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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대립과 `숨겨져 있는 하나됨`

정치, 경제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사람들


참 분주하게 싸워대고 있습니다.


모두 생존과 명분이 걸린 치열한


싸움들입니다. 싸우다 지면 결국 소멸될 것같은


위기감이 스민 절박한 몸짓들입니다.





매일 터져나오는 대립...싸움 참 지치게 합니다.


모두 자신의 생각이 옳고 남의 건 틀리다는,


거짓이라는 도그마에 갖혀 하나될 길을 찾지 못합니다.





물리학자 닐스 보어는 이렇게 말했다더군요.





"참의 반대는 거짓이다.


그러나, 깊이있는 진실의 반대는


또다른 진실이다"





수학적인 논리에 따르면 참의 반대는 분명 거짓이지만,


자신의 삶을 걸고 진실을 지켜려는 사람들을


참과 거짓으로 나눠 규정하기란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누구나 비슷한 무게의 진실로 엄중한 현실에 대응하고


있을 뿐인 것을.





보수가 진보를 거짓이라고, 재벌이 노동자가


거짓이라고 부르는 일을, 그 나뉨에 얽매어


판단이 정지되는 것을, 거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삶의 진실에 다가가는 사람들에겐


그런 나뉨이 무슨 의미일까 싶습니다.


그런 나뉨을 희망하고 그 나뉨으로 힘과 부를


축적하려는 이들을 철저히 경계해야겠지만요.





바라건대, 우리에게 깊숙히 '숨겨져 있는 하나됨'의


가치를 찾아내야 됩니다. 명분도 거짓도 없이 존재


자체로 빛을 내는 마이크로세계의 하나됨 처럼


분명히 우리에게도 있을 그 '숨겨져 있는 하나됨'을


기억하고 끄집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