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열린우리당은 이 나라를 책임지는 자세를 갖추라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제17대 총선이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제1당이 되는 것으로 끝났다. 한 정당이 독자적으로 과반수 의석 안팎을 확보한 것은 1988년 소선거구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총선은 또 본격적인 좌파 이념 정당 민주노동당이 원내로 진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17대 총선결과는 대한민국 사회의 주류를 바꿔 놓았다. 일제의 식민지 지배 속에서 기생해온 친일 반민족 집단과 남북분단의 비극적 현실을 정권안보에 악용하며 남북 간의 적대적 공존을 미덕으로 여기고 지역과 계층 그리고 이념 및 세대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냉전수구정치세력이 지난 반세기 정경유착 구조를 고착화하면서 주류를 이루며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 대한민국 국회였다.
(홍재희) ===== 수구정치집단들이 지배하던 이러한 국회를 각성된 국민들의 표심으로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는 평화번영 개혁세력들로 교체시키는 대한민국 국회 사상 처음으로 정치적 주류교체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유권자들의 투표혁명을 21세기 들어 처음 실시된 제 17대 총선이 이루었다. 아울러 민주노동당이 원내 제 3당으로 당당하게 진출하게 된 것은 지역대립의 정치에서 이념과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보혁 구도로 한국정치가 질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커다란 전환점이자 중대한 의미가 실린 정치적 사건이라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열린우리당의 승리와 민노당의 국회 진입은 우리나라 정치 지형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보수 정파의 수십년 국회 지배시대가 끝나고 진보·좌파 성향의 정파가 다수로 전면에 나서게 됐다. 이는 앞으로 국가 정책과 국민생활 전반에 커다란 파장을 낳을 것이 분명하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승리와 민주노동당의 국회 진입은 그동안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가 부추기고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대통령 탄핵소추 강행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는 민심의 흐름이 총선에서 그대로 반영됐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친일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으로 상징되고 있는 이 땅의 수구정치집단 이 민족분단을 악용하며 악마의 주술과도 같은 색깔론과 지역주의라는 양날의 칼을 휘두르며 악용해온 정치가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서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이번 선거의 정파적 승리라는 기회주의적인 승패의 문제를 떠나 한국정치가 거둔 최대의 수확이 될 것이다.
(홍재희) ====== 의석수 획득이라는 가시적 목표로 접근한다면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이 거의 전멸하다 시피한 영남지역의 투표성향에 문제는 있지만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의 영남지역 득표율을 역대 선거와 비교 분석해 살펴보면 한나라당에 대한 절대적 몰표의 투표형태가 변화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지역패권 정치의 지형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기 까지 영남지역에서 지역패권주의에 맞서 온몸을 던져 헌신해온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고 있는 정치인들과 지역주민들 그리고 시민운동단체 구성원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역할 또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홍재희) ======이러한 표심의 변화는 앞으로 집권여당이 국가 정책과 국민생활 전반에 대한 정책적 접근을 함에 있어 지역적으로 영남이라는 고립된 섬에 정치적으로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정책의 추진을 통해 지금까지의 영남정서라는 벽을 허물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을 살펴 본다면 결코 낙심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제 열린우리당은 소수 정파가 아니라 행정부와 입법부의 전권을 장악한 거여(巨與)로 등장했다. 과거의 거여와는 달리 열린우리당은 수많은 시민단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TV 방송 및 다수 친여 신문, 갈수록 세를 확대하고 있는 노조와 진보 성향의 학계, 문화계의 직·간접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 헌정사에 보지 못한 권력의 탄생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명실상부한 거대 여당이 됐다. 국민으로부터 나온 합리적 정치권력의 정점에 앉게 됐다. 한국정치의 지형이 바뀌면서 반세기만에 새로운 국회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기존의 냉전 수구적인 정치집단들이 유지하고 있던 주류의 외곽에서 지니고 있었던 주류콤플렉스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홍재희) ===== 그러나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 수많은 시민단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TV 방송 및 다수 친여 신문, 갈수록 세를 확대하고 있는 노조와 진보 성향의 학계, 문화계의 직·간접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 헌정사에 보지 못한 권력의 탄생이다." 라는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조선사설이 예로든 사회단체나 다양한 집단들은 열린우리당에 대한 직 . 간접적인 지원을 하는 후원자들이 아니라 이미 거대여당이 된 열린우리당에 대한 건강한 비판적 견제의 역할을 하는 거대여당과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조선사설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거여의 등장으로 우리나라는 잘 될 수도 있고 잘못 될 수도 있다. 잘 되기 위해선 열린우리당이 국민 통합에 최우선적으로 나서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의석 수는 상당히 앞섰지만 정당 득표율은 과반에 미달하며 한나라당과의 격차도 아주 근소할 뿐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17대 총선결과는 국민들이 황금분할을 해줬다고 본다. 영남지역을 맹주로 한 한나라당이 국회의 원내 제 1당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았고 3김 정치와 지역 정치적 특색을 지닌 민주당과 자민련을 밀어내고 이념과 계층정당의 성격이 강한 민주노동당을 원내 제3당으로 국회에 당당하게 진출시킨 국민들의 투표혁명은 21세기 첫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환상적인 황금분할의 정치적 지도를 국회의원들에게 선사했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그만큼 지금 우리 사회는 지역, 세대, 계층, 이념으로 갈라져 있다. 선거 결과 지역 감정은 과거와 겉모양만 달리 했을 뿐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고 세대간의 단절은 더 심해지고 있다. 계층 및 이념문제는 자칫하면 심각한 충돌을 낳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나라가 통합과 조화의 쪽으로 가느냐 아니면 대결과 충돌의 길을 걸을 것이냐는 일차적으로 승자이자 국정 책임을 진 열린우리당에 달려 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17대 총선 결과가 막 나온 시점에 17대 국회가 개원도 하지 않는 이시점에 지역, 세대, 계층, 이념으로 갈라져 있다고 주장하고 선거 결과 지역 감정은 과거와 겉모양만 달리 했을 뿐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국사회는 산업화사회를 통해 다양한 계층과 이념의 분화를 보여줬다.
(홍재희) ===== 이러한 변화를 그동안 한국정치는 반영하지 못했었다. 이번에 민주노동당의 제도정치권 진입은 다원화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제도권정치가 이들 이념과 계층의 장외 정치를 수용하도록 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것은 이념과 계층으로 갈라진 것이 아니라 이념과 계층을 대변하는 정치세력들의 장외투쟁을 장내로 받아들여 합리적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이념과 계층간의 갈등을 치유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열린우리당이 지난 대선 때처럼 지지자·동조자들 만을 껴안고 반대자·비판자들을 적으로 돌리려 한다면 이 나라의 다음 4년은 대결과 충돌로 지새우면서 국가의 정체와 후퇴를 가져온 지난 1년을 되풀이하게 될 뿐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열린 우리당은 한국정치의 주류가 됐다. 그동안 한국정치의 아웃사이드에서 반세기동안 느껴왔던 주류 콤플렉스에서 하루속히 벗어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당하게 21세기가 요구하고 있는 한국정치에 있어서 새로운 정치적 주류가 나아갈 방향과 목적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신중하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자신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새로운 정치적 패턴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지금 우리나라 앞에는 외교·안보·경제·사회 등 국정 각 분야에서 숱한 도전이 가로 놓여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제 국정 실패의 책임을 돌릴 곳도 없다. 잃어버린 지난 1년을 거울 삼아 오로지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걱정하며 국익만을 추구해 나간다면 열린우리당은 우리 역사에 새로운 기점을 만든 정당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열린우리당은 이제 국정 실패의 책임을 돌릴 곳도 없다. 잃어버린 지난 1년을 거울 삼아...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번 17대 총선결과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정실패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원내 제 1 당이었던 한나라당과 조선일보로 상징되고 있는 수구정치집단들이 지난 1년동안 외교·안보·경제·사회 등 국정 각 분야에서 숱한 발목잡기를 통해 현정권의 국정운영을 방해해 결과적으로 국정실패의 길로 몰고간 책임을 물었다고 볼수 있다.
(홍재희) ====== 그리고 외교·안보·경제·사회 등 국정 각 분야에서 숱한 도전 받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부추기고 강행한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에 의해 국가적 위기가 증폭되는 현실을 고통스럽게 몸소 체험한 국민들이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을 이번 총선에서 표로써 심판했다고 본다.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열린 우리당이 국정실패를 이끈 책임이 있다고 국민들이 생각했다면 이번 총선에서 열린 우리당이 어떻게 원내 제 1당이 됐겠는가? 조선일보는 제대로된 보도를 해라?
(홍재희) ====== 열린우리당은 이제 원내 제 1당으로서 모범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한다. 17대 국회의 다수당인 열린우리당은 육탄전이 없는 국회의 새로운 관행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의 열린 우리당의 정치적 행태를 살펴보면 변화와 개혁과는 거리가 멀었다.
(홍재희) ===== 이번 총선의 승리도 냉정하게 분석해 보면 열린 우리당의 지난 1년 정치적 역할에 대한 긍정의 평가 라기 보다는 한나라당의 수구 정치적 폭거를 심판하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열린 우리당은 앞으로 거대여당으로서 정치개혁 . 언론개혁 . 국민통합. 남북화해에 책임 있는 주류 정치집단으로서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여소야대 때의 사고방식을 하루속히 탈색시키고 21세기 한국사회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악법과 관행들을 과감하게 타파해나가는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국민은 한나라당을 버리지도 그렇다고 껴안지도 않았다. 한나라당의 패인은 차떼기와 같은 부패와 구태, 그리고 무리한 탄핵 추진의 역풍을 맞은 것이지만 그래도 국민은 한나라당에 거듭날 수 있는 기회도 안겨 주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의 선전으로 오명을 벗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한나라당의 미래는 천막 당사로 나앉은 지금의 자세를 앞으로 4년간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 . 중앙일보 . 동아일보가 혼신의 힘을 다해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해 악전고투했으나 조 . 중 . 동으로 상징되고 있는 수구족벌의 종이신문의 한계를 한나라당과 조 . 중 . 동은 뼈저리게 절감했을 것이다. 이제 한나라당과 조 . 중 . 동은 한국사회의 주류에서 서서히 밀려나고 있다고 본다. 부연한다면 냉전 수구적이고 분단 고착적인 이들 집단이 미래의 한국정치를 이끌고 나가기에는 한국사회가 이들 집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버럴하기 때문이다.
(홍재희) ===== 한나라당은 이번 17대 총선에서 건강한 비판적 대안을 제시하는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신독재의 장기집권을 통한 독재자로 널리 알려진 박정희에 대한 향수에 젖은 영남권의 지역 표심을 자극하는 구태의연한 정치적 접근을 통해 정치적으로 검증되지않은 박근혜 대표를 등장시켜 집권당 보다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제시도 못하고 겨우 원내 제2당의 위치를 차지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홍재희) ===== 그리고 정형근 . 김용갑등 전형적인 5 . 6공 세력들이 똬리를 틀고 있는 영남지역패권적 한나라당의 한계는 결코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 조선사설은 한나라당의 의석가운데 거의 모든 의석을 석권한 영남권의 의석을 제외한 한나라당의 의석이 과연 몇석이나 되는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라? 한나라당은 형식적으로는 원내 제 2당이지만 영남권의 의석을 제외하고 접근해보면 내용적으로는 이미 한나라당이 군소정당의 의석수준으로 몰락했다고 본다. 이것이 한나라당의 위기의 본질이다. 그러나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은 그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싸우는 것이 여당을 견제하는 것이던 시대는 끝났다. 한나라당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승리는 젊은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바람에 힘입은 바도 크다. 한나라당은 이 욕구를 이해하고 다가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냉전 수구적인 당의 정체성부터 극복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냉전 수구적인 이데올로기의 산실역할을 하고 있는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와 지난 수십년 동안 유지해왔던 권언 유착의 고리를 끊고 스스로 홀로서기를 해야한다. 조선일보 와 권언 유착한 정치집단의 말로는 비참했다. 일제는 패망했고 박정희 정권도 비참했다. 조선일보와 권언 유착을 통한 정치를 했던 전두환 노 태우 등의 정권담당자들도 퇴임후에 감옥에 갔다.
(홍재희) ===== 조선일보와 건강한 긴장관계가 아닌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김영삼 정권도 IMF의 국가적 위기에 빠졌었다. 어디 그뿐인가? 조선일보와 우호적이었던 이회창씨도 두 번의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했다. 이렇듯이 조선일보와 유착관계를 맺었던 정치집단은 하나같이 정치적인 죽음의 키스를 조선일보와 한 꼴이 됐다. 이러한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이 앞으로도 계속 유착관계를 유지한다면 앞날은 뻔하다. 한나라당은 조선일보의 목소리에 귀을 열것이 아니라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는 깨어있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열어야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민주당은 몰락했다. 그러나 50년 뿌리의 전통 정당인 민주당은 선거 때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거품 정당일 수는 없다. 민주당이 지지 기반을 재건해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
(홍재희)====== 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은 통합해야 한다. 민주당이 비록 의석수에 있어서는 저조했지만 호남지역의 표를 상당부분 얻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현상은 돌발적인 정치적 격변에 의해 얼마든지 득세할 수 있는 지역적 정서를 보여줬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체성이 동일하면서도 분열된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은 빠른시일 내에 통합을 해야한다고 본다. 범민주세력의 통합이 개혁정치의 전제조건이 될 수 있고 또한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제 다시 대통령 탄핵문제가 최대 이슈로 등장하게 됐다. 해법은 이미 나와 있고 어렵지 않다. 그리 머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것이다. 모두가 그 결과에 승복하면 된다. 어느 쪽이든 헌재를 압박하기 위한 시위는 자제돼야 한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헌재의 판결이 나오기 전에 정치적으로 타협을 통해 탄핵철회를 해야한다고 본다. 이것이 국가적 혼란을 막는 가장 소망스런 선택방법이라고 본다. 조선사설은 헌재의 대통령 탄핵판결이라는 실날 같은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라고 하고 있으나 이 문제는 이미 국민들의 17대 총선 투표결과 조선일보가 부추기고 한나라당이 강행한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국민들이 열린 우리당에 원내 1당의 의석을 안겨줌으로 해서 사실상 탄핵에 반대한다는 전 국민적 총의가 모아진 것이다. 이러한 국민들의 정치적 결정을 국회가 수용해서 탄핵을 철회시켜야 한다. 조선일보는 탄핵을 부추기지마라? 그것은 조선일보가 국민들을 배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우리 국민은 탄핵사태로 인한 심각한 국론 분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보다 더 차분하게 국민된 도리를 다 했고 선거도 무사히 치러냈다. 그만큼 역량이 성숙한 것이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우리 정치가 우리 국민만큼 성숙해지느냐 하는 것이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성숙한 국민들이 "탄핵사태로 인한 심각한 국론 분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보다 더 차분하게 국민 된 도리를 다 했고 선거도 무사히 치러냈다. 그만큼 역량이 성숙한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국민들은 성숙하게 탄핵사태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
(홍재희) ===== 그리고 우리국민들은 이번 17대 총선을 통해 조선일보가 부추기고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해서 분명하게 반대하는 의미로 한나라당을 원내 제 1당의 위치에서 끌어내리고 열린 우리당을 원내 제1당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이것은 탄핵의 부당성에 대한 국민의 심판 이다. 이러한 국민의 심판을 한나라당과 열린 우리당 그리고 민주노동당과 자민련등의 국회구성원들은 겸허히 받아들여 하루속히 탄핵철회를 정치적으로 결정해야한다. 그것이 바로 민의를 수렴하는 17대 국회의 첫 과제라고 본다
[사설] 열린우리당은 이 나라를 책임지는 자세를 갖추라(조선일보 2004년 4월16일자)
제17대 총선이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제1당이 되는 것으로 끝났다. 한 정당이 독자적으로 과반수 의석 안팎을 확보한 것은 1988년 소선거구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총선은 또 본격적인 좌파 이념 정당 민주노동당이 원내로 진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열린우리당의 승리와 민노당의 국회 진입은 우리나라 정치 지형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보수 정파의 수십년 국회 지배시대가 끝나고 진보·좌파 성향의 정파가 다수로 전면에 나서게 됐다. 이는 앞으로 국가 정책과 국민생활 전반에 커다란 파장을 낳을 것이 분명하다.
이제 열린우리당은 소수 정파가 아니라 행정부와 입법부의 전권을 장악한 거여(巨與)로 등장했다. 과거의 거여와는 달리 열린우리당은 수많은 시민단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TV 방송 및 다수 친여 신문, 갈수록 세를 확대하고 있는 노조와 진보 성향의 학계, 문화계의 직·간접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 헌정사에 보지 못한 권력의 탄생이다.
거여의 등장으로 우리나라는 잘 될 수도 있고 잘못 될 수도 있다. 잘 되기 위해선 열린우리당이 국민 통합에 최우선적으로 나서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의석 수는 상당히 앞섰지만 정당 득표율은 과반에 미달하며 한나라당과의 격차도 아주 근소할 뿐이다.
그만큼 지금 우리 사회는 지역, 세대, 계층, 이념으로 갈라져 있다. 선거 결과 지역 감정은 과거와 겉모양만 달리 했을 뿐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고 세대간의 단절은 더 심해지고 있다. 계층 및 이념문제는 자칫하면 심각한 충돌을 낳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나라가 통합과 조화의 쪽으로 가느냐 아니면 대결과 충돌의 길을 걸을 것이냐는 일차적으로 승자이자 국정 책임을 진 열린우리당에 달려 있다.
열린우리당이 지난 대선 때처럼 지지자·동조자들 만을 껴안고 반대자·비판자들을 적으로 돌리려 한다면 이 나라의 다음 4년은 대결과 충돌로 지새우면서 국가의 정체와 후퇴를 가져온 지난 1년을 되풀이하게 될 뿐이다.
지금 우리나라 앞에는 외교·안보·경제·사회 등 국정 각 분야에서 숱한 도전이 가로 놓여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제 국정 실패의 책임을 돌릴 곳도 없다. 잃어버린 지난 1년을 거울 삼아 오로지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걱정하며 국익만을 추구해 나간다면 열린우리당은 우리 역사에 새로운 기점을 만든 정당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은 한나라당을 버리지도 그렇다고 껴안지도 않았다. 한나라당의 패인은 차떼기와 같은 부패와 구태, 그리고 무리한 탄핵 추진의 역풍을 맞은 것이지만 그래도 국민은 한나라당에 거듭날 수 있는 기회도 안겨 주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의 선전으로 오명을 벗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한나라당의 미래는 천막 당사로 나앉은 지금의 자세를 앞으로 4년간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
싸우는 것이 여당을 견제하는 것이던 시대는 끝났다. 한나라당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승리는 젊은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바람에 힘입은 바도 크다. 한나라당은 이 욕구를 이해하고 다가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몰락했다. 그러나 50년 뿌리의 전통 정당인 민주당은 선거 때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거품 정당일 수는 없다. 민주당이 지지 기반을 재건해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
이제 다시 대통령 탄핵문제가 최대 이슈로 등장하게 됐다. 해법은 이미 나와 있고 어렵지 않다. 그리 머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것이다. 모두가 그 결과에 승복하면 된다. 어느 쪽이든 헌재를 압박하기 위한 시위는 자제돼야 한다.
우리 국민은 탄핵사태로 인한 심각한 국론 분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보다 더 차분하게 국민된 도리를 다 했고 선거도 무사히 치러냈다. 그만큼 역량이 성숙한 것이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우리 정치가 우리 국민만큼 성숙해지느냐 하는 것이다. 입력 : 2004.04.16 05:20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