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화
나는 가정폭력을 당하고 쉼터에 온 사람들에게 전도도 하고 상담도 하고 노
래도 가르쳐 주고 한다. 어느날 67세된 아주머니가 팔에 기브스를 하고 들
어왔다. 상담이 끝난후 교회를 가 봤느냐고 물었드니 자기 남편과 1년간 교
회를 다니고 있다고 했다. 이단 교회다. 그분은 이단이고 뭐고 모르고 그
저 교회만 간다고 했다. 고난 주간인데 질문을 했다.
아주머니, 예수님이 죄가 있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까? 죄 없으신
데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 죽었습니까? 라고 했드니 단번에 확실히 대답 하
기를 - 무슨 죄를 지어도 지었길래 잡아다 못을 콕콕박아 죽였지요- 라고
답했다.
나는 웃다가 그 교회 가지말고 다른 교회 가라면서 이웃에 있는 교회를 가
르쳐 주었드니 한달 후에 만났는데 자기 영감과 내가 가르쳐 준 교회로 간
다고 했다.
제 2화
몇일 후 또 한 할머니에게 전도를 했드니 대뜸 하는 말
- 예수님 아버지가 목수라 하데요. 우리 영감도 직업이 목수인데 --- 하고
는 그 다음 말 들어 보세요. 아이구! 예수님은 목수 아들인데도 세계적으
로 출세를 했는데 우리 아들은 뭐 하는건지. 내가 둘째 아들놈 때문 영감
과 싸우다 집을 뛰쳐 나왔소. 골병이요. 목수영감 아들때문에-
제 3화
우리 교회 80세쯤 되어보이는 새신자에게 천국과지옥 이야기를 설명 하고
난 후 질문을 했다. 할머니 만약 오늘 밤이라도 하나님이 생명을 데리고 가
시면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으면 죽어서 천국을 갑니까 지옥을 갑니까? 했
드니, 그거야 가 봐야 알지 안가보고 어찌 알갰소. 선생님은 천국 가 봤
소? 아이구 머리야. 그렇게 열심히 듣고 박수를 치드니만-
제 4화
지난 4월5일(고난 주간)에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려갔다. 내
옆 좌석에 한 청년이 앉아 있었다. 어느 교회서 왔느냐고 했드니 자기는 불
신자인데 하도 잔인한 영화라고 해서 얼마만큼 잔인한지 보려 왔다고 했
다. 아무것도 모르는 청년한테 설명을 할 시간도 없고해서 그저 감상만 하
다가 예수님 고난받고 운명 하시는 장면을 보고 흑, 흑, 울었드니 그 청
년 하는 말 -하나님아버지라는 그분 말입니다. 참 말로 찬인 하네요. 아들
이 죽으면서 저렇게 아버자, 아버지.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느냐고 원망을
해도 죽이는 걸 보니 --- 우리 아버지 보다 몇배나 지독하네요. 씁스레한
말을 남기고 간 청년을 보고 맘 속으로 -주여!저 청년을 구원하여 주옵소
서- 라고 기도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