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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핵폐기장 유치를 반대하는 이유 <펌>

이하는 오마이뉴스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치명적 오염피해" "군민 합의절차도 안 거쳐"


[해설] 핵폐기장 유치를 반대하는 이유





1만여명이나 되는 부안군민들이 22일 `총궐기`한 것은 핵폐기장이 유치되면 환경오염이 불보듯 뻔하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특히 군민들의 대부분이 농업이나 어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피해는 정부의 보상금으로 해결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부안 격포 지역은 젓갈과 회로 유명해 핵폐기장이 들어선다면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군민들은 "당장 시설이 들어서면 어떤 손님이 이 지역의 농수산물을 구입하겠냐"면서 "또 누가 이 지역에 관광하러 오겠냐"고 우려하고 있다.





부안군민들이 핵폐기장 유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는 김종규 부안군수가 유치 신청 전 군민들의 합의조차 받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군의회에서도 핵폐기장 유치신청건이 부결(찬성 5 반대 7)됐으나, 김종규 군수는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면담한 뒤 김형인 전북군의회 의장과 함께 산업자원부에 폐기장 유치를 신청했다.





군민들은 김 군수에 대해 "고향을 팔아먹은 매향노"라고 비난하고 있으며, 김 군수는 며칠 째 군청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잠적한 상태다. 전주 내 모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소문이 들릴 뿐이다.





반면, 육지에서 다소 떨어진 위도는 핵폐기장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가 적은 편이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위도 주민 서대석씨는 "처음에는 핵폐기장 찬성여론이 90%였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나온 박사라는 사람들이 위험하지 않다고 하니까, 다른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위도 주민들은 그런 줄로만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권박효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