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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에 달한 일본 언론의 `북한 죽이기`

일본의 모대학에서 강의하는 친구의 메일을


오랜만에 받았습니다. '일본의 북한 죽이기


보도 모음'이란 제목의 첨부파일과 함께.





시사문제와는 관련없는 전공의 학자가


이런 자료를 굳이 모은 이유가 궁금했습니다만,


한국말로 애써 번역해놓은 정성에 감복해


꼼꼼하게 읽어내려갔습니다.





최근 일본의 우경화, 군국주의화가 가속화


되면서, 일본 언론의 북한 죽이기가 절정에


다다른 모양입니다. 일본 TV의 그 무시무시한


집착이 북한을 희생양으로 삼은 모양입니다.





그중 하나가 일본 아사히 TV의 '만경봉호의


진실'이란 프로그램으로, 이 북한 소유 배가


미사일과 마약을 실어날랐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답니다. 물론, 일본인들 답지 않게


왜곡된 정보도 적잖게 삽입된 모양입니다.





한국에도 '만경봉호 입항거부나 선상조사'같은


일본의 조치가 간간히 보도되긴 했었죠. 또


조총련계 건물에 대한 면세혜택이 도쿄도를


시작으로 취소되고 있다는 사실도요.





요즘엔 조총련 민족학교 학생들이 그 특유의


한복식 교복도 제대로 입기 힘들다더군요.


재일교포 학생들에 대한 왕따 현상도 심각하


구요.





일본의 북한죽이기가 이정도니 북한이 5자회


담에 일본을 끼는 걸 경계할 수밖에 없겠죠.





물론, 김정일이 일본인 납치 사건을 공개적


으로 인정한 이후 일본인들의 북한에 대한


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감정적 차원


이 아닌 전략적, 정치적 행위라는 걸 금새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일본의 북한 죽이기'엔 그야말로 일본인들


의 혼네와 다테야마가 일치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그 파장과 부작용이 더욱 심해질 게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