었죠. 그 인기를 오롯이 박원순 전 시장한테 손 들어줘서 다 업어준 그런 시대라서 누가 나가도 지는 선거였습니다. 당의 강권에 의해서 나가게 되었는데 저는 뭐 10년 동안 그동안 정말 국회에서 더 많은 국정 경험도 했고 또 의정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어떤 좀 정치적으로는 더 제가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10년 동안 우리 서울에서 제일 계속 국회에서 일을 했고 물론 제가 정치 공백기는 있었지만. 그래서 다시 도전하는 또 마음가짐은 좀 남다르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선거 구도가 특히 국민의힘 측면에서 보면 좀 애매하다고 할 게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번에 도전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 안철수 대표가 이미 단일후보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는 말이죠. 김종인 위원장은 '무슨 소리냐, 어떻게 단일후보냐, 우리 후보도 안 정해졌는데.' 나경원 전 후보께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단일화는 해야 한다. ▶ 나경원/전 의원: 저는 단일화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요새 이제 뭐 '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간다.' 이렇게 얘기들 하시는데 사실은 지금 이제 정권 심판의 그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결심을 하게 된 이유도 그중에 하나인데요. 실질적으로 뭐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사건이라든지 또는 공수처를 일방적으로 법을 통과시키면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인다든지 이런 걸 보면서 국민들께서 '야, 이 정권에 대해서 조금 브레이크를 걸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크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권 심판의 적임자로서 저는 제가 그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아시다시피 원내대표 하면서 누차 이야기했던 것이 현실화 되었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이제 이 정권 심판에 국민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서는 우리 야권의 단일화는 저는 아주 필요한 일이다. 단일화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뭐 어떤 조건이라도 단일화에 응할 생각입니다. 다만 제가 지금 우리 당의 경선 후보로 이제 뛰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경선에서 제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지금은 좀 경선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나경원 전 의원 개인적으로 보면 좀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원내대표 하면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의 어떤 충돌 과정 또 조국 전 장관 자녀 문제가 불거지면서 나경원 전 의원 또 자녀 문제가 불거지고. ▶ 나경원/전 의원: 가짜뉴스죠, 가짜뉴스. ▷ 주영진/앵커: 일각에서는 이른바 밉상이다, 이렇게 SNS에서 상당히 강한 비판 댓글도 많았었는데 어떻습니까? 그러다가 총선 패배라고 하는 또 시련도 겪었는데 지난 1년여의 시간들 돌이켜보면 어떠세요? ▶ 나경원/전 의원: 글쎄요, 참 힘든 1년이었어요. 원내대표 하면서 아마 제일 앞장서서 이 정권과 맞섰기 때문에 또 이 정권을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제일 미운 상대였겠죠. 그런데 사실은 뭐 2018년 11월에 노영민 실장을 만났을 때 노영민 실장이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대통령 비서실장께서 '아, 지역구 관리가 잘 돼 있더군요'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그렇게 미움을 받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제 그때부터 11월, 1월, 2월 해서 모 방송국에서, 공중파 방송국에서 한 3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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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