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람의 목을 자르다.
어제 노 대통령이 장 차관급을 포함한 다수의 공무원이 참석 한 국정
토론회에서 신문의 "후속 기사 때문에 아래 사람의 목을 자르지
않는다" 라고 했다. 한국에서 언제부터인가 직장에서 해고 되면
목이 잘렸다고 말한다. 생명체의 인간이 목이 잘렸다 하면 엄밀한
의미에서 그 생명체 즉 인간은 영원히 죽는다. 그러나 해고는 경우
에 따라서는 전화위복이 되기도 하고 다시 복직하기도 하고 대안으로 자영사업을 해서 성공 할 수도 있고 다른 직장이나 다른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 목이 떨어진 것이 아니고 죽지도 않고 다시 몇 번이고 다시 산다. 그래서 이런 끔찍한 언어는 사라져야 한다. 가장 보편적인 단어 "감언" 이란 좋은 말이 있다. 일본에서도 아주 안쓰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감원 당했다거나 해고 �榮�거나 쫏겨 났다거나 하지 "구비가 기랬다" 란 잔인한 말을 잘 쓰지 않는다고 들었다. 미국에서는 가장 거친 말로 해고를 Fired 라고 한다.
그런 극단적이고 잔인한 단어를 쓰는 이유를 이해는 할 수 있다
생명처럼 소중한 직장에서 해고된다는 것은 앞이 캄캄한 충격
이기 때문에 죽음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사건이라 그런 말
을 쓰는 것이라 생각은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마구 거친 말을 꺼리 킴 없이 쏟아내지 만 이번
양길승 비서의 탈선에 그를 마땅히 해임 또는 해고 식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래 사람의 목을 자르고 싶지 않다 란 말로 그를 응 호
하고 있다. 지난번 안회정에 대해서는 나의 동업자라고 하면서
보호했다. 다음은 측근이 탈선하면 그는 나의 분신이라고 할 것
같다. 아무 턴 대통령으로서는 목을 자르다란 끔찍한 단어는
피했어야 했다. 차제에 국민들도 직장의 해고를 목 잘렸다
고 하는 잔인한 말을 삼가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