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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한나라, 진짜 야당 돼야 희망있다 에 대해서

조선 [사설] 한나라, 진짜 야당 돼야 희망있다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한나라당 당선자 연찬회가 박세일씨가 발제한 ‘한나라당이 나아갈 길’을 놓고 시끄러웠다고 한다. 박씨는 당의 노선을 ‘중도 보수’ ‘개혁 보수’로, 당의 국가 비전을 ‘선진화’로 제시하면서 ‘21세기 선진 미래세력’으로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런 변혁을 위해 한나라당을 해산하거나 당 이름을 바꿔 재창당하는, 과거와 단절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바로 이 대목에서 찬반론이 거셌다는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구정당인 한나라당이 보수의 자리로 돌아오려면 일단 해체 해야한다. 그래서 영남 지역주의로 인해 이번에 당선된 정치인들을 배제한 채 의석수에 연연해 하지말고 민족분단과 지역갈등 계층간 갈등을 지향하며 유지해온 한나라당의 수구정체성을 탈색시키는 것이 한국정치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이 될 것이다.







(홍재희) ====== 동시에 지난 수십년 동안 한나라당과 호형호제하며 한국정치를 병들게 하고 한나라당을 수구정당으로 고착화시키는데 나팔수로서 가장 큰 공헌을 한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이 수십년 동안 유지해온 권언 유착의 근친상간을 통해 파생된 수구냉전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한나라당의 미래는 없다. 국민들은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이끌어온 정치로는 새로운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기 때문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한나라당이 해산을 하건 말건, 얼마나 좋은 이름으로 당명을 바꾸든 말든 이런 것들은 당사자가 결정할 일이다. 그보다 앞서 한나라당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은 지금 한나라당에 대한 바깥 사람들의 인상은 한마디로 ‘만년 야당’이라는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은 한나라당이 시대착오적인 수구정당이라도 좋으니 야당신세만 면하면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수구 기득권정치의 상징인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일체 거론하지 않고 있다. 수구족벌언론권력인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와 수구정치권력인 조선일보가 지금까지 유지해온 권언유착을 통해 오늘에 이른 한나라당과 방씨 족벌 조선일보의 존재가치가 수구정체성에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수구정체성을 벗고 보수정당체제로 거듭나게 된다면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가 기댈 한국사회에서의 마지노선이 무너지게 되기 때문이다.







(홍재희) ====== 그러한 절박함에 내몰리고 있는 수구언론권력인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 입장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만년 야당’의 틀을 벗어나 다시 수구정치권력을 확대해나가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조선사설이 지금까지 지켜보았듯이 조선일보가 선호하는 수구정체성을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유지해 왔던 관행 때문에 두 번의 대통령선거에서 정치적 으로 패배하고 이번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하면 상징되는 수구정체성으로 포장됐던 의회권력조차 빼앗기게 됐다는 현실 정치적 한계를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가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가 한나라당이 한국정치의 비주류로 밀려나게된 주원인인 수구정체성에 대한 극복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있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만 진 게 아니다. 그동안 두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모두 졌고, 그 사이 한 차례 총선에서 기사회생하는 듯했으나 이번엔 총선마저도 진 것이다. 그 결과 행정권력과 의회권력 모두를 상대편에 넘겨 줬다. 이렇게 패배가 체질화된 마당에 그나마 ‘낙동강전선’은 지켰다는 둥 엉뚱한 자위를 하는 이들이 적잖은 게 지금의 한나라당이다. 만년 야당의 길로 나서겠다는 선언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한나라당이 두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졌다고 한다. 조선사설은 이어서 이번 총선에서도 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사설은 한나라당이 행정권력과 의회권력 모두를 잃고 한국정치의 비주류로 국민적 심판에 의해 정치적으로 유배당한 배경에는 시대착오적인 수구정체성을 수구언론 권력인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와 권언 유착을 통해 한국사회 밑바닥 민심의 흐름에 역행하는 분단고착과 색깔론을 통해 확대재생산 시키며 수구정치질서를 유지해오다가 깨어있는 국민들의 심판으로 오늘의 한나라당의 위치로 전락하게 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홍재희) ===== 그리고 한나라당은 한계에 부딪힌 재벌추종정책과 군사독재권위주의 정권때 악용된 각종악법들을 떠받들고 한편으로는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구시대 정치적 관행에 젖어 이미 한국사회에서 의제설정능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와 홍석현의 중앙일보 그리고 김병관의 동아일보로 상징되고 있는 수구족벌세습 3사의 언론플레이에 너무 과도하게 의존해 밑바닥민심으로부터 버림받았기 때문에 수구세력이 건강한 보수세력으로 탈바꿈하지 못하고 한국정치의 비주류라는 변방으로 밑바닥민심의 역동적인 힘에 의해 정치적으로 유배되기에 이르렀다고 본다.











(홍재희) ====== 시대착오적인 조 . 중 . 동과 현실적으로 수구정치적 권언 유착의 우호적인 관계를 한나라당이 극복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한나라당보다 상대적으로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와 구체적인 개혁 마인드를 갖춘 정신적 집권여당과 비교해볼 때 수구정당인 한나라당이 선명한 야당을 주장할수 없다고 본다. 집권여당보다 보다 깨끗하고 개혁적인 정체성으로 거듭나며 수구정체성을 버리지 못한다면 수구정당인 한나라당은 다음선거에서 행정권력과 의회권력을 다시 넘볼 수 없는 것은 물론 정당의 존립근거마저 확보하기 힘들 것이다. 이렇듯이 한나라당이 시대적 변화를 거부하고 발행부수의 압도적인 숫적 우위와는 정반대로 이미 한국의 여론시장에서 도태돼 가고 조 . 중 . 동의 영향력에 과도하게 의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조 . 중 . 동과 함께 동승해서 시대착오적 유물 박물관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박씨는 당의 새로운 정체성을 토대로 좌파 편향의 진보, 민중민주주의와 사상전(思想戰)을 벌여 나가야 하고 거기서 이겨야 당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밖을 향해 싸우기 앞서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만년 야당 체질과의 내부 투쟁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세일 당선자의 주장은 겉으로는 한나라당의 개혁을 주장하고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박정희 시대때부터 오늘의 한나라당에 이르기 까지 수구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악용해온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에 기생해서 수구적인 한나라당의 현상유지를 담보하려 하고 있다. 박세일 당선자의 주장이 문제가 되는 것은 한나라당이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지향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정체성 (수구성 내지 보수)을 접목시켜 좌파 편향의 진보, 민중민주주의을 지향하는 정치집단의 성향이 접목된 정책과 건강한 정책적 경쟁관계를 통해 이념적 정체성에 대한 실사구시적인 차별성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는 것이 시대에 맞는 정치적 선택이 될 것이다.









(홍재희) ===== 한국사회는 국제적인 탈냉전이라는 상황에 10여 년 늦게 반응했지만 분단 고착에서 분단극복의 화해협력이라는 통합을 이미 지향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는 이미 양적 팽창을 통한 고도성장의 사회를 넘어 질적 도약과 정보화사회의 한가운데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21세기 한국 시민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지향점은 박세일 당선자가 주장하고 있는 좌파 편향의 진보, 민중민주주의와 사상전(思想戰)을 벌여 나가며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시민사회공동체에 각인시켜도 먹혀들어 갈 정도로 20세기 식의 좌 . 우 이데올로기적인 대립정치와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박세일 당선자의 주장은 21세기 한국사회에 접목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홍재희) ======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사상전(思想戰)을 벌여 나가는가? 박세일 당선자가 속해 있는 냉전 수구적인 한나라당의 수구정치인들이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김정일정권의 통치하에 있는 평양시내에 24시간 편의점이 문을 열고 있는 시대에 한나라당의 박세일 당선자가 주장하고 있는 당의 새로운 정체성을 토대로 좌파 편향의 진보, 민중민주주의와 사상전(思想戰)을 벌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평양의 김정일 정권이 듣고 코웃음칠 일이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한나라당의 박세일 당선자는 지금 21세기 판 색깔론을 개혁이라는 보자기로 싸서 탈냉전의 한국사회에 내놓고 있다. 이것이 바로 한나라당의 신종 수구형태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 중에는 우선 영남부터 지켜야 한다는 지역주의적 발상, 그래도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는 막연한 낙관론, 권력만 비판하면 야당은 살 수 있다는 20세기식 야당관 등이 포함된다. 한나라당이 이런 패배주의적 체질에서 벗어나 지역으로나 이념으로나 더 큰 포부를 지니고 그것을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는 의지가 국민들의 가슴에 와 닿아야만 한나라당의 미래도 열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처한 위치를 냉철하게 진단하고, 활로를 찾아 나가려면 지금보다 몇십 배 더 시끄러워야 한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영남지역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영남지역주의가 지금까지 똬리를 틀고 수십년동안 현실정치적 세를 과시해 오면서 한나라당으로 부터 행정권력과 의회권력 모두를 떨어져 나가게 하는 결정적인 동기를 부여해온 한나라당의 분단체제에 대한 냉전 수구적인 정체성을 버리라고 요구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냉전 수구적인 방씨 족벌인 조선일보의 한계이다.







(홍재희) ======이번 총선에서 영남지역주의가 전국민적인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한 결정적인 이유가 한나라당이 영남지역 거의 모든 의석을 석권했기 때문이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공천과정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공천했다고 하지만 김용갑과 정형근을 공천한 것은 한나라당이 분단체제를 악용해 색깔론과 지역주의를 부추겨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수구정체성과의 결별을 스스로 하지 못하고 김용갑과 정형근을 17대 국회의원후보로 공천해 영남지역주의 표심으로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도록 영남지역 표심을 악용한 한나라당의 수구정체성은 보수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홍재희) ====== 김용갑은 전두환 노태우의 신군부가 총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군사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지역주의를 악용해 부도덕한 정권을 유지하는데 기여한 신군부 출신 정치인이다. 정형근은 분단체제의 기득권을 누리며 한국사회를 지배해온 냉전수구세력들이 한국의 민주화와 언론자유 그리고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해온 인사들을 처벌하는데 악용돼온 국가보안법을 통해 정권안보에 충실했던 과거의 안기부출신으로 정통성 없는 군사독재정권의 정권안보를 위해 충실해온 반민주 정치인인 것이다.









(홍재희) ===== 이러한 구시대적인 냉전정치인을 21세기 새로운 한국정치의 선택을 하는 유권자들이 영남 지역주민의 맹목적인 `우리가 남이가`의 정서적 몰표 행위에 의한 선택이 아닌 국민적 시각이라는 유권자의 신분으로 어찌 선택할 수 있었겠는가? 부연한다면 김용갑 정형근 같은 정치인들은 한국사회의 보편적인 유권자의 시각으로 접근해본다면 도저히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없는 퇴출 돼야 할 정치인들이다. 그러한 정치인들을 한나라당에서는 공천을 했고 영남지역주민들은 수구적인 두 정치인들을 표로서 국회에 진출시켰다.







(홍재희) ====== 한나라당이 영남지역 표심을 믿었기 때문에 퇴출돼야 할 수구정치인인 김용갑과 정형근을 공천했다고 본다. 영남의 지역 표심은 한나라당의 지역주의에 기댄 공천에 화답 하듯이 김용갑 정형근 두 정치인을 당선시켰다.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진심으로 거듭나는 건강한 보수정치를 표방했다면 김용갑 정형근을 공천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래서 영남지역 주민들이 김용갑 정형근을 지역주의 표심으로 당선시키는 시대착오적인 선택의 어처구니 없는 악역을 맡을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지 말았어야 했다. 그것이 한나라당이 추구해야할 정치개혁의 단초로 작용했어야 했다.







(홍재희) ====== 그리고 한나라당에 대해서 총선전에 수많은 조언을 해주었던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도 진심으로 한나라당이 새로 태어나기를 바랐다면 조선일보가 영남지역주의 극복을 통한 새로운 정치적 질서의 창출을 한나라당에 기대하고 있었다면 한나라당이 김용갑 정형근 두 정치인들을 공천한 것에 대해서 분명하게 비판하고 반대했어야 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그러한 한나라당의 시대착오적인 영남패권주의에 의존하는 김용갑 정형근 두정치인의 총선참여에 대해서 두눈 감았다. 아니 한나라당이 한석의 의석이라도 도얻도록 음으로 양으로 역할을 했다.







(홍재희) ====== 이러한 조선일보의 태도는 영남지역주의라도 좋으니 수구정치집단인 한나라당이 의회권력을 뺏기지 말라는 무언의 지지를 한나라당에 보낸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그런측면에서 접근해 보면 조선일보가 오늘자 사설의 결론을 통해 영남부터 지켜야 한다는 지역주의적 발상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것은 병 주고 약주는 격이다. 조선일보가 묵시적 동조를 하고 한나라당이 공천한 김용갑 정형근을 영남지역주민들이 국회로 보낸 것은 한반도 분단을 악용한 구체제적인 냉전 수구적 체질이 한나라당 지도부에 아직도 뿌리깊이 남아있다는 증거가 되고 또 이러한 한나라당의 냉전 수구적인 정치인 두명을 영남지역주민들이 당당하게 당선시킨 것은 한나라당이 건강한 보수로 거듭 태어날 수 없는 지역패권의 인질로 잡혀 있다는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김용갑 . 정형근과 함께 하는 한나라당이 개혁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기만행위이다.









(홍재희) ====== 영남지역주의 패권에 안주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어떻게 보수와 진보의 정치적 합리성이 담보되는 판짜기에 나설 자격이 있다는 말인가? 김용갑 정형근의 공천과 의회진출은 보수와 진보가 아닌 냉전수구퇴물 정치인이라도 좋다. `우리가 남이가` 라는 지역주의의 표심을 끌어모은 한나라당은 해체돼야하고 그런 한나라당의 영남지역패권주의의 뿌리인 민족분단체제를 악용해온 한나라당의 냉전 수구적인 정체성을 버리지 못한다면 한나라당은 한국사회에 고통만을 안겨주는 애물단지로 계속 남게돼 조선일보와 함께 한국사회의 미래로 향하는 발걸음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는 한나라당에 대해서 조언을 하려면 제대로 해라. 오늘자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요구는 방씨족벌의 한나라당과 조선일보가 공멸 하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냉전 수구적인 한나라당은 해체돼야한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진짜 야당이 되려면 방씨족벌의 조선일보와 합의 이혼? 해야 한다.











[사설] 한나라, 진짜 야당 돼야 희망있다(조선일보 2004년 4월30일자)







한나라당 당선자 연찬회가 박세일씨가 발제한 ‘한나라당이 나아갈 길’을 놓고 시끄러웠다고 한다. 박씨는 당의 노선을 ‘중도 보수’ ‘개혁 보수’로, 당의 국가 비전을 ‘선진화’로 제시하면서 ‘21세기 선진 미래세력’으로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런 변혁을 위해 한나라당을 해산하거나 당 이름을 바꿔 재창당하는, 과거와 단절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바로 이 대목에서 찬반론이 거셌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해산을 하건 말건, 얼마나 좋은 이름으로 당명을 바꾸든 말든 이런 것들은 당사자가 결정할 일이다. 그보다 앞서 한나라당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은 지금 한나라당에 대한 바깥 사람들의 인상은 한마디로 ‘만년 야당’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만 진 게 아니다. 그동안 두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모두 졌고, 그 사이 한 차례 총선에서 기사회생하는 듯했으나 이번엔 총선마저도 진 것이다. 그 결과 행정권력과 의회권력 모두를 상대편에 넘겨 줬다. 이렇게 패배가 체질화된 마당에 그나마 ‘낙동강전선’은 지켰다는 둥 엉뚱한 자위를 하는 이들이 적잖은 게 지금의 한나라당이다. 만년 야당의 길로 나서겠다는 선언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박씨는 당의 새로운 정체성을 토대로 좌파 편향의 진보, 민중민주주의와 사상전(思想戰)을 벌여 나가야 하고 거기서 이겨야 당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밖을 향해 싸우기 앞서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만년 야당 체질과의 내부 투쟁이다.



이 중에는 우선 영남부터 지켜야 한다는 지역주의적 발상, 그래도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는 막연한 낙관론, 권력만 비판하면 야당은 살 수 있다는 20세기식 야당관 등이 포함된다. 한나라당이 이런 패배주의적 체질에서 벗어나 지역으로나 이념으로나 더 큰 포부를 지니고 그것을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는 의지가 국민들의 가슴에 와 닿아야만 한나라당의 미래도 열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처한 위치를 냉철하게 진단하고, 활로를 찾아 나가려면 지금보다 몇십 배 더 시끄러워야 한다. 입력 : 2004.04.29 18:24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