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함께 '북한 죽이기'에 나선 호주.
북한 선박 조사관계로 국내 매스컴에도 그
활약이 간간이 소개된 적이 있는데.
요즘 그 정도가 아주 심해져서
부시가 즐겨부르던 '불량국가'란 단어까지
북한을 가르킬 때 사용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북한이 딱히 미워서라기보다는
'국익 추구'라는 명분 때문이라는데.
미국의 지원을 받아 남태평양의 수많은 섬국가에
대한 제국주의적 지배력을 확보하고 그 전진기지
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된 듯.
부시행정부의 행보를 판박이처럼 따라 하는
호주.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한 국가라고
생각했는데, 그곳에도 엄연한 제국주의적
씨앗이 자라고 있다니.
신대륙 발견 이후 전세계에 전염됐던
제국주의 무드가 이제 새로운 얼굴로
국제사회에 재등장하는 요즘 상황을
예사로 넘겨버리기엔 웬지 찜찜하고
불쾌하기 그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