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 서호당 드림
제목: 우리사회의 찢어진 감정의 갈등을 누가 치유해야 하나?
지난 여름 "매미 태풍"으로 황폐화된 바닷가 어촌 아지매의 말씀 "죽지못해 삼니다." 그것이 바로 사람의 의지(意志)인 모양 입니다. 슈바이츠 박사께서 "자신의 현실에 관한 인식은 비관주의자 이나 의지와 희망은 낙천주의자"라고 했는데 인간이 "의지"를 가지고 산다는 것이 간단치 않은 모양 입니다. 요즘 정치 경제 사회현상은 구석구석 밝은 곳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정치인들은 기준 열도 없이 앞줄 옆줄 오와 열을 맞추라고 하니 어느 열이 맞을지 햇깔림니다.
1).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서는 유행병처럼 한쪽으로 지우치기 시합이라도 하는것 같은 사회현상을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몹시 비판하고 싶었습니다. 정치인들의 색깔론과 역색깔론은 억지로 자기들 잣대를 합리화 하는 논쟁은 지난 정권때 북한에는 햇볕정책을 쓰면서 더 가까이 있는 형제 남한의 야당 에게는 국민대표 기구인 국회를 발목잡기란 묘한 어휘를 만용하며 대표기구의 존재기치를 무시해 왔는데 이것을 노무현 정권이 이제는 더 남용하며 민주주의 근간인 대표기구를 무시하고 국민과 직접 대화로 결정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2).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가 흑백문화만 통용되고 잿빛문화는 기회주의 문화로 매도되어 흑백사이의 뉴앙스의 정당성을 용서치 않는 무리들중 특히 청소년들께 통열히 지적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자고로 배달민족인 우리나라는 흑백문화의 역사의 배경부터 살펴보면;
(1) 고려시대 문과 무간 그리고 무와 무간의 power 논쟁.
(2) 조선시대 사색당쟁에 네편내편 집어넣기 文과 文간의 power게임.
(3) 대원군 정권때의 천주쟁이냐 아니냐의 인간 사냥!
(4) 이승만 정권때 공산주의자냐 아니냐/친일파냐 아니냐 논쟁.
(5) 박정희 정권때 빨갱이냐 아니냐/군 출신이냐 아니냐 시시비비.
(6) 김영삼/김대중 정권때 반민주냐 아니냐 와 운동권 동지냐 아니냐의 논쟁.
(7) 노무현 정부의 반개혁자냐 아니냐 그리고 진보주의자냐 아니냐 시시비비.
(8) 정치사회와 돈과의 갈등 그리고 시민사회의 빈부차의 갈등.
(9) 노사간의 생산성과 임금 상승율 비교 불인정에 대한 갈등.
(10)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상대적 박탈감의 노노간의 갈등.
우리나라 진보주의자 들에게 묻고 싶다. 우리의 진보주의를 어디로 끌고 가고 있느가를! 우리의 자유민주주의가 사회주의 향수를 가지는 이즈음 사회주의인 러시아와 중국은 오히려 그들 국가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자본주의를 지향 하고 있지 않은가! 노무현 정권의 개혁도 감정적인 혁명에 호소한 개혁의 뭉침을 주장하는 것인지 이성적인 개혁 뭉침을 주장하는 것인지 TV 토론 마당을 시청 할때 마다 불안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것 들로 신세대란 포장을 하고 몇살 차이로 구세대다 보수주의다 일방적으로 코-드 뭉침(코-드 정치)을 만들어 말문을 억지로 봉하게 만들고 있는 현상 입니다.
3).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6법전서를 잘 숙지 하셨든 같은데 인생심충 철학이 그것에 따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토론과 함께 말을 헤프게 토해 내는 것을 감지 할때 마다 정서가 불안해 보이는 지도자로 비춰졌습니다.
북한에는 김정일 코드에 맞추기 바쁘고 남한에는 노무현 코드에 맞추기 바쁨니다. 서로 맞추기 경쟁 이라도 하는지. 그 코드에 맞출 변합기 찾는데 정신이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그 코-드가 인물 치수 잣대인것 같은데, inch자인지/mm자 인지 아니면 엉뚱한 칫수로 함부로 측정하는 잣대 인지 모르겠으나 이 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그 잣대를 재 정비하여 모순된 갈등의 소지를 시급히 최소화 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4). 우리나라는 민족보다 국가가 우선이 되어야 세계속에 우리민족이 살아 남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배타적인 뭉침은 내재의 결함을 개선및 개혁을 거부하고 두루뭉실 뭉쳐서 상대방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 혈육이다 민족이다란 미명 하에 세심한 경쟁속에 상대방을 인정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배타적인 동정어린 뭉침은 무한경쟁의 WTO시대에 공멸하고 말지 않을까요? W이론을 만들자의 이면우 교수께서 21세기를 위하여 한 말씀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 경고와 같이 사라 질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5). 햇볕정책은 억지로 과대 포장 하지 않아도 결국 국가 이익과 개인 이익을 위해 시간 차이는 있겠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현상과 같이 젖어오고 말것 입니다. 그것은 자연 현상 입니다. 지난 정권 부터 지금까지 북한의 탈북자와 육이오때의 피납북자/국군 포로 그리고 남한의 빈곤층과 야당 에게는 햇볕 아닌 달빛정책 같은 것으로도 포용하지 못하면서 북한 정권에게만 햇볕정책이란 포장아래 퍼주기한 인상이 짙었고 좀 지나친 표현이 될 것 같습니다만 노-벨 평화상만을 위한 프로젝트 정권으로 비춰 지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햇볕을 막기위해 민족 동조를 빙자한 햇볕 반사 거울정책을 아직도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라도 북한의 잔인 무도한 과거의 짓은 민족/혈육이란 미명아래 그냥 지나 칠수 없고 명석하게 정리해야 할것 입니다.
6). 특히 북한과 한국 정권에 관해서는 민족과 국가가 어차피 지금 당장 매사를 함께 할수 없는 처지라면 국가와 민족 두 정책 지향중 어느 것을 우선해야 공생의 방법이 유리하게 도출 될까를 단순한 혈육 민족애의 동질성 동정만 부각 시킬것이 아니라 국가 존립의 위험도 조심스럽게 고려 되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좀 과민 스럽게 표현 하자면 공산 북한정권 보다 자유민주 한국정권이 가치관 혼란으로 먼저 무너질까 염려 스럽다는 뜻입니다.
7). 노무현 대통령께서 국민이 대통령이라고 했던가요? 국민에게 국정을 일일이 질문해가야 한다면 오히려 국민이 헷갈림니다. 국민에게 재심을 받고저 한다고요? 국민이 사분오열로 찢어진 현 사회상황에서 지금은 대통령님 자신의 불굴의 결단의 용기가 필요할 때 입니다. 사사건건 국민에게 문의 할것이 아니라 외롭지만 선봉장에서 국민을 강력히 이끌어갈 비전과 또한 시련을 극복할수 있는 구체적인 메시지를 창조해 가시면 어떨까 합니다. 더 이상 국민에게 어러운 답안지를 쓰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또한 이 나라가 젊은이들 혼자만의 생각과 역사 였습니까? 피와 땀과 시체로 진국의 퇴비로 만들어 이어온 조상들과 선배들을 보수주의자란 한마디로 매도하여 그것에 상당한 반사이익을 손쉽게 가저 갈려고 합니까? 그러한 진국의 퇴비를 잘 선용할 방법을 모색 하시기 바람니다.
Gorge Chapman이 아래와 같이 말씀 했습니다.
"Young men think that old men are fools, but old men know that young men are fools."
8). 저 하늘의 태양과 달은 가만 있는데 우리 자신이 밤이 되었다가 낮이 되었다가 정신 이상자와 같이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나 늙은이나 우리국민은 혹시 이상적인 인물을 선택할 잠재능력과 판단이 부족한 것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