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조선(北朝鮮)」, 개혁연출(改革演出) 하는가
러시아(Russia) TV에 취재허가(取材許可)
군(軍) 내부(內部)도 촬영(撮影) OK
산케이신문(産經新聞) 2003년 7월30일 조간(朝刊)
복수(複數)의 러시아(Russia) TV 방송국(放送局)이 이번에, 북조선(北朝鮮)으로부터 잇따라 허가(許可)를 받아, 동(同) 국내(國內)를 취재(取材)했다.
동행(同行)한 러시아인(Russian) 전문가(專門家)에 의하면, 입국사증(入國査證, VISA)이 단기간(短期間)에 나온 것 외에, 출입(出入)마저 곤란(困難)한 군(軍) 내부(內部)의 촬영(撮影)도 허가되는 등, 북조선측의 이례적(異例的)인 배려(配慮)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동양학연구소(東洋學硏究所, Institute of Oriental Studies of the Russian Academy of Sciences) 조선학과장(朝鮮學科長, Chief of the Korean Department) 보론초프(Alexander Vorontsov) 박사(博士)는, 러시아 공공(公共) TV[ORT]의 취재진(取材陣)과 동행해, 7월3일부터 8일 동안, 평양(平壤)과 그 주변(周邊)을 취재했다.
러시아의 독립(獨立) TV[NTV]도 7월24일부터 약 1주일 동안, 북조선에서의 취재가 허가되었다고 한다.
주(駐)평양 러시아 대사관(大使館)의 외교관(外交官)을 맡았던 보론초프 박사는 이번에, 『북조선의 경제(經濟)가 느리기는 하지만, 서서히 호전(好轉)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라며 『도시지역(都市地域)에서도 예전에 빈번(頻繁)하게 일어났던 정전(停電)이 해소(解消)된 것 외에, 도로 등의 인프라(infrastructure)도 현저(顯著)하게 개선(改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양 근교(近郊)에 있는 방공군(防空軍) 주둔지(駐屯地)의 취재도 한정적(限定的)이기는 하지만 허가되어, 병사(兵士)들이 훈련(訓練)하는 모습과 식사풍경(食事風景)을 취재할 수 있었다.
메뉴(menu)는 병사 한 명에 대해, 공기 밥, 고기를 넣은 국, 소시지(sausage), 달걀, 물고기와 콩의 조림이 들어있는 통조림, 오이나 토마토 등 야채류(野菜類), 디저트(dessert)로는 수박까지 나와 『러시아군(軍)보다 좋은 식사다』라는 소리도 들렸다.
평양 시내에서는, 외국(外國)의 자금협력(資金協力)으로 완성(完成)된 최신(最新)의 맥주(麥酒) 생산공장(生産工場) 외에, 퇴역장군(退役將軍) 가족 등의 취재가 허가되었다. 고급(高級) 소파(sofa) 등의 가구(家具)가 늘어선 아파트(apartment)의 아이방에는, 액정(液晶) 모니터(monitor)가 부착(附着)된 PC(Personal Computer)도 있어, 『유복(裕福)한 생활모습이었다』라고 한다.
보론초프 박사는 『취재진은 엄격(嚴格)하게 감시(監視)받기는 했지만, 북조선은 최대한(最大限)으로 보여주려는 노력(努力)을 했다. 개방(開放)으로의 제일보(第一步)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취재에서는, 빈곤(貧困)이나 기아(飢餓)로 고통(苦痛)받고 있는 농촌지역(農村地域)의 일정(日程)이 전혀 잡혀있지 않았다.
우호국(友好國)인 러시아의 미디어(media)에 최대한의 배려를 나타내, 개혁이 진전(進展)되고 있다는 인상(印象)을 남김으로써, 본격적(本格的)인 경제제재(經濟制裁)가 도입(導入)될 때까지의 시간을 벌어, 경제의 대미지(damage)를 최소한(最小限)으로 억제(抑制)하기 위한 북조선의 연명전술(延命戰術)의 일환(一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見解)도 러시아에서는 뿌리 깊다.
http://news.goo.ne.jp/news/sankei/kokusai/20030730/KOKU-0730-03-02-41.html
■ 「만경봉호(萬景峰號)」, 8월 입항(入港)을 목표(目標)로 하는가
고속구명정(高速救命艇)을 탑재(搭載)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 2003년 7월30일 03:00
북조선(北朝鮮)의 화객선(貨客船) 「만경봉(萬景峰) 92」호가 7월 중순(中旬), 선내(船內)에 스프링클러(springkler)를 설치(設置)하고, 고속구명정(高速救命艇)을 탑재(搭載)한 것이 7월29일, 밝혀졌다.
국토교통성(國土交通省)에 의한 선박안전성검사(船舶安全性檢査) 「Port State Control(PSC)」의 기준(基準)을 만족(滿足)시키기 위한 목적(目的)으로서, 빠르면 8월 하순(下旬)에도 니가타니시항(新潟西港)[니가타시(新潟市)]에 입항(入港)하는 것을 목표(目標)로 하고 있다고 보인다.
그렇지만, 일본 정부(政府)는, 수천 항목(項目)에 이르는 검사를 엄격(嚴格)하게 실시(實施)한다는 방침(方針)이기 때문에, 「만경봉호」가 입항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불투명(不透明)하다.
복수(複數)의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만경봉호」는 7월 중순, 통상정박(通常停泊)하고 있는 북조선 동부(東部)의 원산항(元山港)으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청진항(淸津港)으로 이동(移動)했다.
청진항에는 선박개수용(船舶改修用) 도크(dock)가 있어, 일본의 검사기준(檢査基準)을 통과(通過)하기 위해, 선내전체(船內全體)에 스프링클러 설치공사(設置工事) 등을 실시한 모양(模樣)이다. 북조선이 「만경봉호」용(用)으로 고속구명정을 구입(購入)했던 것도 확인(確認)되었다.
그리고, 북조선의 평양방송(平壤放送)은 7월25일, 현행법(現行法)을 총동원(總動員)해 2003년 6월 초순(初旬)에 「만경봉호」의 입항을 저지(沮止)한 일본 정부의 대응(對應)을 『유치(幼稚)하고 졸렬(拙劣)한 모략극(謀略劇)」이라고 비난(非難)했다.
이것은, 6월에 입항을 단념(斷念)한 직후(直後)의 방송과 거의 같은 내용으로, 일본측은 『재차(再次)의 입항을 타진(打診)하기 전에, 우리의 대응이 변화(變化)하고 있는지 어떤지를 시험(試驗)하고 있다』[정부 소식통] 라고 분석(分析)하고 있다.
「만경봉호」의 연간(年間) 입항계획(入港計劃)에 의하면, 8월20일이나 9월1일의 입항을 목표로 할 가능성(可能性)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북조선의 건국기념일(建國記念日)인 9월9일에는 매년(每年), 국내(國內)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在日本朝鮮人總聯合會, 조총련, 朝總聯) 관계자(關係者)가 다수(多數), 「만경봉호」로 북조선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조총련내에서는, 9월 초순까지 「만경봉호」의 운항재개(運航再開)를 요구(要求)하는 소리가 강하다고 한다.
「만경봉 92」 : 1994년, 미사일 개발(開發)에 전용가능(轉用可能)한 분쇄기(粉碎機)의 밀수(密輸)에 이용(利用)된 것 외에, 일본내의 공작원(工作員)에게 지령전달(指令傳達)이나, 수억 엔(円) 단위(單位)의 위법송금(違法送金) 등, 여러 가지 의혹(疑惑)이 지적(指摘)되고 있다.
1992년 취항(就航)해, 일본과 북조선을 연간 20회 이상 왕복(往復)해 왔지만, 2003년은 1월 중순 이후(以後), 일본에는 입항하고 있지 않다.
http://www.yomiuri.co.jp/main/news/20030730it01.htm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