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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룡천역 폭발 후 북조선의 이상행동!





용천 폭발과 핵무기 8개



'사고냐 사건이냐' 꼬리 무는 의문들



시멘트 5만t, 불도저 10대, 굴삭기 10대, 디젤유 500t, 휘발유 500t, 철근 1,000t, 책걸상 1,500개, 칠판 50개, TV 50대, 식량 1만t, 염화비닐... 북한이 용천 피해복구를 위해 한국에 요구한 13개 품목이다. 정부는 230억 원에 달하는 이 물품들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이한 것은 북한의 요구 품목에 의약품은 없다는 것이다. 통일부에 의하면 북한은 의약품은 다른 원조기관에서 "충분히" 받았으므로 남한에서는 복구물자만 지원해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실재로 의약품이 충분한지, 아니면 부상자 치료보다는 구호물자에만 관심이 있는지 헷갈린다.



1,300 여명의 부상자들이 입원한 신의주 병원에는 침상이 모자라 60% 이상이 어린이인 환자들의 다수가 땅바닥에 누워 있고 항생제, 진통제, 화상 치료제가 모자라 의사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북한의 설명을 그대로 믿는다 하더라도 구호물자의 육로수송을 거부하는 태도는 더 더욱 이해할 수 없다. 북한은 4-5일이나 더 걸리는 해상운송을 고집하여 결국 화물선은 인천항을 떠나 남포항으로 갔다. 북한이 요구한 구호물자 품목을 보면 그들의 재해 관리 인프라가 얼마나 취약한가를 보여준다.



용천 폭발은 북한을 둘러싼 불가사의의 늪을 보여준다. 28일자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의 미스터리를 추가했다. 미국 정보기관은 지금까지 북한이 2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 추정치를 곧 8개로 올린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은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2007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하여 매년 6개의 폭탄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4월 말까지 완성하며 이 작업이 완료되면 대북 핵무기 정책에 관한 새로운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핵무기 8개"의 의미는 심각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미국의 선제공격에 대한 억지력 수준을 넘어 인접국을 먼저 공격할 수 있는 공격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말한다. 한편으로는 초보단계의 재해복구 물자를 요구하면서 뒤에서는 8개의 핵무기를 개발했다. 이 두 얼굴의 북한을 놓고 세계가 진저리를 치고 있다.



용천 폭발은 그것이 "사고"냐 "사건"이냐를 놓고도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폭발 당시 중국방문에서 돌아오는 김정일에 대한 암살 음모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구호물결에 묻혀 흐지부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음모를 시사하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 우선 왜 부상자의 60%가 어린이냐 하는 것이다. 이들은 폭발 당일 오후 1시에 용천역을 통과하는 김정일을 마중하려다 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김정일은 그러나 9시간 전에 통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김의 실제 통과시간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 또 하나의 징후는 폭발 2일 후인 24일 평양에서 열린 인민군 창건 기념축제다. 이 야간 축제에는 군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춤까지 추었다고 한다.



대참사가 일어난 시간에 이런 한가한 행사가 벌어졌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니라 용천 폭발과 관련된 것이라면 실마리가 풀린다. 다시 말해 용천에서 테러 음모, 특히 군부에 의한 음모가 있었다면 김정일 체제의 동요를 막고 군을 결속시키기 위해 이 행사가 필요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 세 번째 징후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관련한 것이다. 북한 중앙통신(KCNA)은 24일 미군이 담당하던 JSA 경비를 한국군이 맡기로 결정한 한미 당국의 조치를 문제 삼았다. 이 통신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의 준비로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비난했다.



자유세계의 기준으로 볼 때 JSA 경비문제는 용천 참사를 제치고 장문의 기사로 다룰 만큼 중대한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용천 음모가 실제로 있었다면 북한은 미국의 선제공격 임박을 퍼뜨려 내부 결속을 시도했을지 모른다.



김정일 체제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 있을 때마다 외부로 관심을 돌리는 선전을 펴는 게 평양의 상투적 수법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이 모든 상황을 조지 오웰 식 국면이라고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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