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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희의 민심기행 (16) 충북청주

홍재희의 민심기행 (16) 충북청주







4월11일 오후 7시가 좀 지나서 충북청주에 도착했다. 어두워지기 시작했지만 경부고속도로 청주 진출입로를 통해 청주시내로 들어가는 길양 옆에 늘어선 플라타나스 나무들이 인상적이었다. 청주시 복대 사거리에서 주방기구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37세의 여운태씨(남)를 만났다. 이번 선거에 투표 할것인가 라고 묻자 당연히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투표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할 것인가 라고 묻자 정책과 인물을 주로 살펴보고 결정해서 투표하겠다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강행처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국회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소추 처리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여씨는 국민들 반대를 무릅쓰고 국회가 탄핵을 강행 처리한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여씨는 말하기를 국회가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탄핵시킨 시점이 충북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데다 이곳 충북지역은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폭설이 내려 이중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받고 있는 민생현실과 동떨어진 탄핵을 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했다고 한다.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서는 수사는 해야하는데 저 앞에 보이는 식당도 돈이 풀려야 장사가 되는데 보다시피 손님이 없다고 했다. 돈이 묵여 있다고 했다. 여씨는 이런 얘기로 검찰수사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제 민생과 경제를 챙기라는 것으로 이해가 됐다. 여씨는 이어서 재래시장활성화에 대한 문제를 얘기했다.







대형할인매장 때문에 재래시장이나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자신과 같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정치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이라고 절박함하다고 토로했다. 여씨는 이어서 자녀들 학원 보내는데 사교육비가 중복 지출되고 있어서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여씨는 지방자치제도 도입이후에 지자체간의 빈부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여씨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남발한 카드의 부작용이 지금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여러 문제들이 얽혀서 서민들 경제의 어려움이 더 심각하다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1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노무현 대통령이 서민들에 대해 배려하는 것이 보이기는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 부족이 눈에 띈다고 얘기했다. 여씨는 그것이 노무현 대통령을 우유부단한 대통령으로 보이도록 했다고 했다. 여씨는 이어서 현정권 들어 검찰의 수사를 통해 정치자금 차떼기 수사를 한 것은 개혁적이고 여씨 자신은 파격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행정수도이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어떤지 묻자 이곳 지역은 행정수도이전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매우 높다고 했다.







여씨는 행정수도 이전장소가 빨리 결정 됐으면 한다고 했다. 자신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은 물론이고 이곳지역주민들 대부분은 빨리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씨는 행정수도이전문제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가지고 기대하고 있으나 이번 총선투표 와 이 문제를 직접 연계 시켜 투표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1인 2표제에 대해서는 후보를 선택 할때는 전문적인 능력을 지닌 후보를 선택하고 비례대표 정당을 선택할 때에는 유명 전문인사가 속한 정당보다는 평범한 서민들의 뜻을 정치에 반영할 수 있는 정당에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했다.







최근 이라크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데 이미 한국정부와 국회가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결정을 내린 가운데 최근 이라크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묻자 이라크 추가파병은 반대한다고 했다. 여씨는 한국군이 이라크에 추가파병될 경우 한국의 젊은이들이 희생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했다.





대통령 탄핵이후에 열린 우리당의 지지도 상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여씨는 전부 거품이라고는 볼 수 없고 상당수의 의석을 확보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7대 국회가 구성되게 되면 정치발전을 기대하겠는가 라고 묻자 기대해보겠다고 했다. 김종필 총재의 10선 도전에 대해서 묻자 웃으며 이 지역에서 그런 정치인도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고 했다.







충북대학교 근처에서 열쇠와 금고판매를 하고 있는 56세의 이재명씨(남) 가게를 방문했다. 투표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투표 안 할 생각이라고 했다. 서로 싸움만 하는 정치인들을 계속 힘내서 싸우라고 부추기기 위해 투표를 하느냐고 오히려 반문한다. 과거에 투표할 때에는 어떻게 했느냐고 묻자 인물을 선택했고 검증하는 방법은 선거공보를 활용했다고 했다. 정책이나 공약에 대해서는 빌 공자 공약들을 지금까지 너무 많이 봐왔고 속아와서 믿을 수 없다고 했다.







탄핵에 대해서 묻자 노무현 대통령이 귀가 닫혀 있고 독선적이고 고집이 세다고 했다. 이씨의 말은 계속됐다. 탄핵직전에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했다. 국민들을 상대로 명쾌한 사과를 했으면 탄핵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탄핵은 바른 선택이 아니라고 했다. 국회에서 그렇게 (탄핵) 까지 해서는 안되는 것인데... ? 탄핵은 차라리 안 했으면 좋 왔다고 말했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잘했다. 그리고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한다. 내버려 두면 계속 앞으로 그런 일이(차떼기) 일어난다고 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검찰이 시작한 김에 뿌리뽑아야 한다고 했다.1인 2표제에 대해서 묻자 투표 안 한다고 했는데 자꾸 묻는다고 핀잔을 준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불안해졌다. 말실수도 문제다.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해서 묻자 우리가 여러 가지 어려운데 돈보고 이라크에 젊은이들 보내는 건 안 된다. 젊은이들이 추가 파병돼 희생되는 것을 막는 것이 이라크에 파병해 젊은이들 받는 고액의 월급 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화도중에 손님이 들어와 출장을 요구해 대화는 이쯤에서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