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터 청주 시민들은 한 마음이었습니다. 청주시민들을 감동시킨 원흥이 두꺼비, 청주시민들의 사랑받는 공간이 된 원흥이, 우리 아이들이 삭막한 개발에 이름값을 잃어버린 청주땅 한 가운데에서 자연과 잃어버린 공동체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원흥이, 맑은 고을 청주의 미래이자 표정이 된 원흥이!!
순박하기만 한 청주 사람들의 마음이 된 원흥이를 살리려 그동안 온갖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5 만명이 넘는 시민 서명, 100일이 넘는 현장 농성과 공사저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생태문화교육과 두꺼비 축제, 삼보일배, 삭발, 단식, 청주시민 촛불한마당....서명과 현장을 찾아온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원흥이를 살려달라 소리쳤습니다. 원흥이 살리기 운동은 이미 단순한 생태보전, 두꺼비살리기 운동을 넘어 청주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새로운 지역공동체 문화 운동이자,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사는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창조운동이자, 교육문화도시 청주의 시민적 상징을 만들어가는 운동으로 승화했습니다
그러나 이 땅을 지켜온 사람들의 삶의 문화, 미래의 자원인 쾌적한 자연환경의 파괴 댓가로 오로지 이익만을 추구해온 부동산투기주식회사 토지공사는 그렇게 많은 시민들의 애타는 목소리와 간절한 염원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서민의 땅 30만원에 사들여 최고가 2200만원에 팔아먹은 토지공사!! 지금까지 대부분의 청주땅을 개발해온 토지공사는 맑은 고을 청주의 환경과 경관을 망친 주범입니다. 이러한 때에 시민들의 하나된 힘으로 토지공사의 반환경성을 통제하지 않는다면 우리 도시의 미래와 삶은 암담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우리 손으로 뽑아준 국회의원님들(홍재형, 오제세, 노영민, 강혜숙), 충북도시사(이원종), 청주시장(한대수).... 우리네 일꾼이라고 떠버리던 사람들이 뽑아준 주인의 뜻을 멀리하고 시민들의 원성을 사는 기업의 이익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모든 사람들의 이익과 권리를 지켜야할 의무가 있는 법원 검찰청은 원흥이 두꺼비 핵심서식지로 청사 이전을 추구하여 청주의 환경과 생태를 파괴하는 주범이 되었으며, 원흥이를 살려달라는 시민들의 청원과 항의에도 청사 이전 계획을 바꾸지 않아, 원흥이를 청주땅 최고의 부동산 투기의 핵심지대로 만드는데 동조했으며, 시민들의 이익과 도시의 미래보다 반환경적인 기업의 이익만을 옹호하는 대단히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주시민들의 하나된 마음 만이 원흥이를 지킬 수 있습니다.
어떤 개발세력의 발호에도 우리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만이 원흥이를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뽑아준 일꾼들이 청주시민의 소망에 등을 돌리는 현재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때만이 원흥이를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청주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직장에서 가정에서 생활터전에서 작은 행동들이 모이고 모여야 원흥이를 살릴 수 있습니다.
생명을 사랑하고 새로운 녹색미래를 꿈꾸는 전국의 사람들도 참여해야 원흥이를 살릴 수 있습니다.
작지만 함께 하는 시민행동 만이 우리의 소망과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원흥이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이버상에서 함께 행동합시다.
청주 사람들의 소망이 된 원흥이를 죽이려는 토지공사, 법원 검찰청에 시민적 힘으로 강력하게 항의합시다.
전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청주의 자랑 원흥이를 알리고 함께 행동해 주기를 알려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