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품격 커뮤니티  ‘스브스프리미엄’

자살이 자살을 부르는 세상...

요즘 신문이며 방송이며 온통 자살하는


사람들 이야기 뿐이다.


카드빚에 생활고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우울한 뉴스들이 사회면 가득 채운다.


매일 아침 뉴스 듣기가 신문 보기가


두려울 정도다. 그정도 가난하면


죽는 게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살이 자살 이상으로 포장되어


우리 사회를 검게 물들이고 있다.





세상살기가 팍팍하고, 대를 이어 빈곤해지는


우리 사회 우울한 풍경들을 매스컴들이


유난스럽게 들쑤시고 있는 행태가 그리


바람직스럽게 생각되진 않는다.


더구나 자살이 이뤄진 장소에서 자살의 흔적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방송 뉴스들을 보면


그 아찔한 선정성에 그만 눈을 감고 싶다.


세아이와 함께 동반 자살한 엄마에 대해


얼마나 쓸데없는 수식들이 많았던가.





유난히 생계형 자살이 줄을 잇고 있는


지금, 자살 그 현상에만 집착하는 언론의


경박함을 경계해야 한다.





물론, 사설과 칼럼에서 '생계형 자살'대책을


세우라고 일갈하는 글을 간혹 목격하곤 하지만,


그 대책이란 게 너무나 관념적이고 원론적인


'구호'수준이어서 그 속에서 구체적인 해법을


찾아내기란 모래 속에서 진주찾기 격이다.





매스컴에선 자살의 전염 현상을 최대한


막고 현명한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좀더 냉정한 톤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