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일: 2004. 06. 08. (화)
택시의窓: 정권교체, 정치교체, 의회교체, 언론교체
개혁주의자란, 하찮게 들리는 남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자
하찮게 들리는 남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당신은 이미 개혁주의자
로버트김의 피눈물 보며 한국인은 미국과 절친한 친구가 아녔음을 깨닫다
항문의 배설이 꽉 막힌 한국경제, 변비경제
한국경제, 스트레스성변비경제
누군가 소비를 사재기하나?
증권시장의 개미군단, 소비시장의 불개미군단
아직도 경제 갖고 사랑의 불장난 할 땐가?
태무진 노무현께선 뭘 느꼈을까? (유익할 보선 패배 이후)
후일 징기스칸으로 추앙될 교훈을 얻었을까?
먼저 길 묻지 않는 청와대 택시기사
레이건 애도, 산 자들에게 희망 없으니 죽은 자를 영웅화하는 것
‘손님, 어느 길로 모실까요?’
엊그제 택시기사가 택시승객에게 맞아 죽었다.
승객에게 어느 길로 모실 것인 지를 미리 묻지 않아 생긴 갈등유발 불화 탓이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의 감정을 불필요히 자극하는 마찰요인은 피하는 게 바로 지혜(智慧)다.
청와대 택시기사께서도 이런 국민 저런 국민에게 사전에 가급적 길을 묻는 게 지혜롭지 않을까?
불치하문(不恥下問), 묻는 게 뭣이 그리 자존심 상하는 일일까?
‘경제위기다, 아직 아니다’
코끼리 앞다리도 코끼리요, 뒷다리도 코끼리다.
아직도 경제 갖고 사랑의 불장난이나 일삼을 땐가?
사회지도층과 경제주체들이 해법 없는 소모적 논란만 벌이고 있으니 국민이 나서서 진단해줘야겠다.
옳은(right) 길로(a way) 가는 게 지금 당장(right away) 해야 할 일인 까닭이다.
현재 진행 중인 대한민국 경제적 위기는 생산경제쪽의 위기라기보다는 소비경제쪽의 위기에 가깝다.
잘 먹고도 건강의 북소리 방귀(放歸 flatulence)가 잘 터지질 않는 순환(循環)유통쪽 위기에 가깝다.
수출로 음식물(달러)을 먹었으면 오장육부 신경계통 신진대사가 합심하고 합동하여 활발히 작동해야 건강하게 순환시켜야 될 터인데 어디에선가부터 어떤 연유에서든 꽉 막혔다.
소비의 사재기 수준이라고나 할까?
먹긴 잘 먹고 시원스런 방귀가 나오질 않아 늘 속이 부글부글 더부룩하니 툭 하면 매사 신경질적 반응에다 오만가지 인상으로 찡그려져 있어 보고 싶지 않는 얼굴이다.
“여러 경제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본질은 스트레스성 변비경제다”
냅다 들어가기만 하고 시원스럽게 잘 나오지 않는 게 바로 변(便)의 비밀, 즉 변비(便秘)다.
체내 어딘가에 집중적으로 적체돼있는 음식물로 속이 더부룩하다 점점 심해지면 입맛 당기는 식욕 자체를 바로 공포로 느끼게 하듯, 변비는 지금 당장의 건강학적 위기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체내양분과다적체현상 변비가 장기화되면 툭 튀어나온 뱃살로 무력감으로 나태해지고 거동이 불편해지며 건강이 악화되다 점점 뚱뚱해져 숨쉬고 살아가기 조차도 힘들어진다.
세상만사가 피곤하다 불평한 데 왜 빨리빨리 결혼하지 않느냔 스트레스성 불안감까지 겹쳐 짓눌리면 건강을 잃고 생명까지 위협받는다. 변비라도 미래적 건강악화 위기요인이 될 수 있단 소리다.
가정지도층, 이성 잃은 어버이가 노부모자식 앞에서 아랑곳없이 늘 싸웠던 것처럼,
사회지도층, 이성 잃은 저분들은 老長靑국민 앞에서 싸움거리가 안 되어도 싸운다.
경제인들은 불안을 해소해달란 명목을 내세워 해외투자에 몰두하며 소비경제를 볼모로 정치적 파워게임을 벌이고 있다. 쉽게 말해 기득적 경제주체들의 역할을 존중해달란 시위다.
겉으로 드러내놓고 싸우다 (여론에 밀리면) 속으로 물밑싸움도 불사한다.
개혁 제1라운드는 대권을 건 대선전쟁이었고,
개혁 제2라운드는 의회를 건 총선전쟁이었고,
개혁 제3라운드는 투자를 건 경제전쟁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정치세력들의 경제볼모전이다.
열린우리당 뒤엔 大韓民國 집권주체가 숨었고, 한나라당 뒤엔 大韓民國 경제주체들이 숨었다.
아마도 대통령의 책임총리가 누구로 낙점되느냐에 따라 국내투자 조기여부가 결정날 것 같다.
뺏기느냐 빼앗느냐 갈림길에서 이해못할 바 아니나 애국심(愛國心)과 애족애(愛族愛)가 실종됐다.
자신들의 안위에만 관심있다.
(중략)
행주산성에서 민중이 결집하여 행주치마에 감싸 나른 돌로 거친 왜군을 물리친 민족이요,
권력에 취한 조선말 군신이 빼앗긴 나라독립을 위하여 일어나 태극기 휘날렸던 민족이요,
외환위기 당시 金 모으기 운동으로 내재된 힘을 결집하여 환란을 극복해낸 민족이다.
5천여 외침 속에도 꿋꿋이 살아남은 민족이다.
증권시장 지키는 개미군단이 활약한다면, 소비시장 지키는 불개미군단이 맹활약할 때다.
저축한 둔 돈도 없는 신용불량자 처지에다 돈 꿀 곳도 없이 일해도 돈 안 벌리는 일용직 근로자들이 생계위협 수준에까지 내몰리고 있다. 이대로 죽던지 쳐들어가던지 양자택일의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끝으로 국민도 시대적 상황을 깨우쳐야 산다.
‘소유냐 존재냐’
20세기 독일 사회분석 정신심리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이 설파했던 경제적 삶의 인식이다.
재산과 지식과 사회지위와 명예와 권력에 집착하는 삶은 소유중심의 삶이요,
자기능력을 능동적으로 발휘함으로써 삶의 기쁨을 확신하는 삶은 존재중심적 삶이다.
현대인들은 소유중심의 삶을 지향해왔기에 세잎 클로버의 행복은 짓밟으며 네잎 클로버의 뜬 행운만 찾아 헤매며 산다.
사람과 짐승의 차이점은 배고플 땐 동물은 싸워도 사람은 싸우지 않는단 것이다.
모든 소유물엔 목적이 있음을 이미 아는 理性 있는 인간인 까닭이다.
누가 짐승처럼 싸우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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