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품격 커뮤니티  ‘스브스프리미엄’

조선 [사설] 용천 참사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에 대해서

조선 [사설] 용천 참사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북한 용천에서 발생한 대폭발 참사의 피해는 남북한을 통틀어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 한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해버린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도와야 한다. 체제와 이념과 정파적 이해관계를 초월해 조건 없이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비극적인 참사를 당한 피해 동포들을 도와야 한다. 그래야 피해주민들이 폐허 위에 그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당장 급한 것은 수많은 부상자들의 치료와 이재민 구호, 그리고 피해 복구작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원하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모두 순수한 인도주의적 정신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호 방법을 찾고 지원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정치적 의도를 배제하고 체제 차이나 행정 절차상의 장벽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한다. 부상자들을 중국 단둥(丹東) 지역 등으로 후송하거나 한국 의료진과 의료시설을 현지에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 의약품과 구호식량 등을 가장 빠른 통로로 보내야 함은 물론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용천역 참사에 대해 가장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북한정부와 한국정부가 적극적인 대화채널을 가동해 지원의 우선순위와 한국정부와 국민들이 신속하게 해줘야 야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문제도 북한정부와 신속하게 협의해 사고지역인 용천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해안이나 항구 내지 포구에 한국정부나 한국 적십자사에서 병원선을 장기 정박시켜 운영하는 방안도 참사를 통해 부상당한 북한동포들에 대한 실속있는 지원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사회 전체가 북한 돕기 운동을 벌이고 있고 정부의 움직임도 민첩하다. 그러나 뜻이 좋아도 지나치게 요란해지면 북한 당국이나 주민을 자극할 수도 있다. 정부와 민간이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는 지원 방법을 찾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번에 북한동포들이 당한 참사에 대해서는 북한 이 신속하게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고 진상을 외부세계에 공개하면서 신속한 복구에 협조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렇다면 인도주의적인 순수한 뜻으로 북한동포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한 노력이라면 오늘자 조선사설의 주장과 같이 꼭 조용하게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북한 돕기 운동을 지나치게 요란한 방법으로 벌이면 북한당국이나 주민들을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조선사설의 그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본다. 다만 한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방송 3사나 조선일보를 비롯한 조 . 중 . 동 그리고 다른 한 . 경 등 다른 신문 매체들이 이번 북한의 참사 보도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피해상황보도와 함께 지원을 촉구하는 보도를 하고 있는 것까지는 사회적 공기로서 언론의 긍정적인 역할이라고 본다.







(홍재희) ======= 그러나 엄청난 비극을 당해 자력으로 복구해나갈 능력을 상실한 채 넋을 잃고 구체적인 피해규모나 국제사회의 본격적인 지원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에 있는 북한동포들과 북한정부에 대해 분명히 알아들으라는 듯이 이번 참사를 계기로 국제사회가 북한을 돕는 것을 계기로 해서 북한체제가 개혁개방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돼야한다는 등의 참사극복과 직접 관련이 없는 요구를 하는 것은 비록 정치적 의도가 내포된 악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엄청난 참사를 겪고 있는 북한 동포들과 정부에 대해서 당장 급한 참사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원을 하는 한편으로 체제변화의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한 면이 북한정부와 동포들을 자극할 우려가 다분히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홍재희) ====== 그러나 조선사설에는 그러한 측면의 문제제기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일단 참사를 당한 북한을 순수하게 인도주의적으로 돕는 것이 절실하고 바람직한 접근방법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참사의 대공황상태에 빠진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의 도움을 계기로 이번 기회에 개혁과 개방에 박차를 가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은 조건 없는 인도주의가 아닌 물에 빠진 사람 건져주면서 조건을 얘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그러한 보도 행태는 북한 정부와 동포들을 자극할 우려도 있다. 그러한 우려를 불식 시키기위해 한국 언론들은 일단 북한의 참사가 하루속히 극복될 수 있는 조건 없는 지원에 대한 한국사회의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그러한 차원의 요란함은 조선사설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북한동포들과 북한정부가 진심으로 감사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북한도 열린 마음을 갖춰야 한다. 이것저것 따지다가는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키울 뿐이다. 북한은 식량난 이후 10년간 공개적으로 외부의 지원을 받아왔고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한국과 국제사회의 선의(善意)를 충분히 확인했을 것이다. 더구나 이번에는 그야말로 긴급 상황인 만큼 내부의 이념과 법 절차를 뛰어넘는 과감한 수용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의 경우는 조선일보보다 먼저 북한이 열린 마음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북한정부는 이번 참사를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국제사회에 알리고 사실상 신속한 도움을 요청했다. 이러한 북한정부의 변화는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열린 마음이 아닌 과거와 같은 경직된 태도였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러한 북한정부의 변화를 조선일보는 인정해 줘야 한다. 그러나 오늘자 조선사설의 내용 어디에도 그러한 북한정부의 열린 마음을 현실대로 받아들인다는 논조나 행간의 의미조차 찾아낼 수 없다.







(홍재희) ===== 조선일보야말로 북한정부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먼저 갖추고 북한의 참사에 대한 지원 얘기를 해야 설득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 조선일보는 총선을 전후로 한 시기에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변화를 촉구했었다. 그런 조선일보가 비판했던 한나라당의 북한에 대한 인식변화보다 뒤쳐져 있는 것이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의 북한에 대한 닫힘 마음에서 나오는 경직된 대북관이다. 한나라당의 사무총장은 어제 공개적으로 기자들과의 대화 과정에 북한참사와 관련해 `북한정부` 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조선일보가 이러한 한나라당의 변화를 오히려 배워야 하는 처지로 뒤바뀌고 있는 것은 아닐까?







(홍재희) ====== 앞으로 한나라당의 정체성 변화를 구체적으로 지켜봐야 하겠지만 한나라당의 당직자 입에서 `북한정부` 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은 아직도 북한정부에 마음을 닫고 있는 조선일보의 가르침을 받으며 수십년 동안 공생공존 해온 한나라당에 대해서 조선일보가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조선일보도 북한정부에 대해 지금까지 닫힌 마음의 문을 먼저 열어야 한다. 조선사설은 북한정부에 대해서" ... 긴급 상황인 만큼 내부의 이념과 법 절차를 뛰어넘는 과감한 수용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 " 라고 촉구하기에 앞서 이념과 법 절차를 뛰어넘는 과감한 수용태세로 북한정부에 대해서 닫힌 마음의 문을 조선일보가 먼저 열어놓고 북한정부에 요구해야 하지 않을까?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런 피해복구 과정을 통해 남북한은 용천 참사를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북한은 이번 일로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안게 됐고 신의주 특구 개발 같은 개방정책에 투입할 자원도 더욱 부족하게 될 것이다. 주민들이 받게 될 심리적 영향도 적지 않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이번 일을 계기로 남한 및 국제사회와 맺는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면 이번 희생이 결코 헛되지는 않을 것이다. "





(홍재희) ====== 조선사설의 주장은 무리가 따른다. 물에 빠져 죽어 가는 사람을 보면 일단 조건없이 빠진 물속에서 건져내야 한다. 그리고 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난 다음에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준 입장에서 하고싶은 요구를 해야하는 것이 순리이고 상식이 아닐까? 그러나 오늘자 조선사설은 비유를 한다면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이유를 붙여 그간의 행적에 대해 마치 청문회를 하듯 대하고 있다.









(홍재희) ===== 이러한 조선사설의 주장은 참사의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북한동포들과 북한정부가 조선일보가 주장하고 있는 북한의 어려움을 도우라는 얘기의 진의를 의심할 수도 있다고 본다. 신의주 특구 개발 같은 개방정책과 남한 및 국제사회와 맺는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는 문제는 지금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 한국정부와 국민들 그리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참사를 극복하는데 북한정부와 동포들에 대해서 순수한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해주고 참사의 슬픔을 극복하게 하고 난뒤에 얘기해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번 참사는 한국 정부나 사회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결코 인색하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민간의 대북 지원도 이번 일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용천의 복구건설 작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면 남북 협력은 한 차원 더 높아지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남북한 당국과 민간이 서로 상대의 아픔을 달래고 따뜻한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용천의 비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남북이 정치 . 이념적으로 분열되기 이전에 우리 한민족이 하나였을 때 그리고 우리한민족이 아주 가난하게 살고 있을 때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황숙기를 기다리며 보리알갱이를 채운 보리이삭들이 온들을 수놓을 때이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보리가 나오기 직전의 재앙과도 같은 보릿고개 라는 굶주림의 계절이 우리 한민족의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곤 했다.







(홍재희) ======= 그때마다 우리의 조상들은 먹지 못하고 굶어 죽어가고 있는 이웃의 동포들에게 한끼 밖에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베풀었던 그 나눔의 정신을 이번 기회에 체제와 정치이념을 극복하고 다시 복원시키자. 조선일보도 이제까지 동포들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 반대해왔던 닫힌 마음을 열어야 한다. 진심으로 열어야 한다. 조선일보는 지금까지 북한동포들을 돕는 한국정부와 한국사회의 쪽박을 깨는데 열중해 왔었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대북 적대적 관행이 이번 용천 참사를 통해 어느 정도 변화하는지 우리 모두 냉정하게 한번 지켜보자.









[사설] 용천 참사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조선일보 2004년 4월 26일자)







북한 용천에서 발생한 대폭발 참사의 피해는 남북한을 통틀어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 한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해버린 것이다.



당장 급한 것은 수많은 부상자들의 치료와 이재민 구호, 그리고 피해 복구작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원하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모두 순수한 인도주의적 정신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호 방법을 찾고 지원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정치적 의도를 배제하고 체제 차이나 행정 절차상의 장벽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한다. 부상자들을 중국 단둥(丹東) 지역 등으로 후송하거나 한국 의료진과 의료시설을 현지에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 의약품과 구호식량 등을 가장 빠른 통로로 보내야 함은 물론이다.



사회 전체가 북한 돕기 운동을 벌이고 있고 정부의 움직임도 민첩하다. 그러나 뜻이 좋아도 지나치게 요란해지면 북한 당국이나 주민을 자극할 수도 있다. 정부와 민간이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는 지원 방법을 찾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북한도 열린 마음을 갖춰야 한다. 이것저것 따지다가는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키울 뿐이다. 북한은 식량난 이후 10년간 공개적으로 외부의 지원을 받아왔고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한국과 국제사회의 선의(善意)를 충분히 확인했을 것이다. 더구나 이번에는 그야말로 긴급 상황인 만큼 내부의 이념과 법 절차를 뛰어넘는 과감한 수용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이런 피해복구 과정을 통해 남북한은 용천 참사를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북한은 이번 일로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안게 됐고 신의주 특구 개발 같은 개방정책에 투입할 자원도 더욱 부족하게 될 것이다. 주민들이 받게 될 심리적 영향도 적지 않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이번 일을 계기로 남한 및 국제사회와 맺는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면 이번 희생이 결코 헛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참사는 한국 정부나 사회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결코 인색하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민간의 대북 지원도 이번 일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용천의 복구건설 작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면 남북 협력은 한 차원 더 높아지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남북한 당국과 민간이 서로 상대의 아픔을 달래고 따뜻한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용천의 비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입력 : 2004.04.25 17:54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