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당 유시민 의원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험난한 정치권 삶 속에서 지난 대선의 승리와
재보선 승리 직후의 며칠을 정말 행복했었다고.
그러나, 꿀맛처럼 달콤하던 행복의 나날이
현실정치의 거친 파도에 조금씩 무너져가고,
결국 그의 머리 속에 혼란과 방황의 부표들이
떠있음을 은연중 느끼게 하는 발언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군요.
떠나는 봄을 나비가 슬퍼하지 않듯, 잠시 불꽃
처럼 타올랐던 행복감을 아쉬워하지 말것.
그래도 암담하기 짝이 없는 현실정치가 힘겨우시
다면, 오늘 밤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시길 권합니다.
별을 보시고, 별과 별 사이 어둠을 보시고,
가이없는 영원을 주목하시고, 가늘고도 무겁게
뛰는 맥박을 느껴보시길. 이 땅 여기저기서 울리는
삶의 울음들에 진실로 귀기울여보시길.
살아 있다는 것과 싸워야 한다는 운명이
어떤 길인지 깊이 되새겨보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