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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나라 사십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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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당 당수 정동영이는 6,70대는 이번 총선에 투표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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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푹 쉬라고 하면서 국가는 2,30대가 이끌고 가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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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선동놀음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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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열우당 너희들 보기엔 이땅의 4,50대가 있으나마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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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존재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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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저잣거리 '사기쑈' 정치선동놀음에 우리 4,50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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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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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대는 선동정치에 속지않는 냉철한 지성과 이성을 지녔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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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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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애수(哀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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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04/04/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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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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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를 이렇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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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수(哀愁)의 사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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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들과 학교가는 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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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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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는 민물새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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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리떼가 검정 고무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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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올려 주기를 유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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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빵을 얻어가는 불량아 패거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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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싸움 잘하는 이유를 몰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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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어린 시절을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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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름없는 세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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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때나 되어야 도시락에 계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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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어서 몰래 숨어서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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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가던날 리꾸사꾸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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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개, 계란3개, 사탕 1봉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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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반봉지는 집에서 기다리는 동생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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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남겨 와야 하는 걸 이미 알았던 그 시절에도

>

>우리는 이름없는 세대였다.

>

>일본 식민지 시절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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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를 겪은 어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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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처럼 행복한 세대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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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밥상 머리에서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할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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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태어나 그 시절을 같이 보내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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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부끄러움과 행복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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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고구마와 물을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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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공책에 “바둑아 이리와 이리 오너라 나하고 놀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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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뭍힌 몽당 연필로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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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 안방에서 부모님과 같이 잠들 때에도

>

>우리는 역시 이름없는 세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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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외운 국민교육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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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당연히 박정희 혼자인 줄 알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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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유든 나라일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은

>

>빨갱이라고 배웠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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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서는 고무공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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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이 뛰어놀던 그 시절에도

>

>우리는 이름없는 세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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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6.25세대, 4.19세대, 5.18세대, 모래시계세대……등등

>

>자기 주장이 강하던 신세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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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이름을 가졌던 시대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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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의 정확한 이름을 가지지 못했던

>

>불임의 세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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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요즘 노래 부르는 늙은 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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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처럼 힘있고 멋지게 살려고 발버둥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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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자리가 불안하여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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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부모님은 모셔야하고 아이들은 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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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은 잘 보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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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 놓은 것은 한겨울 지내기도 빠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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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기에는 너무 젊고 도전하기에는 늙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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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이야기하면 알아서 말 잘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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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시만 주면 짐을 꾸리는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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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의 마지막 세대. 컴맹의 제 1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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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게 무조건 순종했던 마지막 세대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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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독재자로 모시는 첫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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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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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와 부모 사이에서 방황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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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놀아 주지 못하는걸 미안해하는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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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우리를 퇴출세대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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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도 이미 지나 50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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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의 새로운 다리가 놓이길 기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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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위태로운 다리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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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돌의 사석이 되지 않기 위해 기를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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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팔지 못해 애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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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의 붕어빵을 사들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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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앞에 내놓았다가 아무도 먹지 않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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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책상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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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우물거리며 먹는 우리를……

>

>모두들 이름을 가지고 우리를 이야기할 때,

>

>이름없는 세대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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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당당히 그들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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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가진 기막힌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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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땅의 40대!!!!!!!

>

>고속 성장의 막차에 올라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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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르는 간이역에 버려진 세대.

>

>이제 우리가 우리를 퇴출이라고 부르는 세대.

>

>진정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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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불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

>돌아올 수 없는 아주 먼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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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만 하는 것일까요?

>

>사십대!!!

>

>화~ 이~ 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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