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총장 직선제론 대학 혁신 못 한다 에 대해서
(홍재희) ====== 친일 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로버트 로플린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에 선출됐다. 대학운영의 총책임을 지는 자리에 외국인을 앉힐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 대학도 이제 개방과 경쟁에 새롭게 눈을 떠가고 있는 징조로 보여 반갑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에 선출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로버트 로플린 교수는 전형적인 학자풍이지 오늘자 조선사설이 주장하고자 하는 개방과 경쟁에 새롭게 눈뜬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전문경영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수많은 국공립 대학들에는 외국의 유능한 교수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들어와 한국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선사설 안 그런가?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미국대학들은 총장 임기가 끝날 때가 가까워지면 ‘총장 물색 위원회(presidential search committee)’를 구성해 인재를 찾아나선다. 자기 대학 출신들은 일부러라도 눈을 돌리지 않는다. 물색 범위가 대학 울타리 안에 머무는 것도 아니다. 기업과 정부 조직까지 포함해 최고의 적임자를 발굴하기 위해 광범위한 ‘인재 찾기’가 벌어진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한 미국 대학의 ‘총장 물색 위원회(presidential search committee)’를 통한 인재 모시기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총장들이 이끌어 가는 미국대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미국에서 12년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켜온 오토데스크사(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러펠)의 캐럴 바츠(55) 회장의 미국대학교육에 대한 따끔한 충고는 미국 것이라면 사족을 못쓰고 맹목적으로 따라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는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아래 내용은 뉴스위크 한국판 2004년 5월12일자 중에 게시된 내용이다. 한번 살펴보자.
『“미국은 이공계 인재 배출에 매달려라”
오토데스크사 바츠 회장, “중·고생이 수학 ·과학에 관심 갖도록 만들어야”
Extreme Makeover
12년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켜온 오토데스크사(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러펠)의 캐럴 바츠(55) 회장이 회사와 자신의 모습을 일신했다. 오토데스크는 “하나님이 창조하지 않는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는, 컴퓨터 디자인(CAD)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다. 최근 동사는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며, 2005년에는 최초로 10억달러대의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그녀는 체중도 극적으로 줄여 일부 직원들로부터 ‘변형됐다’는 얘기를 듣는다. 뉴스위크의 스티븐 레비 기자가 그녀를 인터뷰했다.
오토데스크사의 탁월한 실적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인가?
우리의 고객들은 세계적으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다. 그런 만큼 경제가 분명히 상승추세에 있다고 믿는다.
오토데스크사의 탁월한 실적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인가?‘디지털 디자인 데이터 혁명’이란 무엇인가?
현재 데이터가 전달되는 방식은 페덱스·인편·비행기·전화·팩스 등을 통한 것이다. 그 과정은 자동화돼야 한다. 그래야만 정보를 디지털 상태로 유지하고 더 잘 관리할 수 있다.
오토데스크사의 탁월한 실적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인가?아웃소싱에 대한 견해는?
우리는 중국에 개발센터를 세웠다. 그곳에서는 유능한 엔지니어들을 미국의 6분의 1 내지 8분의 1 비용으로 고용할 수 있다. 그렇게 절약한 비용으로 미국에서도 더 많은 엔지니어들을 채용할 수 있다. 미국은 유능한 이공계 졸업생들을 배출해야 하고 중·고등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오토데스크사의 탁월한 실적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인가?응용 소프트웨어 분야는 성장산업이 아니라는 견해가 있는데.
그것은 멋진 자동차를 만들고 멋진 건물을 세우는 데 더 이상의 기술이 필요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는 난센스다. 90년대 말 경제평론가들은 우리를 구경제(Old Economy)와 연결시켰다. 그러나 우리는 기업들이 흑자로 전환하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솔루션과 도구들을 제공하면서 다시 돌아왔다.
오토데스크사의 탁월한 실적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인가?‘해적판’ 문제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가?
판매되는 제품 1개당 8개를 도난당한다고 보면 된다. 예컨대 GM사가 자동차를 1대 판매할 때마다 8대를 도난당한다면 그들은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매년 신기술·제품 개발에 수억달러가 들어가는데 그 기술을 훔치는 것이 그다지 나쁜 짓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서도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면 다들 아우성친다.
오토데스크사의 탁월한 실적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인가?창조적인 인재들을 관리하면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그들을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 기술에 대한 그들의 열정, 그리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그들의 방식을 존중해줘야 한다.
오토데스크사의 탁월한 실적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인가?유방암을 극복했는데, 투병 과정의 교훈은?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은퇴해 여생을 바닷가에서 파도나 지켜보면서 지내야겠다”는 식의 얘기는 내게 통하지 않는다. 』
(자료출처 = 인터넷 중앙일보 2004년 5월31일자)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일본에선 최근 와세다대학이 증권회사 사장을 지낸 사람을 부총장으로 영입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부터 국립대가 자율을 갖는 대신 경영책임을 져야 하는 ‘독립법인’으로 바뀌면서 재계인사들이 대거 대학경영에 참여하게 되었고 총장들은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을 떠맡고 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학의 경영성과와 학문적 업적을 향상시키는 역할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 12년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켜온 오토데스크사(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러펠)의 캐럴 바츠(55) 회장이 지적한 미국대학의 이공계 인재배출 문제점 지적과 미국의 중고등 학생들에 대한 미국교육당국의 부실한 수학 ·과학교육에 대한 문제점 지적을 통해서 잘 나타나고 있다.
(홍재희) ====== 조선일보는 12년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켜온 오토데스크사(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러펠)의 캐럴 바츠(55) 회장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조선사설이 극찬하고 있는 대학총장선출방식에 의해 뽑힌 미국의 대학총장들이 경영하고 있는 미국대학들의 이공계출신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12년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켜온 오토데스크사(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러펠)의 캐럴 바츠(55) 회장의 물음에 조선일보는 어떻게 답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우리의 인구 대비 대학생 숫자(360만명)나 대학진학률(80%)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대학교육이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로는 60개국 중 59위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런 신세를 벗어나려면 이제는 과감한 국제화밖에 없다. 자기 대학 출신만 뽑는 순혈주의(純血主義) 타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를 대상으로 탁월한 교수들을 불러들일 세계 차원의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자기 대학 출신만 뽑는 순혈주의(純血主義) 타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를 대상으로 탁월한 교수들을 불러들일 세계 차원의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를 대상으로 탁월한 교수들을 불러 들일려면 먼저 사립대학의 경우는 중세봉건시대의 영주체제와 같은 폐쇄적 위계질서 속에서 검증받지 않은 사학재단의 세습족벌체제가 경영하고 있는 사립대학의 불투명한 마피아식 경영 행태부터 바꿔야 한다.
(홍재희) ====== 그렇지 않고 아무리 유능한 국제적 명성의 최고경영자(CEO)출신 대학총장들이나 대학교수들을 초빙해와도 한국의 대학경영과 대학 교육의 질적 향상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조선사설 안 그런가? 그것은 한국의 재벌그룹총수들의 마피아식 불투명 경영 때문에 한국의 재벌그룹들이 외국의 유능한 국제적 명성의 최고경영자(CEO)출신 전문경영인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세습족벌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홍재희) ===== 국 . 공립대학의 경우도 지금과 같은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연구목적의 유형무형의 지원이 아닌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서열위주의 기능적인 경쟁체제에 몰두하고 있는 대학운영방식을 탈피하지 않는 한 외국에서 아무리 유능한 국제적 명성의 최고경영자(CEO)출신 전문경영인들을 초빙해도 조선사설이 바라는 목적달성은 불가능할 것이다.
(홍재희) ====== 부연한다면 한국 대학교육의 문제점은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대학총장의 직선제 때문이거나 한국대학총장들이 국제적 명성의 최고경영자(CEO)출신이 아니어서 한국대학교육의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조선사설은 " 우리의 인구 대비 대학생 숫자(360만명)나 대학진학률(80%)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대학교육이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로는 60개국 중 59위로 평가받은 바 있다. "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조선일보 사설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이 인용하고 있는 우리의 인구 대비 대학생 숫자(360만명)나 대학진학률(80%)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대학교육이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로는 60개국 중 59위로 평가받은 바 있다. 라는 내용은 조선일보가 의도적으로 조선일보의 구미에 맞게 철저하게 왜곡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는 독자들을 바보로 만들지 말라? 아래내용을 한번 참고해보면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 대학교육이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로는 60개국 중 59위로 평가받고 있다" 는 내용이 얼마나 허구인가를 알수 있을 것이다.
『IMD 국제경쟁력 보고서로 말잔치한 보수언론들
연합뉴스 오보에 따른 무더기 오보와 오역, 배제의 악순환
편집부 editor@digitalmal.com
양문석 본지 전문기자
1. 사소하지만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없어
[사설];IMD 경제성적표를 받아 보고서
[조선일보] 2004-05-06 () 00 31면 판 1067자 스크랩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연구소)가 4일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 발표를 접하고 나서 첫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인구 2000만명 이상 30개국 중에서 작년과 같은 15위를 차지했다. 전체 조사대상국 60개국 중에서는 작년의 37위에서 35위가 됐다.
정확한 순위는 31위이다. 중국이 24위를 한 반면 중국의 저장성은 19위를 차지했다. 독일이 21위를 한 반면 독일의 바바리아는 20위, 스페인이 31위를 한 반면 스페인의 까딸로니아는 27위, 그리고 프랑스가 30위를 한 반면 프랑스의 일드는 32위를 기록한 것이다. 즉 우리나라 앞에 중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와 함께 이들 국가의 지역경제권 즉 우리나라의 ‘도(道)’들도 한 자리씩 차지함으로써 국가경쟁력 순위는 이들 도시를 제외하면 31위에 해당된다.
IMD는 2002년까지는 국가만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나 2003년부터 51개국과 지역경제권 9개를 포함하여 60개의 국가 및 지역경제권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대상이 바뀐지도 모르고 보도를 한 셈이다.
스위스 IMD 발표 한국 국가경쟁력 泰.인도에 뒤져...
[경향신문] 2004-05-05 () 00 03면 판 665자 스크랩
IMD가 4일 60개 국가 및 지역경제권을 대상으로 발표한 순위에서 한국은 지난해 37위에서 올해 35위로 2계단 올랐다. 그러나 국가가 아닌 9개 지역경제권을 제외한 51개국 중에서는 지난해 31위에서 32위로 처져 전체적으로는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올 국가경쟁력 순위…韓 15위 제자리 - 中 10위로 껑충
[동아일보] 2004-05-05 () 00 02면 판 1007자 스크랩
IMD가 4일 60개 국가 및 지역경제권을 대상으로 발표한 순위에서 한국은 지난해 37위에서 올해 35위로 2단계 올랐다. 그러나 국가가 아닌 9개 지역경제권을 제외한 51개국 중에서는 지난해 31위에서 32위로 처져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와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위의 신문들은 왜 31위를 32위라고 했을까. 연합뉴스가 32위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들 신문들은 최소한 원문조차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것이다. 연합뉴스가 오보하면 영락없이 이들 신문들도 오보할 수밖에 없는 ‘베끼기’관행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증거이며, 보고 베꼈으면 보고 베겼다고 하지 않고 스스로 취재한 것처럼 독자를 속이는 일도 아직까지 이들에게는 죄의식조차 없음이 드러났다.
다음은 오보 양산을 주도한 연합뉴스의 기사다. 연합뉴스가 ‘산수’를 잘못한 것이다.
한국, IMD 세계 경쟁력 순위 제자리걸음
[연합뉴스 2004-05-05 01:33]
(※ 이 기사는 5일 오전 1시30분 이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한국은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연구소)가 발표하는 세계 경쟁력 순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IMD가 발표한 인구 2천만명 이상 30개 경제권에서 한국은 15위를 기록해 지난해와 같았고 중국 저장(浙江)성 등 3개 지역경제권을 제외한 국가별 순위에서는 27개국 가운데 14위로 지난해보다 한단계 후퇴했다.
IMD조사는 지난해부터 저장성(중국)과 마하라슈트라(인도) 등을 포함한 지역경제권을 대상에 포함시키고 순위 선정 기준도 인구 2천만명과 미만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조사는 51개국과 9개 지역경제권을 대상으로 했다.
60개 조사 대상 국가.지역경제권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 한국은 지난해 37위에서 올해는 35위로 2단계 상승했지만 51개국 가운데서는 31위에서 32위로 자리를 바꿔 사실상 지난해와 비교한다면 답보상태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2. 번역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오역과 배제
한국 대학교육 노사관계 꼴찌 ‥ IMD보고서
[한국경제 2004-05-04 17:52]
정부 및 국가정책부문의 경쟁력이 이같이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데 반해 기업의 개혁마인드(3위), 경영진의 국제경험(5위), 기업의 효율성(29위)등 기업부문 의 경쟁력이 그나마 우수한 덕에 전체 경쟁력은 중간 정도라도 갈 수 있었다.
사설] 최우선 과제는 국가경쟁력 강화다
[중앙일보 2004년 05월 06일 [30면]
[중앙일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4일 발표한 '2004년 세계 경쟁력 순위'에서...노사 관계가 지난해에 이어 꼴찌인 60위였다. 정치권과 정부의 경제운영 성과 및 정책의 일관성, 대학교육의 질도 50위 안팎의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반면 기업의 개혁 마인드, 경영진의 국제 경험 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사설];IMD 경제성적표를 받아 보고서
[조선일보] 2004-05-06 () 00 31면
정치권이 경제과제를 이해하는 수준도 최하위권이고, 정부의 효율성이 36위다. 숨돌릴 게 있다면 기업의 개혁마인드(3위)
원문은 "Need for economic and social reforms is generally understand by people in your society"으로 질문하고 있다. 즉 일반인들이 경제와 사회개혁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다. 한데 이것을 ‘기업의 개혁마인드’로 의도적인 오역을 한 것이다. ‘기업부문의 경쟁력이 우수한 덕’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설문조사가 아니라 통계치로 제시되고 있는 연간 평균 노동시간(Average number of working hours per year)이 조사대상국 51개 중 7위에 올라가 있다는 사실은 어느 언론사도 보도하지 않았다.
3. 400명의 한국 기업인의 만족도 조사, 노사관계 꼴지, 교육 59위
[사설] 노사·교육에 발목잡힌 국가경쟁력
[서울신문] 2004-05-06 () 00 14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발표한 ??2004년 세계 경쟁력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부문별 경쟁력 평가에서 노사관계가 2년 연속으로 꼴찌인 60위, 대학 교육의 질이 꼴찌나 다름없는 59위에 처진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지난 1996년 이후 노사관계 개혁을 부르짖으며 법과 제도, 관행을 바꾼다고 했지만 외국인들의 눈에는 한국은 여전히 ??노조 공화국??으로 비치고 있는 것이다. 또 산업의 수요와 시대 변화를 전혀 담지 못하고 있는 대학 교육의 경쟁력이 역시 바닥권을 맴돈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하겠다.결국 기업 등 민간 부문과 정보 인프라의 높은 경쟁력을 전투적 노사관계와 경쟁을 거부하는 대학 교육이 발목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설>국가경쟁력 왜 꼴찌에서 맴도나
[문화일보] 2004-05-06 () 00 06면
스위스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에서 매년 발표하는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매우 중요한 몇가지 분야에서 꼴찌를 맴돌고 있다. 4일 발표한 순위를 보면 생산적 노사관계를 측정하는 노사 경쟁력이 조사 대상국 60개국 가운데 60위, 대학교육의 경제적 수요 충족 항목이 59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대체로 노사관계와 교육 항목에서 경쟁력이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한국은 사용자와 강성 노조의 마찰 때문에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로 이미 낙인찍히지 않았나 두렵다. 강성 노조의 존재 때문에 경영권이 위협받는다든가 근로조건이 노조의 주장에 끌려가는 것 같은 인상을 주면 안된다.
[시론]오문석/기업에 ??외부악재 맞설 힘?? 줘야
[동아일보] 2004-05-10 () 00 07면
얼마 전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세계경쟁력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의 개혁마인드는 높게 평가됐으나 정부 정책의 일관성, 노사관계, 대학교육 등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에서 경쟁력을 까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눈에는 한국은 여전히 ‘노조공화국’, 전투적 노사관계, 강성노조의 마찰, 강성노조의 존재 때문에 경영권 위협”으로 매도당하는 한국의 노사관계. 과연 외국인의 눈에는 여전히 한국이 ‘노조공화국’이었는가.
여기에 대해서 답하기 위해서 IMD의 결과를 알리는 IMD한국측 파트너 ‘경쟁력평가원’의 보도자료를 살펴보았다.
IMD는 323개 데이터 중 설문조사 항목 112개를 제외한 211개의 통계를 국가별 통계와 국제기구 집계 통계로 독립적인 채널을 통해 수집한 후 세계 57개 파트너 연국기관과 협력하여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재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한국의 경우는 IMD세계경쟁력 연구 한국측 파트너 ‘경쟁력평가원’의 정진호 교수가 데이터 수집과 확인을 한다.
한국의 경우는 지난 1994년부터 한국 측 파트너를 맡아온 정진호 박사가 매년 추가해온 최고경영자 400여명을 IMD에서 매년 직접 설문지를 우편으로 보내고 전화와 e-메일로 확인하여 진행한다.
즉 설문조사 항목 112는 한국의 기업체 사장 등으로 구성된 순 한국인들이다. 그리고 이들을 선발하는 주체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전경련 국제경영원 교수’를 역임했던 ‘경쟁력평가원’ 정진호 원장이다.
이들이 어떤 답을 했을까. 노동자 농민 서민 등은 없었고, 정부 당국자나 정치인들도 없었다. 경제학자도 없었다. 말 그대로 기업체 CEO들만 답한 결과다. 여기에 대해서 한겨레신문이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IMD 국가경쟁력평가의 문제점
[한겨레 2004-05-09 18:17]
여러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평가단을 짜야 한다. 그런데 이 기관의 설문조사 항목을 평가한 전문가는 기업인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평가한 평가단은 대기업 회장, 최고경영자, 대기업 관리자,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등 4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인들에 의해 이루어진 설문조사는 기업인들의 사회 각 분야에 대한 만족도 조사는 될 수 있을 것이나 국가 경쟁력 평가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2004 IMD세계경쟁력 연감(IMD WORLD COMPETITIVENESS YEARBOOK 2004) 309페이지를 보면 다음과 같은 질문과 결과가 나온다.
“Labor relations are generally hostile(Survey) Rank 60”
“노사관계는 일반적으로 적대적이다”에 한국의 기업체 사장들은 대부분 ‘그렇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다른 나라 기업인들 보다 가장 많이. 그 결과가 60개 국가와 지역경제권 중 꼴지를 기록한 것이다.
University eduacation does not meet the needs of a competitive economy(Suvery) 59
대학교육이 경쟁적인 경제계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교육이 59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찬가지다. 이것은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기업인들이 느끼고 판단하는 문제다.
'기업 하기 나쁜 나라'
[이장규 칼럼] '기업 하기 나쁜 나라'
[중앙일보2004년 05월 11일 [31면]
...노조가 득세하고 더 그래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내에선 높은 데 반해 밖에선 그것 때문에 한국경쟁력이 추락하고 있다며 점수를 깎아버렸다. 하여간 밖에서 한국을 어찌 보고 있나가 이참에 더 분명해졌다. 다른 항목은 몰라도 노사와 교육 경쟁력이 세계 꼴찌라는 지적이 뼈아프다...특히 노조 쪽에서 본다면 IMD는 기업들의 대변자요, 노조 탄압의 구실이나 만드는 제국주의자들의 바람잡이쯤으로 여길 것이다.
기업인들의 만족도 조사를 국가경쟁력이라는 미명하에 발표하고, 이를 또 하나의 이데올로기 싸움에 이용하는 것이 중앙일보 전직 편집국장의 수준이다. 최소한 칼럼 하나를 쓰기 위해서는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 쓰는 칼럼인데 최소한 원문 정도는 보고 확인해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하기야 편집국장 출신이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하지 않는 바에야 중앙일보의 전체 기사 중 믿을 만한 것이 몇 이나 되겠는가. ‘밖에서 한국을 어찌보고 있나’가 아니라 ‘한국의 기업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나’의 문제임을 좀 알아야 할텐데...이장규 이름 앞에 붙어 있는 ‘경제전문 대기자’라는 타이틀이 불쌍하다. IMD의 통계치를 절대 맹신하는 듯, "기업의 대변자요 노조탄압의 구실이나 만드는 제국주의자들의 바람잡이쯤으로 여길 것“이라며 누가 하지 않은 말을 작문해서 읊어대니...혹시 이런 정보는 알고 있는 지 모르겠다.
IMD "0.055$를 0.55$로 잘못 인용"
[YTN 2004-05-06 15:14]
IMD는 지난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산업용전기요금을 시간당 1킬로와트를 사용했을때 0.55달러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OECD 에너지 가격통계보고서의 시간당 0.055달러를 잘못 인용한데 따른 것이라고 실수를 인정...IMD가 통계를 잘못 인용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최하위권인 53위라고 밝혔지만 이를 0.055달러로 수정했을 경우 우리나라의 산업용 전기요금 수준은 23위로 상향 조정된다...
그리고 조선일보도 이런 ‘호재’를 놓칠 수 없는 일.
[사설];IMD 경제성적표를 받아 보고서
[조선일보] 2004-05-06 () 00 31면 판 1067자 스크랩
우리는 외톨이 낙제생이다. 각 과목 성적을 보자. 노사관계에선 예상대로 60위로 전체 꼴찌다. 그것도 2년 연속 꼴찌다. 2004년의 이 나라는 이 정도로 한심한 상태가 돼버린 것이다.
이 나라는 이 정도로 한심한 상태가 돼 버린 것이 아니라 ‘조선일보’가 이 정도로 한심한 상태가 돼 버린 것이다.
4. 조선 동아, 아니나 다를까 또 정부공격의 소재로 이용
[사설];IMD 경제성적표를 받아 보고서
발행일 : 2004-05-06 A31
정부 정책의 일관성, 정치불안 등도 50위 밖에서 헤매고 있다. 정부의 경제운영 성과도 49위다. 정치권이 경제과제를 이해하는 수준도 최하위권이고, 정부의 효율성이 36위다. 숨돌릴 게 있다면 기업의 개혁마인드(3위), 경영진의 국제경험(5위), 그리고 초고속 통신망(1위), 특허건수(3위) 등 민간부문의 능력과 기술 인프라다.
이 성적표만으로도 대한민국의 문제점이 자명해진다. 정부는 무능력하고 비효율적이고, 노조는 전투적이고 이기적이라는 것이다. 결국 무능력하고 비효율적인 정치권력과 전투적 노조가 어깨동무를 하고 경제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암담한 것은 지금 ??개혁??이란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는 과제의 논의 방향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쪽이 아니라 끌어내리는 쪽이라는 것이다. 꼴찌에서 두 번째인 대학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논의만 봐도 대학의 평준화라는 대학 공멸(共滅)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여기서 원문을 잘 봐야 한다. 일반적인 통계치는 모두 14권 안에 포진되어 있다. 위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들은 한국의 기업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다. 노무현정부에 대한 기업인들의 거부감이 반영된 측면이 존재할 수 있는 내용이다.
산업전반에 대한 가격규제에 대한 불만(59), 외국기업의 공공부문 수주참여에 대한 불만(56), 기업활동에 관한 보호주의적 정부개입에 대한 불만(53), 국내기업 인수합병 참여에 대한 외국인 투자규제에 대한 불만(53), 정치불안에 대한 리스크가 높은 데 대한 불만(55), 정당들의 경제과제 이해 수준에 대한 불만(54), 정부의 정책방향 비일관성에 대한 불만(54) 등이다. 이 모든 것은 기업인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다.
하지만 정부의 일반 통계치를 보면 모두 상위권이다.
central government domestic debt(4위), total reserve(4위), government subsidies(6), government budget surplus/deficit(7위), interest rate spread(7위), exchange rate stability(7위), interest paymnet(9위), central government tatal debt-real growth(12위), effective personal income tax rate(13위), corporate tax rate on profit(14) 경제전문가에게 번역과 의미를 부탁해야 할 듯...
조선일보는 이런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기업인들의 만족도만 갖고 정부를 공격하고 노동조합을 공격하는데 이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동아일보 입력 | 2004-05-11 18:24
[경제 이대로 주저앉나]정치권의 무분별한 경제개혁론
...눈길을 끄는 점은 한국에서 대표적 ??개혁 대상??으로 자주 도매금으로 매도되는 기업의 효율성이 29위로 ??개혁 주체??인 정부의 효율성(36위)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점. 노사문제는 꼴찌인 60위, ??대학교육이 경제적 수요를 충족하는지??를 평가한 항목에서는 59위였다. 그런데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정부와 정치권이 효율성이 높은 기업을 개혁하겠다고 나선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한 노사문제, 교육문제 등은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에 부닥쳐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동아일보 입력 | 2004-05-11 18:56
[동아광장/고승철 칼럼]국가경쟁력 괜찮은가?
한국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보이지 않는가. 노사관계, 교육, 정부 등이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음을 알 수 있지 않는가. 우리가 아무리 부인하더라도 외국인의 눈엔 한국은 노사관계가 매우 불안정한 나라로 비친다. ??친노(親勞)?? 성향 인물로 분류되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경제 상황이 불안하지 않은데 왜 투자를 하지 않느냐??고 주장해도 투자 결정 당사자인 외국인과 국내 기업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어 투자를 꺼린다.
노무현대통령이 친노성향의 인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지난 해 노동자들이 7-8명이나 분신한 사실만 갖고도 충분히 설명가능하다. 분명히 말하지만 취임 후 3-4개월 간은 ‘친노동자’성향이라도 해도 근거가 있지만 그 후에는 철저하게 반노동자의 길을 걸었다는 사실은 누구든지 인정할 터, 굳이 친노성향이라는 딱지를 붙이면서까지 ‘잘못된’ 또는 ‘문제있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아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특히 ‘외국인의 눈’을 끌어당겨 정부 공격에 이용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www.cvikorea.net
1. IMD 2004 세계경쟁력 연구 한국측보도자료 클릭
2. 한국의 국가경쟁력 클릭→좌측 상당 2004년도 IMD 경쟁력평가 클릭→IMD 2004 세계경쟁력 연구 한국 데이터 클릭....308쪽 309쪽 참고
스위스 IMD 한국 파트너 국가경쟁력지표(1997-2000)
IMD 경쟁력 보도자료 우리나라 과학기술 경쟁력
국가경쟁력지표(2001-2003) 한국의 국가경쟁력
IMD 한국 파트너
2004년도 IMD 경쟁력평가
2003년도 IMD 경쟁력평가
2002년도 IMD 경쟁력평가
2001년도 IMD 경쟁력평가
국가 경쟁력지표(2001~2003)
1. IMD 2004 세계경쟁력 연구 한국측 보도자료
2. IMD 2004 세계경쟁력 연구 경쟁력 프리젠테이션
3. IMD 2004 세계경쟁력 연구 한국 데이타
4. IMD 2004 세계경쟁력 연구 스위스 보도자료
5. IMD 2004 World Executive Summary
6. IMD 2004 세계경쟁력 순위 데이타
7. IMD 2004 세계경쟁력 연구 및 IMD 소개 2004년 05월 13일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
(자료출처 = 디지털말 2004년 5월25일)
(홍재희) ====== 조선사설은
" 파벌 따지고 안면 따져서 총장을 뽑는 직선제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상갓집까지 찾아가 한 표 부탁해서 뽑힌다는 직선제 총장이 어떻게 교수들 간 경쟁을 채찍질할 수 있겠는가.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 파벌 따지고 안면 따져서 총장을 뽑는 직선제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상갓집까지 찾아가 한 표 부탁해서 뽑힌다는 직선제 총장이 어떻게 교수들 간 경쟁을 채찍질할 수 있겠는가. "라고 한다면 그러한 총장 직선제 하나 민주적이고 투명한 경쟁으로 소화해 내지 못하는 대학들이 어떻게 외국의 유능한 전문경영인 출신 총장들을 영입해 소화해 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데 그점에 대해서는 조선사설 어떻게 답변할 것인가?
(홍재희) ===== 우리한번 상식적으로 접근해 보면 대학교수들보다 지성과 지식이 풍부하지 못하고 똑똑하지 못한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도 나라의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을 직선제로 선출해 정치개혁과 경제개혁 그리고 언론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는 이 시대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귀감이 돼야할 대학교수들이 대학 총장 선출하는데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의한 능력 있는 대학총장하나 번듯하게 선출해 내지 못하고 파벌 따지고 안면 따져서 총장을 뽑는 행태로 어찌 전문경영인 출신 총장과 융합할 수 있을까라는 반문에 대해서 조선사설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대학 스스로 총장직선제라는 민주사회의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공동체의 리더선출조차 합리적으로 하지 못하는 집단들이 어찌 유능한 전문경영인출신 총장을 받아들여 소화 시켜 나갈수 있으리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라는 점을 조선사설에 감히 묻지 않을수 없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결국 대학 개혁은 총장 직선제를 내던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 다음 국제 인재시장을 둘러봐야 한다. 한국의 대학이 길러내는 인재가 세계의 인재와 겨뤄 승부할 수 있을 때 대학도 살고 이 나라도 산다. "
(홍재희)======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반 국민들도 대학총장보다 더 중요한 국가의 운명이 걸린 국정을 수행할 대통령을 직선제로 선출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발전을 지속 가능하게 담보해나가는 시대에 총장 직선제조차 대학사회에서 교수들이 소화해 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대학에서 총장직선제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총장직선제를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그리고 공명정대한 과정과 절차를 거쳐 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제도로 살려나가지 못하고 있는 대학교수들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홍재희) ======= 결코 총장직선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조선사설 안 그런가?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접근하면 총장직선제문제 하나 스스로 소화해 나가지 못하는 대학교수사회의 모순을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고 다른 방안을 도입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듯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총장직선제를 내던지는 것이 개혁의 출발이라면 총장직선제가 도입되기 이전의 대학 개혁이 진전되지 않았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조선사설은 그러한 독자들의 물음에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
[사설] 총장 직선제론 대학 혁신 못 한다 (조선일보 2004년 5월31일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로버트 로플린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에 선출됐다. 대학운영의 총책임을 지는 자리에 외국인을 앉힐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 대학도 이제 개방과 경쟁에 새롭게 눈을 떠가고 있는 징조로 보여 반갑다.
미국대학들은 총장 임기가 끝날 때가 가까워지면 ‘총장 물색 위원회(presidential search committee)’를 구성해 인재를 찾아나선다. 자기 대학 출신들은 일부러라도 눈을 돌리지 않는다. 물색 범위가 대학 울타리 안에 머무는 것도 아니다. 기업과 정부 조직까지 포함해 최고의 적임자를 발굴하기 위해 광범위한 ‘인재 찾기’가 벌어진다.
일본에선 최근 와세다대학이 증권회사 사장을 지낸 사람을 부총장으로 영입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부터 국립대가 자율을 갖는 대신 경영책임을 져야 하는 ‘독립법인’으로 바뀌면서 재계인사들이 대거 대학경영에 참여하게 되었고 총장들은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을 떠맡고 있다.
우리의 인구 대비 대학생 숫자(360만명)나 대학진학률(80%)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대학교육이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로는 60개국 중 59위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런 신세를 벗어나려면 이제는 과감한 국제화밖에 없다. 자기 대학 출신만 뽑는 순혈주의(純血主義) 타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를 대상으로 탁월한 교수들을 불러들일 세계 차원의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
파벌 따지고 안면 따져서 총장을 뽑는 직선제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상갓집까지 찾아가 한 표 부탁해서 뽑힌다는 직선제 총장이 어떻게 교수들 간 경쟁을 채찍질할 수 있겠는가.
결국 대학 개혁은 총장 직선제를 내던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 다음 국제 인재시장을 둘러봐야 한다. 한국의 대학이 길러내는 인재가 세계의 인재와 겨뤄 승부할 수 있을 때 대학도 살고 이 나라도 산다. 입력 : 2004.05.30 18:1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