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스에 통신감시한 교장이 유죄판결 받았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내용을 감시한것은 너무한 짓이긴 하지만 메신져를 한 교사도 유죄입니다.
지금 직장 사회에 만연되어있는 메신져는 우리 사회의 큰 병폐중의 하나입니다. 더 큰 병폐는 사람들이 그것이 잘못인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 중소회사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저는 메신져가 국민소득 2만불을 진입을 가로막는 결정적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회사의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근무중 메신져를 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뽀로롱하며 올라오는 메신져에 메일을 주고받으며 업무를 보고 있는것이지요. 직원들은 틈틈히 짬을 내서 하는것이 업무에 무슨 큰 지장이 있냐고 반발하지만 메신져를 PC에 깔아놓는 풍조가 만연되어 이제는 그것이 당연시 되는 풍조입니다. 저는 대통령 선거때 권영길 대표를 찍었을만큼 노동자와 민주화 편에 서있는 사람이지만 제가 만약 회사 대표가 된다면 메신져를 하는 직원들은 가차없이 짤라 버릴 겁니다. 회사는 일하는 곳입니다. 메신져는 집에서 해야죠. 예를들어 회사내에서 틈나는 시간에 편지를 쓰면 되겠습니까? 쪽지나 메모는 한두번 정도 봐줄수 있겠지요. 남자들도 담배 타임이 있으니까...메신져는 편지가 아니라 쪽지라구요? 그럼 그 쪽지를 수시로 주고 받으면 어쩝니까? 안되겠지요. 위에서 주어진 업무만 달랑 해놓고 시간남으면 얼른 메신져를 달그락 거리고 다시 위에서 일을 시키면 그일을 하고 즉 일을 찾아서 하는게 아니라 주어진 일만 하고 시간을 때우며 근무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이 남더라도 어찌됬건 회사를 위한 어떤일을 해야지요(정 할일 없으면 바쁜 옆 동료를 도와주던가 파일 정리를 하던가 하다못해 주변 정리를 하던가)그렇게 직원들이 창조적 적극적 태도로 근무해야 회사가 발전하고 우리나라 경제도 좋아지는것 아니겠습니까.그것이 바람직한 직원 아니겠습니까? 조금만 시간이 나면 메신져를 달그락 거리는 직원들 머리속에서 회사를 위한 무슨 좋은 방안들이 나오겠습니까. 수시로 뽀로록 거리며 올라오는 메신져를 하며 근무하면서 무슨 집중과 연구가 되겠습니까. 저는 관리자 시절에 이짓을 하는 직원들은 대체로 정신사나워서 실수도 많고 책임감도 결여된 직원들이라는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메신져가 일부 회사가 아닌 대부분의 회사에서 만연되어 있고 직원들은 그 잘못조차 모르고 있으니 우리나라
경제가 이모양이고 큰일이라는 겁니다.
교사직도 마찬가지죠. 시간 남으면 아이들 하나라도 더 분석하고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받으며서 누가 근무시간에 애인과 메일 주고 받으라고 했습니까.
메신져를 한 교사도 벌을 받아야 합니다. 직장내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국민소득 2만불 기대는 요원하며
경제는 나아지지 않습니다. 회사의 경영진도 문제가 많지만 일반 직원들도 고쳐야 할점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