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덕성여대에 다니는 이숙희 입니다. 실명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추진하고자 하는 약대 6년제 학제 개편을 언론의 편파적 보도와 여러가지 오해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고보 계신 분들 몇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약학과를 들어 올때 자부심을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늘 이상적 약사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는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약대 4년을 졸업하고 대부분 병원이나 개업 약사로 나가서 사회에서 하는 일은 처방전을 받고 그저 약을 그대로 담고 환자에게 건내주는 그저 약 판매사 같은 것이었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1학년이라 너무 이상적인 것을 꿈꾸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약사란 환자를 가게의 손님 정도로 보고 약을 단순히 판매만 하는 직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환자에 대해 조금더 잘 알고 약에 대해 더 잘 알고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커리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약이란 것은 사람의 몸속에서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것의 부작용과 작용에 대해서 임상적으로 더 많이 알아야 할것입니다. 지금 약대 4년의 커리는 거의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대를 졸업하신 분들은 다시 사회에서 재교육을 받고 있는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임상과 관련된 커리로 약대를 6년제로 개편하여 더 전문성을 갖춘 약사를 배출하는 것이 학제 개편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사회에서는 한의협, 전의협 분들과 학제 개편을 앞두고 여러 마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학제 개편을 요구하는 것은 바로 오천만의 약학도 입니다. 지금 저희들은 한약 제조권을 위해서라든가 1차 진료권을 위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는 순수한 학문의 목적을 가지고 진정한 약사상을 꿈꾸는 학생들입니다. 왜 그것을 왜곡하고 오해의 시선으로 바라보시는지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 의약 모두는 사람들의 생명을 다루고 봉사하는 계열이지 절대 우선 이익을 위한 집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익이나 권력을 위해 투쟁하는것이 아닙니다. 저희를 순수하게 배움의 열의와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는 학생으로서 약대 6년제를 요구 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