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곤혹스러운 일이 발생한데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애통스럽고 비참스럽습니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 발발에 대한 나의 개인적 시각은 빗대어 말하자면 종로에서 뺨맞고 영등포에서 화풀이하는 격입니다.
미국이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부분들도 사실무근으로 속속 밝혀졌고 전쟁 전 많은 국가가 전쟁의 타당성을 인정치 않았습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과거 수천년의 세계역사속에서 한 시대에 강력한 국력과 군사력을 가진 나라들이 약소국을 침범하며 그들은 입으로 항상 평화를 외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러한 명분이 빈약한 전쟁에 우리는 서희,제마부대를 파병했고 뒤이어 2차 파병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파병을 주장하는 많은 분들은 국익을 얘기합니다.
극단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파병을 해서 국민개개인에게 집 한채 씩 생긴다 합시다.. 물론 댓가가 있어야겠죠...김선일씨의 죽음같은...
나는 그 피로 얼룩진 신음소리 들려오는 그 집에 살 수 없습니다. 가난한 부부가 여러 자식들을 키우고 있는데 그 살림이 곤궁하여 이웃집에서 아들 하나를 내어주면 내가 너희와 남은 자식들을 배불리 먹이겠다하니 그 부모가 아들을 하나 내어주었는데 그 자식이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오니 그 부모가 아들의 무덤앞에서 너의 죽음으로 우리가 한동안 배불리 따뜻하게 살 수 있겠구나!!! 하는 것과 같으니 국가는 국민의 부모일찐데 어찌 부모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요 국가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 하겠는가! 내게 파병의 국익으로 빵 한조각이 돌아와 강제로 먹인다한들 손가락을 집어너어 토해낼 것이다..
99명의 이익을 위해서 한 사람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일을 강행한다면 민주주의 이념아래 살고 있는 내 자신을 증오할수밖에
없습니다.
파병으로 충분히 예견되었던 한국인에 대한 테러가 현실로 일어난 이상 추가파병에 대한 논의와 협의는 다각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때에 따라서는 권위의 의자를 내 던지고 원칙을 뒤짚을 수도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게 있어서나 국제관계에 있어서나 신의나 신뢰감은 참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덕목이 사람의 목숨보다 값어치 있다고 생각이 되십니까!
그 이웃 사람이 농부에게 자식을 하나 더 내어주라 청함으로
다른 주민들이 보는 가운데서 농부가 자식 하나를 더 보내주마 하고 마을 주민들이 보는 가운데서 약속을 하였는데 처음 보낸 아들이 주검의 모습으로 돌아오니 이웃 사람이 약속한 자식 하나를 빨리 보내달라 하니 그 부모가 이 아이도 죽어서 돌아올수 있으니 차라리 내가 약속을 깨고 아이를 내어주지 말고 차라리 마을사람들의 손가락질과 조롱을 받는것이 낳겠다 하니.... 이와 같이 국가는 부모된 마음으로 단 한명의 국민이라도 죽음의 환경에 내몰아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심히 비통스럽게도 많은 정부관료 및 많은 국회의원들은 권위의 천으로 싼 원칙의 안락의자를 흔들어데며 피의 약속으로 짜 낸 포도주를 마시며 국익의 빵을 떼어 나누어 먹으며 우리가 배불리 먹고 취하자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