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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노래

6월이

슬픔의 음절을 밟고 온다

홀로핀 들꽃의 자락으로



6월이

참혹의 음맥을 타고 온다

가지꺽인 들 나무의 마디마디로



잊으려 잊으려 하건만

봄 나물처럼 돋아나는 그날

부르러 부르러 아니하건만

계곡에 울어외는 물살들의 노래

해마다 달마다 해마다 달마다

그림자로 옷 입는다



아! 동해물과 백두산이여

동해물과 백두산이여.







이 시는 1998년 6. 6일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