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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고치잔 보수, 새 집 짓잔 진보

공개일: 2004. 06. 18. (금)

택시의窓: 政權교체, 政治교체, 議會교체, 言路교체

國民投票, 질질끌며 버티다 수용하면 이긴다

韓國政治, 식민지노예근성의 잔재가 잔뜩 밴 신뢰못할 말잔치

移轉反對, 이명박/손학규 후보들의 때늦은 반대 이유

移轉反對, 이명박/손학규 후보에겐 차기 대권 도전 기회의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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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都移轉, 고용없는 성장경제 내수불경기 시점에선 뉴딜정책효과

용산어린이외국어놀이공원, 말만 많은 어른들이 어린이 위해 해준 게 뭔가?

집 고치잔 보수, 새 집 짓잔 진보













만나잔 전화도 없이 친구가 불쑥 날 찾아왔다.

옛 직장에서 좀 알고 지내던 친구였다.

낯선 동료 한명의 일행도 곁에 있었다.

간단히 수인사를 건넨 후 우린 방바닥에 틀어 앉아 커피 잔 쥐어짜며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눴다.

부쩍 어려워진 생활고를 맞교환하다 자연스럽게 낯선 일행의 병든 자녀 이야기로 화제는 옮겨갔다.

자동차수리공이라는 그가 내쉰 깊은 한숨의 요점인즉 아이를 치료할 병원비가 걱정이란 것이었다.

깊어지는 우리의 한숨을 한 잔의 커피로 더 달래기엔 이미 때 늦은 듯했다.

서로 눈치 보던 우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독주(毒酒)를 찾아 방바닥을 박차고 일어섰다.

정작 답답한 반지하방을 나서 낼름거리는 독사의 혀와 같을 소주를 찾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밝은 햇살 눈에 비친 세상이 유달리 얄미웠다.

시간이 흐를수록 쓰디 쓴 술의 독기(毒氣)가 몸속 깊이 퍼져오자 잃었던 자신감이 되살아났다.

까짓것 하면 된단 소신의 재발견이었다.

독이 오른 바보들의 소신(所信)이랄까?

술집 나선 후 짐짓 어디 갈까 망설이던 우리의 눈에 새로 지은 공영주차장이 들어왔다.

잔뜩 힘이 들어간 어깨 너머로 위풍당당 고급차 한대가 떡 버틴 채 우릴 노려보는 듯했다.

짙게 썬팅된 차유리창은 그 속살의 신비로움을 더 유혹했고 켜진 시동소리는 우리의 넋을 훔쳤다.

왠지 주차사무실 사방을 스쳐 둘러봐도 보이는 게 없었다.

친구가 분위기 파악한다며 주차장을 기웃거리는 사이 친구 동료가 급작스레 그 차에 몸을 실었다.

너무도 쉽게 차는 미끄러지듯 내 앞으로 다가왔고 친구의 동료는 내게 타라 손짓했다.

무언가 홀린 듯 내 몸은 이미 차안에 있었고 분위기 파악 차 공영주차장안으로 들어선 친구를 애타게 찾아 불렀으나 왠지 응답이 없었다.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러선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주차장 밖으로 나서려는 순간, 몽둥이 든 깍두기머리 일행이 미끄러지던 차 앞을 가로 막고 섰다.

어느 새 우린 경찰을 부르겠단 주차장사무실 안 그들의 호통소리에 무릎 끓고 앉아 생계형 충동범죄임을 용서 빌었고 마음 한 구석에선 아빠 없는 두 아이의 미래가 염려됐다.

우릴 협박하며 혼쭐내던 그들은 마지못한 듯 물음에 대한 답변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용서의 조건이었다.

수도 이전을 천도로 생각하는 지, 생각한다면 왜 그런 것인지, 국민투표를 붙여야 마땅한 지,...

답이 막혀 놀라 확 깼다.

꿈이었다.

켜진 TV에선 盧대통령의 기자회견이 흘러나오는 도중이었다.

2002 대선前 후보시절 당시 행정수도 이전 국민투표 공약에 관한 해명인 듯했다.





대한민국 정치는 국민을 꿈속에서도 귀찮게 해야 직성이 풀리나 보다.

백의민족 한민족 단일민족이라는 우리 겨레가 도대체 바람 잘 날 없을 만큼 가지가 많아진 것일까?

2002韓日월드컵을 빼놓곤 통쾌히 하나 된 기억이 없다.

이래서 시련과 고난이 우리 인간에겐 오히려 유익함으로 작용한단 가르침은 아녔을까?





임진왜란, 하자와 말자.

한일합방, 하자와 말자.

탄핵강행, 하자와 말자.

미군철수, 하자와 말자.

이라크파병, 하자와 말자.

행정수도 이전, 하자와 말자.

국민투표, 하자와 말자.

대한민국 어휘엔 하자와 말자 뿐인가?





수도권 내부를 재조정 특화하잔 보수와 수도권 이전을 통해 자생적 지역균형을 이루자는 진보,

집 고치잔 보수와 새 집 짓잔 진보는 늘 마주보고 싸운다.

대한민국 보수와 진보는 말 꼬리 잡고 싸우다 말 고쳐서 사과한 후 또 싸운다.

싸워도 어찌 저리 대칭적으로 싸울까?





“나중에 막을 생각으로 특별법 일단 통과시켜”

법치만능 법치주의 헌재국가라면서 자신들의 손으로 이미 통과시킨 行政首都移轉 특별법엔 국회와 대법원 이전 내용이 다 들어있었단다.

승복 모른 채 경선 불복했듯, 원점에서 다시 토론하고 국민투표로 또 결판내잔다.

식민지잔재 노예근성이 잔뜩 밴 도대체 외국인이 신뢰(信賴)할 수 없는 말의 나라가 아닐 수 없다.

그 배후엔 재산권 침해와 차기 대선 판도까지를 염려하는 新聞언론이 있다.





도대체 타협하여 일단 약속한대로 행정부기능만 옮겨보는 首都 移轉 수준이면 안 되는 것인가?

首都移轉, 고용없는 성장경제 내수불경기 시점에선 뉴딜정책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잖을까?

國民投票, 질질 끌며 버티다 수용하면 누군간 이긴다.

정녕 원한다면 지칠 때까지 싸워 승부를 결판낼 수밖에.

새로운 변화가 새로운 기회임을 깨닫게 될 침묵하는 다수의 물밑여론이 심판한다.

보수(保守)는 현재로선 이사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집주인이니까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요,

진보(進步)는 지금당장 이삿짐 꾸려야할 세입자 신세이니 이전을 찬성할 수밖에 없잖겠나?





題目: Every Breath You Take (당신의 모든 숨결마다)

歌手: UB40



Every breath you take 당신의 모든 숨결마다

And every move you make 당신의 행동 하나 하나를

Every bond you break, 당신이 무너뜨리는 약속 하나 하나마다

every step you take 당신의 걸음걸이 하나 하나를

I'll be watching you 나는 지켜볼 것입니다



Every single day 날이면 날마다

And every word you say 당신의 말 하나 하나를

Every game you play, 당신이 즐기는 게임마다

every night you stay 당신이 지새우는 한 밤 한 밤을

I'll be watching you 나는 지켜볼 것입니다



Oh, can't you see 오, 당신은 모르시나요

You belong to me 나에겐 그대뿐이라는 것을

How my poor heart aches 당신의 걸음걸이마다 짓밟히는

With every step you take 나의 약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Every move you make 당신의 몸짓 하나 하나를

Every vow you break 당신이 깨버린 언약

Every smile you fake 당신의 거짓된 미소

every claim you stake 당신이 주장하는 모든 것

I'll be watching you 나는 지켜볼 것입니다



Since you've gone I've been lost without a trace

당신이 가버린 이후로 나는 당신을 흔적도 없이 잃어버렸어요

I dream at night, I can only see your face

매일 밤 꿈속에는 당신의 얼굴뿐이랍니다

I look around, but it's you I can't replace

사방을 둘러보아도 당신의 자리를 메울 수는 없답니다

I feel so cold and I long for your embrace

나는 당신의 포옹을 필요로 한답니다

I keep crying baby, baby please

그대여, 그래서 나는 울고 또 운답니다



Oh, can't you see 오, 당신은 모르시나요

You belong to me 나에겐 그대뿐이라는 것을

How my poor heart aches 당신의 걸음걸이마다 짓밟히는

With every step you take 나의 약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Every move you make 당신의 몸짓 하나 하나를

Every vow you break 당신이 깨버린 언약

Every smile you fake 당신의 거짓된 미소

every claim you stake 당신이 주장하는 모든 것

I'll be watching you 나는 지켜볼 것입니다

I'll be watching you 나는 지켜볼 것입니다

I'll be watching you 나는 지켜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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