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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전화가 건강 관리를?

한국에서 건강 관리를 해주는 휴대 전화를 개발했다는 보도가 있군요. 컬러링 기능은 아마 전화를 걸었을때 들을 수 있는 음악 소리를 말하는 것 같은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 같으면 단순히 컬러링 소리를 듣는 것 보다는 여자 친구의 목소리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스트레스를 푸는데 효과가 좋을 것 같군요.



한국에서 개발했다는 휴대 전화 중에서 혈당을 검사해주는 기능을 갖춘 휴대 전화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혈당 검사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혈액 검사는 병원에서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혈액 검사로 혈당만 검사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혈액 검사를 통해서 혈당 검사는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 대략 적인 암 (특히 백혈병 등) 진단, 각종 호르몬 검사, 면역 체계 검사 (백혈구와 각종 임파구 등) 등 여러가지 검사를 합니다. 혈액은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 소와 폐를 통해 몸에 들어온 산소를 사람의 몸 전체에 전달하고, 또 세포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찌꺼기를 콩팥에 전달하고 폐로 내보내는 역할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한마디로 사람 몸에 생기는 거의 대부분의 질병을 혈액 검사로 (적어도 대략 적인) 진단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정확한 질병 진단은 개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각 분야의 전문 의사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휴대 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휴대 전화의 혈당 수치 검사 기능을 과신해서 정기 적인 종합 검진을 받지않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자칫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중병의 치료 시기를 놓치는 위험 천만한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휴대 전화에 내장된 혈당 검사 기능을 무시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 기능만 믿고있다가 큰 병의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휴대 전화의 혈당 검사 기능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에게 이런 조언을 하고싶습니다. 휴대 전화의 혈당 검사 기능은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고, 1~ 2년에 한번은 반드시 병원에서 가서 종합 검진을 받으시라는 조언을 드립니다. 휴대 전화의 혈당 진단 기능만 믿고있다가는 자칫 중병의 치료 시기를 놓치는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더우기 꽤 많은 한국민들이 병원에서의 종합 검진을 게을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휴대 전화의 혈당 검사 기능만 믿고있다가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도 자칫 죽을 병으로 키울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휴대 전화는 개인 용 통신 장비입니다. 통신 용 장비에 전문 의들이 맡아야하는 혈액 검사 등 질병 진단 등의 건강 관리까지 맡기는 것은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