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북 회담 추진에 노력」 한나라당 대표
마이니치신문(每日新聞) 2004년6월18일 03:00
[서울 = 堀山明子] 故 박정희(朴正熙) 前 대통령의 장녀로, 야당 한나라당 대표를 맡은 박근혜(朴槿惠, 52세)씨는 6월17일, 마이니치신문(每日新聞) 등과 회견(會見)했다. 박 대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북조선의 김정일(金正日) 총서기(總書記)에 의한 남북 수뇌회담(首腦會談)을 초당파(超黨派)로 추진할 생각을 나타낸 다음, 그 준비 과정에서 「특사(特使)로서 방북(訪北)할 뜻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02년5월 방북해, 김정일과 회담한 적이 있어, 한국내에는 박 대표의 특사 파견을 기대하는 소리가 강하다. 박 대표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핵문제 해결도 포함해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라고 말해 노 정권으로부터 특사의 요청이 있으면 받아들인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남북 관계 추진과 관련해서 「국민 합의를 토대로 하기 위해서도, 여야당이 합의해, 초당파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라고 강조. 여당 열린우리당과의 당수(黨首) 회담에서 4월의 총선거 직후에 합의한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이번 국회에서 실현시켜, 「모든 남북 문제를 여기서 논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조선 지원에 적극적인 노 정권의 정책에 대해서 「좀 더 국민에게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라고 주문(注文)을 했다.
향후의 日·韓 관계에 대해서는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면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라고 강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수상의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 참배에 대해 「주변국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깊이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완곡(婉曲)하게 비판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韓·日 교류를 진행시켜 온 역사가 있어, 역할을 다하고 싶다」라며 日·韓 의원(議員) 교류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2007년 대통령선거를 향한 「한국 첫 여성 대통령」에의 의욕(意慾)에 대해서는 「포스트(post)를 얻고 싶다고 생각해서 정치를 했던 적은 없다」라며 부정(否定)했다.
박 대표는, 1998년의 보선(補選)으로 국회의원에 첫 당선되어, 현재 3기(期)째. 대통령 탄핵소추안(彈劾訴追案) 가결(可決)로 한나라당 지지율이 급락한 3월말, 당의 이미지 쇄신(刷新)을 위해 행해진 당대표선거에서 대표로 선택되었다.
http://www.mainichi-msn.co.jp/kokusai/asia/news/20040618k0000m030130000c.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