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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죽겠다`는 서민들 비명이 호들갑인가 에 대해서

조선 [사설] '죽겠다'는 서민들 비명이 호들갑인가 에 대해서







(홍재희) ======= 친일 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지방경제가 내려앉고 있다. 지방공단의 가동률이 50~60%대로 주저앉아 공단에선 기계 돌아가는 소리조차 듣기 힘들다고 한다. 공단만 그런 게 아니다. 수백년간 내려온 향토(鄕土) 재래시장마저 급속히 몰락하고 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가 오늘은 무슨 맘 먹고 '죽겠다'는 서민들 비명 운운하며 요란을 떨고 있는가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다. 지방공단의 가동률이 50~60%대로 주저앉아 공단에선 기계 돌아가는 소리조차 듣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거짓말이다. 경북 포항의 포스코는 중국특수에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거제의 대우 조선 울산의 현대 조선 등 지방에 있는 한국의 조선업계는 지난한 해 세계 제 1의 선박 수주율을 올려 2위인 일본과 3위 국가의 선박 수주율을 합친 것 보다 많은 전세계 선박 수주율 가운데 40%가 넘는 수주율 신기록을 세웠다. 어디 그뿐인가? 전주와 울산 에 있는 현대 자동차 수출 잘되고 있지 않은가? 그뿐인가? 지방에 있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도 잘 돌아간다. 문제는 지방에 있는 기업들 가운데서도 중소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재래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형할인매장은 지방에서도 재미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대구 서문시장은 불황에 밀려 지난 2년 사이 1000여개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 부산 자유시장에선 문닫는 상점이 줄을 잇고 빚을 못 갚아 야반도주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광주 양동시장, 대전 중앙시장 등 다른 향토시장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방 재래시장의 불황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갑자기 조선일보가 화두를 삼고 있는 의도를 언론소비자들은 직시해야 한다. 오늘자 조선사설이 '죽겠다'는 서민들 비명 운운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사설을 독자들에게 전하면서도 절박한 서민들의 피폐한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차원의 비판이 아닌 일방적으로 정부의 지방경제와 재래시장 몰락에 대한 대응책 미흡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논조를 내보내고 있는 것은 건강한 언론의 공론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홍재희) ====== 조선일보가 걱정하고 있는 " 부산 자유시장에선 문닫는 상점이 줄을 잇고 빚을 못 갚아 야반도주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광주 양동시장, 대전 중앙시장 등 다른 향토시장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 는 재래시장의 문제는 서민경제를 좀먹는 재벌들의 문어발 식 확장에 기인된 측면을 우리들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지방 뿐만 아니라 서울의 경우도 예외 일수 없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재래시장도 예외일수 없다.







(홍재희) ======= 재벌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전국각지에 대형할인매장을 비롯한 유통업계에 거미줄처럼 촘촘한 유통망을 거머쥐고 영세상인들이 재래시장에서 취급하고 있는 물품을 싼 가력에 대량판매 하는 박리다매의 상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상권을 거머쥐고 있기 때문에 지방경제와 재래시장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재벌들의 문어발식 확장은 지방 중소도시의 재래시장은 물론 지방중소도시의 번화가에서 각종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홍재희) ===== 특히 중소도시의 재벌들이 운영하고 있는 대형할인 매장은 재래시장의 숨통을 조이는 흉기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재벌들의 행태는 조그만 시골동네의 구멍가게에서 다뤄야할 생활 필수품까지 판매해 재래시장의 숨통을 조이고 재래시장이 속한 지방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지방의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방사람들의 경제를 초토화 시키고 있다. 이러한 재벌기업들의 지방경제에 대한 침탈? 재래시장의 상권을 대형할인매장으로 침탈하는 탐욕적인 상행위의 질서를 통해 무너지고 있는 지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벌기업들의 문어발식 확장을 통해 재래시장을 초토화 시키는 지금과 같은 시장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









(홍재희) ====== 오늘자 조선사설의 논조 속에는 그러한 고민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다. 그 이유는 조선일보가 선호하는 재벌기업의 전국적인 대형할인유통망을 통해 지방의 재래시장이 초토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오늘자 사설을 통해 '죽겠다'는 서민들 비명 운운하며 서민들의 아픔을 팔아서 정부의 대책을 비판하고 있지만 조선일보는 '죽겠다'는 서민들 비명소리를 재촉하는 재벌기업들의 문어발식 대형유통할인점의 지방진출을 통해 재래시장을 초토화시킨 대가로 막대한 이윤 챙기고 있는 재벌기업들의 막대한 광고물량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으로 접근해 보면 조선사설이 '죽겠다'는 서민들 비명 운운하며 서민들을 위하는 척하는 논조를 유지하는 것은 서민들에 대한 기만행위나 다름없다.









(홍재희) ====== 이러한 조선일보에게 지방의 재래시장상인들이나 지방주민들이 지방의 재래시장과 지방경제의 발전을 위해 재벌기업들의 무분별한 문어발식 지방경제 잠식행위와 대형유통할인점의 지방진출을 제한하는 사회적 규제정책을 추진하라고 한번 조선일보에 강력하게 요구해 보라 조선일보 반응이 어떻게 나오는지... ? 조선일보 사설은 " 대구 서문시장은 불황에 밀려 지난 2년 사이 1000여개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 부산 자유시장에선 문닫는 상점이 줄을 잇고 빚을 못 갚아 야반도주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광주 양동시장, 대전 중앙시장 등 다른 향토시장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재래시장이 문을 닫고 빚을 못 갚아 야반도주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는 지방에서 재벌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대형할인 매장들이 문을 닫고 빚을 못 갚아 야반도주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보았는가? 몰락해 가는 재래시장과는 정반대로 재벌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대형할인매장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 않은가?







(홍재희) ====== 재래시장이 장사가 안 되는 부산. 광주. 대전등지에서 재벌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대형할인 유통매장이 망해서 야반도주하는 경우를 조선일보는 보았는지 한번 얘기해 보라? 부연한다면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가 적극옹호하고 있는 재벌기업들이 무분별하게 문어발식 확장을 통해 지방재래시장의 영세상인들 목을 조이는 대형할인매장을 지방 중소도시까지 진출해 지방상권과 지방경제의 건강한 자생력을 뿌리째 뽑으며 지방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오늘자 조선사설이 죽음 같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홍재희) ====== 정부는 자생력있는 지방경제와 재래시장의 상권을 뿌리째 뽑아가고 있는 재벌기업들의 문어발식 대형 유통할인매장의 지방 진출을 통한 문제점을 심각하게 접근하지 않고 재래시장과 지방경제를 살린다는 계획을 지방주민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보여준다면 그것은 또하나의 기만행위일 뿐이라는 점을 심각하게 고민해야한다. 노무현 정부는 중소도시의 경제 침체와 전국적으로 재래시장의 몰락으로 이들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상인들과 지방주민들의 불만이 현실 불만이 한계 상황에 도달해 있다는 현실인식을 직시 해야한다고 본다.







(홍재희) ====== 필자는 지난 총선때 전국의 중소도시와 재래시장들을 찾아가 유심히 살펴 보았다. 이들 재래시장상인들과 지방경제의 침체 속에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박탈감을 해소시켜주지 못한다면 이들이 노무현 정부의 개혁을 가로막는 가장 강력한 저항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의외로 높다고 본다. 이들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거나 미봉책으로 그칠 경우 이들이 앞으로 정부정책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의욕을 잃게 된다면 노무현 정부의 개혁에 저항하는 의외의 복병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지방의 재래시장을 다녀 보면서 피부로 체험했다. 그러한 상황이 도래하면 조선일보는 또 다시 지방주민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의 이름을 팔아 정부를 공격하는 무기로 활용할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서민들의 고된 하루와 힘든 일상(日常)이 배어 있는 재래시장이 죽어간다는 것은 경제가 서민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는 말과 한가지다. 지방 중소기업인들도 자금난에 쪼들리고 원자재를 구하지 못해 이젠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짓고 있다. 중소기업 가동률은 작년 2월 이후 14개월째 60%선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지방경제의 위기를 ‘경제 양극화’로 해설하는 것은 너무 태평스런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서민들의 고된 하루와 힘든 일상(日常)이 배어 있는 재래시장이 죽어간다는 것은 경제가 서민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는 말과 한가지다. "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재래시장이 죽어가는 것이 재벌기업들이 서민들의 구멍가게에서 취급하는 품목까지 싹슬이 취급하는 대형할인매장의 문어발식 확장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선사설은 " 지방 중소기업인들도 자금난에 쪼들리고 원자재를 구하지 못해 이젠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짓고 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재벌기업들은 천문학적인 자금을 묶어 놓고 투자하지 않고 있다. 조선사설은 " 중소기업 가동률은 작년 2월 이후 14개월째 60%선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재벌위주의 경제성장이 파생시킨 중소기업의 현실이라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노무현 정부는 출범 때부터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요란한 조직을 만들며 지방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큰소리를 쳐왔다. 그러나 지방경제는 여전히 요모양이다. 정부가 아예 손을 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을 만들어 지방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발벗고 나서고 있을 때 지방에 대한 선심성 정책이라고 발목을 잡은 것이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 아닌가? 조선일보는 지난한 해 노무현 정권의 발목을 집요하게 잡았었다. 이러한 조선일보의 노무현 정권에 대한 발목잡기는 지난해에 그치지 않고 올해에는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죽겠다'는 서민들 비명이 전국방방곡곡에서 들려오는 경제적인 난국에 아랑곳하지 않고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가 부추기고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의 손과 발을 청와대에 꽁꽁 묶어놓고 이제 와서 조선사설이 지방경제는 여전히 요 모양인데 정부가 아예 손을 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재희) ======= 이렇듯이 어려운 시기에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이 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지도자인 대통령을 탄핵시켜 벌써 두달째 직무정지 시키는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은 죽어가고 있는 지방경제와 재래시장 상인들을 두 번 죽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본다. 부연한다면 이러한 어려운 지방경제와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대통령이 24시간 발을 벗고 나서도 부족할 판인데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가 부추기고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의 손발이 묶인 것은 그래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해 지방경제를 살려내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선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포박해 놓고 이제와서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일하는 대통령의 손발을 벌써 몇 달째 묶어 놓은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부를 비판할 자격이 있을까?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지방경제의 병이 너무나 중하다는 게 맞을 것이다. 국가경제가 기운다는 소리에 치여 그간 죽어가던 지방경제는 신음도 제대로 내지 못했던 것이다. 중앙경제가 잘 돌아가 지방에도 그 과실이 떨어지거나, 중앙경제가 덜컹거리면 지방이라도 받쳐줘 그런대로 경제가 굴러가게 하는 게 제대로 된 나라의 경제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는 중앙경제와 지방경제가 함께 내려앉고 있는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5대 재벌기업만 잘 돌아가고 있다. 그것도 수출을 통해 재미를 보고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들 재벌기업들의 전국적인 대형유통할인매장들이 재미를 보고 있다. 이러한 식의 중앙경제는 아무리 잘 돌아가도 지방경제와 재래시장의 희생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 중앙경제가 잘 돌아가 지방에도 그 과실이 떨어지"는 구조가 아니다. 지방경제를 죽이고 재래시장을 죽이고 재벌 극소수 재벌들에 의존해 성장해 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금 이 나라는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가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5대재벌을 비롯한 거대한 일부 기업군을 제외한 중앙경제와 지방경제가 함께 내려앉고 있는 중이다. 조선사설 안 그런가?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런 판에 얼마 전까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11일 경북대 특강에 나와 정부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자기들만 나라를 걱정하는 양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현재의 경제악화는 김대중 정부의 잘못된 신용카드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자 조선사설이 '죽겠다'는 서민들 비명 운운하며 서민들의 피폐함 삶의 고통을 악용해 논조를 이어나가는 목적이 이 대목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조선사설은 이정우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이 11일 경북대 특강에 나와 정부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자기들만 나라를 걱정하는 양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조선사설이 이정우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비판하기 위해 평소에 재벌들에 대한 애정에 길들여져 있어서 관심이 없는 '죽겠다'는 서민들 비명 운운하며 서민들의 이름을 팔아 이정우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조선일보 못됐다. 속보인다. 독자들이 조선일보의 이러한 언론플레이에 현혹되지 않는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또 그는 “이제 니는 캐라(‘너는 그렇게 해라’의 경상도 사투리). 몇 년 뒤에 보자. 경제성과가 말해줄 것이라고 다짐한다”고도 했다. 불손하기 그지없는 말투이긴 해도 그래도 그 장담이 들어맞으면 좋으련만, 요즘 경제 돌아가는 꼴을 보면 아무래도 그 말도 빈말에 그치고 말 듯하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 요즘 경제 돌아가는 꼴을 보면 아무래도 그 말도 빈말에 그치고 말 듯하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조선사설의 이러한 주장은 빗나갈 수밖에 없다. 노무현 정부는 앞으로 수구적인 조선일보의 주장에 대해서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 조선일보의 발목잡기에 의연하게 대처해 일관성 있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국민적 신뢰를 얻게 될 것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김대중 정권 5년 동안 경제관련 사설의 논조를 통해 대한민국이 곧 망할 것 같은 논조를 수없이 독자들에게 전했지만 한나라당과 유착관계를 유지해온 조선일보가 아니하게 괜찮다고 낙관하고 있다가 밀어닥친 IMF 위기를 김대중 정권은 극복하고 한국경제를 경제위기에서 건져냈다. 조선일보 안 그런가?











[사설] '죽겠다'는 서민들 비명이 호들갑인가(조선일보 2004년 5월13일자)







지방경제가 내려앉고 있다. 지방공단의 가동률이 50~60%대로 주저앉아 공단에선 기계 돌아가는 소리조차 듣기 힘들다고 한다. 공단만 그런 게 아니다. 수백년간 내려온 향토(鄕土) 재래시장마저 급속히 몰락하고 있다.



대구 서문시장은 불황에 밀려 지난 2년 사이 1000여개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 부산 자유시장에선 문닫는 상점이 줄을 잇고 빚을 못 갚아 야반도주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광주 양동시장, 대전 중앙시장 등 다른 향토시장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서민들의 고된 하루와 힘든 일상(日常)이 배어 있는 재래시장이 죽어간다는 것은 경제가 서민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는 말과 한가지다. 지방 중소기업인들도 자금난에 쪼들리고 원자재를 구하지 못해 이젠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짓고 있다. 중소기업 가동률은 작년 2월 이후 14개월째 60%선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지방경제의 위기를 ‘경제 양극화’로 해설하는 것은 너무 태평스런 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출범 때부터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요란한 조직을 만들며 지방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큰소리를 쳐왔다. 그러나 지방경제는 여전히 요모양이다. 정부가 아예 손을 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방경제의 병이 너무나 중하다는 게 맞을 것이다. 국가경제가 기운다는 소리에 치여 그간 죽어가던 지방경제는 신음도 제대로 내지 못했던 것이다. 중앙경제가 잘 돌아가 지방에도 그 과실이 떨어지거나, 중앙경제가 덜컹거리면 지방이라도 받쳐줘 그런대로 경제가 굴러가게 하는 게 제대로 된 나라의 경제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는 중앙경제와 지방경제가 함께 내려앉고 있는 것이다.



이런 판에 얼마 전까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11일 경북대 특강에 나와 정부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자기들만 나라를 걱정하는 양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현재의 경제악화는 김대중 정부의 잘못된 신용카드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제 니는 캐라(‘너는 그렇게 해라’의 경상도 사투리). 몇 년 뒤에 보자. 경제성과가 말해줄 것이라고 다짐한다”고도 했다. 불손하기 그지없는 말투이긴 해도 그래도 그 장담이 들어맞으면 좋으련만, 요즘 경제 돌아가는 꼴을 보면 아무래도 그 말도 빈말에 그치고 말 듯하다.

입력 : 2004.05.12 18:29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