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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7일에 경복궁에서는 신사임당의 날이라고 하여 한국주부연맹클럽이라는 단체에서 서예대회 및 문화경연대회와 같은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경복궁과 전혀 관계없는 신사임당의 날이라는 행사를 36년간 진행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단체에서는 강릉에서 신사임당의 날을 따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경복궁에서의 행사 문제는 연관성 문제, 문화재훼손문제, 형평성문제, 관람환경저해문제등이 있습니다.



<사진의 얼굴은 초상권문제로 미리 처리를 했음을 밝힙니다.>






일단 제가 도착한 9시에 흥례문 앞에 붉은색 파라솔과 함께 이와 같은 안내문구가 있었습니다.



행사 장소가 근정전에서 향원정으로 옮겨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사임당행사에 참여하시는 분은 이렇게 흥례문에서 티켓을 나누워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티켓을 받으신 분은 별도의 매표없이 입장을 하였습니다.



아마 계약(?)당시 맞추어 진 것으로 보입니다.






도령복을 입으신 분들은 문화경연대회에 참여하신 분들입니다.



티켓을 받고 입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문화경연대회에 참여하시는 분들입니다.






문화경연대회에는 사물놀이, 태견, 살풀이와 같은 행사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향원정으로 가는 문마다 안내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사적지인지 행사장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가는 곳곳에 이와 같은 안내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도착장시의 집경당의 모습입니다.



누 마루밑은 벌써 휴식공간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접수처의 모습입니다. 각종 대회를 접수하는 곳입니다.



학생들의 사생대회도 금지된 시점에서 일개 단체에서 36년간 대회를 진행했다는 점을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추대식장의 모습입니다.



마이크와 스피커까지 준비하였습니다.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여겨지는 곳에서의 행사모습입니다!






한쪽에서는 다례시연회를 준비중입니다.



중간의 화로는 전기식이여서 화재우려는 없었습니다.






문화경연대회장입니다.



함화당앞의 공터에서 행해졌습니다. 사적지가 경연장으로 변하였습니다.






여기서 함화당과 집경당은 내각회의와 사신을 접견하는 치조 즉 정치적공간입니다.



또한 향원정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내전의 공간으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이런 아무런 관련없는 곳에서 신사임당이라는 이름을 걸고 행사를 하였습니다.






또한 그 담넘어에는 태원전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곳은 왕이나 왕비, 대비와 같은 분이 돌아가시게 되면 그곳에 위폐(혼전)와 시신(빈전)을 모시던 곳입니다.






각종 행사물품으로 즐비한 사적지입니다.



그들은 이곳이 사적지임을 잊은 듯합니다.






집경당과 함화당을 이어주는 행랑밑은 탈의실로 변해버렸습니다.



병풍뒤가 바로 탈의실입니다.





신사임당 추대식을 위해 준비된 의자들






최초로 전기를 밝혔다는 표비 주위로는 행사를 치루러온 분들이 있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붉은 카페트를 준비하였습니다.






함화당 누마루 밑에는 각종음료가 있는 것을 볼수있습니다.



제일 왼쪽을 보시면 녹색의 캔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음료수가 아니라 바로 맥주입니다!



궁내에서 식사도 금지되어 있는 마당에 술을 준비해와서 마셨다는 자체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향원정 둘래에서 행사를 치르던 도중 갑작스러운 비로 시서화를 하시던 분들은 흥례문행각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흥례문으로의 이동 모습입니다.






함화당 앞의 문화경연대회 모습입니다.



천막을 치고, 자리를 깔고, 스피커 설치에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외국인도 함께 관람을 하였는데 과연 어떤 광경으로 보일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중간에 살풀이 협찬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때 쓰인 괘인데 그곳에는 궁녀의 넋을 기린다고 써있습니다.



그런데 왜 행사이름은 신사임당행사 일까요?






이렇게 행사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에 그쪽의 회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말을 걸어 왔습니다.



지금 하는 행사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또 살풀이 공연을 협찬하러 오신 분의 말씀도 들었습니다.




그 분들의 말을 정리하자면 우리는 이곳에서 36년간 행사를 진행해 왔고, 외국인 및 내국인에게 이런 공연은 좋은 일이다.



또 아줌마들이 놀곳이 없다, 궁녀들의 넋을 위로해 36년간 한번도 비가 안왔다. 와 같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비가 온 후 행사를 진행하면서 식사를 나눠주어서 식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궁궐내 식사가 금지되어 있음은 당연합니다.



여러분은 집경당의 통곡소리가 들리십니까?






역시 집경당의 누마루입니다. 식당인지 궁궐인지 구분을 할 수 없습니다.






집경당과 함화당을 잇는 행랑입니다. 한족에는 음료수를 쌓아두고, 다른 한쪽에는 도시락을 쌓아둔 모습입니다.



제일 아래박스에는 38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건 도시락의 갯수입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것만 28박스*38=1064개입니다.






사실 이날 주문된 도시락의 갯수는 2500개입니다.







도시락 내용물입니다.



절검의 상징인 신사임당,



행사 주최인 대한주부클럽연합회의 주요사업인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및 올바른 분리 배출 정착운동



장례비용 간소화, 검소한 결혼 치루기



에너지(전기,가스등) 절약과 안전운동을 추진중입니다.



과연 그들은 분리 배출을 하였을까요?






도시락의 배급하는 모습입니다.

이제 도착한 상자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지...








궁궐내 음식반입현장


저 상자에 들어 있는 것은 떡입니다.



예전에 친구생일로 케잌을 샀었습니다.

종로에서 종묘, 창경궁을 통하여 대학로로 가던중 저희는 음식물(케잌)이 반입이 안된다고 하여, 다른 길로 갔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단체는 아무 꺼리낌 없이 이러한 음식물을 반입하였습니다.

또한 참외, 수박등 각종 과일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그들만의 권익이 아닐까요?







이화여대사범대학장님이 보내 온 화환






LG생활건강사장님께서 보내신 화환







평산신씨 대종중에서 온 화환

이것들을 운반하려고 오토바이가 궁궐내로 진입을 하였습니다.

과연 이것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흥례문 행각에서의 행사 모습입니다.




원래 이곳은 결속색, 마색, 정색, 내병조와 같은 관청이 있던
자리입니다.

또한 이곳을 관람을 하여야 하지만, 행사진행요원들이 제지를 하였습니다.

사적지의 무분별한 이용, 관람의 방해...이것은 행사를 치룬 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행사를 허가해준 곳의 문제도 있습니다.






기타 다른 단체 및 개인에게서 온 서양란







그늘 밑에서의 식사


150M뒤에는 명성황후 시해지가 있습니다.






궁내에서 식사를 삼갑시다라는 푯말 뒤로는 식사중입니다.






사은품과 같은 것을 나누워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 제품은 LG생활건강의 제품입니다. (위의 화환 참조)






향원정 배경으로 자리가 놓였습니다.

사임당 추대식을 하기 위해 무대(?)설치를 하고 잇습니다.






이번 사임당에 추대되신 분입니다.

활옷에 화관을 썼습니다.



활옷은 공주와 옹주의 대례복입니다. (조선 후기 일반 혼례복,
신사임당은 조선 중기)








예전 1회부터 사임당으로 추대되신 분들의 입장입니다.



추대가 되면 이름뒤에 사임당으로 불러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김말숙이라는 분이 신사임당에 추대되면 김말숙
사임당이 되는 겁니다.






한 교육방송국에서 취재를 왔더군요.


과연 이 모습의 어떻게 내보낼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년에 추대되신 분과 올해 추대되신 분이 나옵니다.



이렇게 추대되신 분들이 오르고 축하공연 및 노리개 교환식을 합니다.


노리개 교환 식은 전년도 추대되신 분이 올해 분에게 노리개를 넘겨주는 것으로 꼭 미스코리아의 왕관을 넘겨주는 것을 연상케합니다.



여기서 저희 단체(다음 카페 "궁궐산책")는 그 추대되신 분들의 뒤에서 문화유산헌장을 펼쳤습니다.


급하게 준비를 하느라 표현 방법이 미흡하였고, 사실 대응책 역시 전무한 상태로 행해졌습니다.


당연히 아줌마들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김활란여사가 시작을 하였다고 합니다.(김활란여사는 친일파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진행요원 학생중 한명이 그러더군요. 무대뒤에서 머하시는 거냐고!


과연 이곳이 무대일까요? 공연장일까요? 도저히 할말이 없습니다.



이상으로 신사임당행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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