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잘못보다는 우선 잘못을 말한다?

김선일씨의 죽음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애도를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



다름 말은 될 수 있는 한 인내하면서 잠깐 언급하겠다.



배짱을 부릴 것이 따로 있는 것이지, 이제 터지고 나니 그 배짱 더 강하게 부리는 것이 자존심 지키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인질을 죽이겟다고 협박할 경우에는 약간의 유화적 태도를 견지했어야 옳은 것인데, 무작정 강한 어조로 그리고 입장으로 나간다면 강한 자에 약한 그리고 약자에 강한 권위주의의 노예 아니고 무엇인가?



그리고 잔혹 영상을 배포할 경우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저의는 무엇인가? 그 처벌 근거가 잇는가? 있다면 정확히 그 법적 근거를 대 보시기 바란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잇었음에도 이를 게을리 한 것은 뒤로 한 채, 이제 터진 후의 강한 자세만을 고집하는 것은 테러를 다룸에 있어 매우 미숙하다 아니할 수 없다. 미국이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더욱 어려워져만 가고 있음을 우리는 눈 똑바로 뜨고 보고 있는데, 그 실수를 같이 하고 있다니! 정말 할 말 없다 아니할 수 없다.



최소한 파병을 한다는 방침이 섰더라도 제스처나 속임수라도 완화된 입장과 우려적 행동을 햇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나가는 것만이 대처라 생각하는 것이 어디 요즘 유행하는 유연성과 부합될 수 잇는가?



물론 노력을 햇음에도 불구하고 또 그들(그들이 생각하기에는 약자로 생각하고 또 외톨이로 생각하는)의 태도에 이해하는 척이라도 하면서 맞장구라도 치는 시능까지 하는 정도의 노력 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그들이 막무가내로 한국인 또는 다른 기타 민간인을 처단했다면 그 경우에는 강하게 나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또 그렇게 해야 하며(테러에 대한 대처에 있어서), 더 적극적으로 대테러전에 임해야 하겟지만, 그런 노력 없이 다만 강한 입장으로 일관해 온, 그리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표시도 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적으로 국민들 엪에서 강한 모습을 드러내는 정부의 모습 아니 NSC의 모습에 매우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정도의 전략적 판단이나 행동을 하면서 노통을 사수하겠다고 하는 측근들이 참 딱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무조건 동정에 의존하는 통치는 결국 그 사후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보필하는 측근들이 좀 프로 다운 판단과 전략을 구사하며 행동할 때, 대통령다 안정된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며, 국민도 안심하고 정부를 신회하며 정부에 의지할 수 잇는 것인데, 더 구차하게 말하지 않을테니, 지금부터라도 반성하고 좀 더 프로다운 판단과 보필을 부탁드린다. 국민은 이제 더 이상 동정으로 정부를 지켜주지 않을 것임을 깊이 인식하고 좀 더 노력해 주시길 바래서 하는 간절한 부탁으로 보아 주시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국민 한 사람을 잘 보호해 줄 때 5천만이 잘 보호되는 것이지, 5천만 보호를 위하여 소수를 보호하지 않으려 하거나 소흘히 하는 것은 오히려 5천만을 버리는 것임을 명심 하시길 다시 한 번 부탁해 본다.



만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