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초등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교무보조)입니다.
다음이 아니오라, 이번 비정규직처우개선이 처우개선이 아님을 알려드릴려고 이렇게 글을 띄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루에 받는 일당은 27,710원입니다. 주차, 월차, 보건휴가를 포함하여 한달 만근을 하게 되면 840,000원이고,
여기에서 4대보험과 급식비와 친목회비를 떼이고나면 740,000원 수령을 하고, 방학에는 출근하지 않는 관계로 급여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개선안은 더 저를 황당하게 만들었습니다.
주위사람들은 기능직 10급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겠다고 좋겠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이유인즉슨,
기능직 10급 1호봉 14,050,400(교육부자료)에서
정부가 365일이 아닌 275일로 급여 일수를 제한함으로써, 사실상
연봉이 아닌 일급이나 마찬가지 이며,
14,050,400*84%(2004년도, 2008년까지 4%로씩 증가)*(275/365일)년=8,892,170원
이됩니다. 이 금액에서 12개월을 나누어 준다는 것인데.
월 741,010원을 받게되나, 여기서 세금을 띠고나면 실수령액은 600,000원이 되는 것입니다.
고로, 저의 월급은 더 작아지는 것이며,
평소에 받는 월급에서 120,000원 정도를 띠어 방학동안에 준다는 것으로, 여기에서 또 세금을 띄고 나면 전혀 급여를 인상한것이 아니며,
한달에 600,000원을 가지고 살 자신이 없는 것입니다.
또한 2008년까지 100%의 인금을 준다고 해도
2008년 물가상승율을 고려할때,
연봉 11,802,336원으로는 죽으라는 소리뿐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자동갱신계약을 해준다고 했지만,
교육부에서는 그것이 어렵다고 문서화 해버렸으며..
도대체 이 개선이 누구를 위한 개선이였습니까?
혹여 정부가 국민연금과, 세금을 더 때기 위해
평소에 받는 제 월급을 띄어 방학동안도 월급을 지급케
한 함정이 아니올런지요....
방학중에도 교감선생님이 나오라고 하면 하루라도 더 일할 수 있는데
정부가 근로일수를 275일로 규정함으로써 저는 더 일할수 있는 날이 줄어들게 되었으며,
고로 월급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처우개선을 한답시고 제 월급을 저 줄여놓은것입니다..
죽고싶습니다. 살맛안나는 사람이 오직 저뿐이 겠습니까?
이 글을 읽어봐주시고.. 진상조사를 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의 답답함뿐 아니라... 이 나라에 있는
학교 교무보조들의 마음을 담아봅니다.
-어느 학교의 교무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