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16일 8시 뉴스와 관련된 어느 화장품회사의 공지글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고 판단 해 주세요.. >
공권력에 무너지는 기업의 아픔.. 대표이사
5월 15일 부터 5월 18일 3박 4일 간 사업확장을 위한 투자 설명회 및
국내 타 제품의 수출건 그리고 동경에서 열리는 미용관련 세계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지난 토요일 한국을 떠났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보니 너무도 많은 일이 있었더군요. ^^
밀수업자에 사기꾼 일본으로 도망갔다는 얘기까지 ...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많은 소식에 한동안 멍한 기분이 들더니
너무도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에 웃음까지 나왔습니다.
직원들이 스크랩 해 놓은 기사와 녹화한 뉴스자료를 이제 막 보았습니다.
약자를 상대로 무차별하게 난도질하는 공권력, 국민의 알 권리를 사명감으로
갖는다는 방송매체의 허수아비 놀음, 결과를 정해놓고 거기에 짜맞추어 가는 모습들..
정말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건 몇사람만 입을 맞춰도 가능한 일이겠다는 생각에
이제껏 나 혼자 똑똑한 척 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GHC 제품이 코리아위너스 라는 회사를 통해 한국에 첫발을 딛고 부터 지에이치씨코리아가
설립되어 지금에 오기까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정말 정직하게 열심히 일했습니다.
너무도 가진게 없어 한계단 한계단 힘겹게 올라왔지만 주위에서 도와 주시는 많은 분들 덕에
그리고 그분들에게 정직과 신뢰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서... 허탈합니다. 그리고 화가납니다.
만일 당신들이 자신의 일이라면 아니면 내 가족 내 친구의 일이라면 좀 더
냉정하고 공정하게 알아보고 처리하지 않았을까요?
너무도 실망스럽습니다. 정말 누구를 위한 공권력이며 또 누구를 위한 방송입니까?
찢어진 입이라고 말들은 다들 잘하더군요.
민중의 지팡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일한다구요... ㅎㅎㅎ
저는 보았습니다. 실적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공권력과 먹이감을 찾듯 기사거리,
이야기거리에만 관심이 있는 뉴스매체를 ...
공권력에 묻고 싶습니다.
왜 사실을 있는 그데로 받아들이지 않고 일을 자꾸 확대하려느냐고 담당형사에게
물었더니 경찰이란게 원래 그런거라고 하더군요... 정말 원래 그런 겁니까?
당신에게 단 한가지만 부탁했습니다. 아홉명의 도둑을 놓치더라도 단 한사람의 선량한
시민이 피해받지 않는게 법임을 느끼게 해 달라고... 그날의 웃음은 이런 것이었습니까?
기자에게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취재기자 없이 카메라 기자만 올 수 있는지요
그러면서 어떻게 국민의 알 권리를 두고 감히 사명감 운운할 수 있는지요
그리고 정말로 당신들이 말하는 알 권리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묻고 싶습니다.
작년부터 나온다는 태반화장품에 대한 기준안은 도데체 언제쯤 나오는 겁니까?
일본에서 정식으로 허가받아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왜 이렇게 문제거리가 되게
하는 겁니까? 정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다면 하루 빨리 기준이 정립되어야만
하는게 아닙니까?
타사 인태반 화장품 업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방송이 나온 뒤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저희 회사 이름만이 홀로 외로이 있더군요.
다들 참 빠르기도 하십니다.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이제금 다시 나타난 이유가
뭡니까? 무엇이 걱정되고 무엇이 그리 떳떳하지 못 한 겁니까?
순간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스스로 떳떳치 못하다고 생각되면 떠나십시요.
여러분들 스스로가 떳떳하고 자신있다면 그깟 방송이 무엇입니까?
정직한 제품으로 고객앞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부당이익을 취하는 사기꾼이 되는게
아닙니까. 부끄럽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 왜 이나라는 `애국`만 있고 `애민`은 없는 것일까요.
몇사람이 모여 한사람을 죽이고 한 기업을 죽이고 또 국민의 알 권리를 죽이는
이 사회가, 이 나라가 이시간 만큼은 정말 너무도 실망스럽고 싫습니다.
2004년 4월 19일 새벽에 (주)지에이치씨코리아 대표이사
<www.ghckorea.co.kr 에 들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