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한달도 안되는 노트북이 자꾸 부팅이 안되서,
월요일(4월 12일)에 용산 서비스 센터에 갔었습니다.
기사가 나와서 하는 말이 메모리가 잘 못 끼워져 있다면서, 다시 잘 끼웠으니 문제 없을거라고 해서 돌아왔습니다.
화요일날 아침 출근해서 노트북을 켜니까 아예 먹통이 되더군요. 오전 10시에 전화하니까 바로 퀵으로 픽업을 해준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오후 6시에 가지러 오더군요. 여기 부천입니다. 퀵으로 보내는데 8시간 기다렸습니다.
수요일 아침에 전화가 왔는데, 보드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서 보드를 교체해 준다고 하더군요. 알았으니까 제발 확실하게 처리해 달라고 사정 사정했습니다. 알았다고 걱정 말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5시 넘어서 퀵으로 보내준다기에 수위실에 맡겨 달라고 하고 퇴근했습니다.
목요일 아침에 노트북을 여니까, 열때 마다 딱딱하면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군요.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선거일이라 그냥 하루를 보냈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직접 다시 용산으로 갔습니다. 담당 직원을 불러서, 다시 문제가 없게 해달라고 그렇게 부탁했는데, 이런 문제로 또 오게 만드냐고 화를 내니까, 그럴수도 있지 왜 화를 내냐면서 우선 접수나 시키라고 하더군요. 접수하는 아가씨한테 서비스 자체에 불만이 있으면, 어디로 연락해야 되냐고 물으니까, 그런 거 없으다면서 불만이 있으면, 인터넷에 띄우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열 때 소리 나는 문제는, 담당직원 말이 조립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면서, 별일 아니라고 하더군요. 별일 아닌 걸로 사람을 이렇게 고생시켜 놓고 그 전 담당 직원한테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는 소리 한 번 못듣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부팅을 하니까 이번에는 무선 랜이 작동을 안하더군요.. 다시 전화하니까 한국 통신 문제일 수도 있으니, 우선 그쪽에 알아보라고 해서 한국 통신 기사분이 와서 모뎀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는 거 확인하고 돌아갔습니다. 다시 전화하니까 그럼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겠다고 물건을 보내라고 하는 군요.
도대체 이 물건을 어떻게 믿고 쓰냐고 환불이나 교환해 줄 수 없냐고 하니까, 동일한 고장이 3번 나서 4번 째 수리해도 안되면 환불해준다더군요. 일주일 만에 4번 다 다른 고장이 나면, 이건 완전히 쓰레기라는 말 아닙니까? 이번에 보내서 다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거냐고 하니까, 다시 보내면 수리해 주겠다고, 자기는 그 말밖에 할 말이 없다더군요.
노트북 사용자는 다 그렇겠지만, 노트북 없으면, 거의 일을 못하죠. 저 일주일동안 아무 일도 못했습니다. 내일 토요일이니 여차하면 이번 주 그냥 지나가는 거죠. 노트북을 일주일 동안 못쓰게 만드는 회사가 도시바 말고 또 있습니까?
도시바는 직접 찾아가서 AS 받을 수 있는 곳이 딱 두군데 밖에 없습니다. AS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3272-3003으로 전화하면 거의 전화 안됩니다. 도시바 살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전화부터 해보세요.
물건이 나쁘면, AS라도 좋던가, AS도 나쁘면, 친절하기라도 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불만있으면 인터넷에 올리라는 이런 회사가 또 있습니까?
도시바를 선택했다는 죄로 이 모든 걸 감수하고 그냥 조용히 살아야 되는 겁니까? 아직 한달도 안되서 이런 일을 당하는데 3년 무상 AS가 무슨 소용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