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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희의 민심기행(13) 광주 광역시

홍재희의 민심기행(13) 광주 광역시



4월10일 오전에 숙박업에 종사하고 있는51세(남)의 김모씨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투표할때 정당을 선택한다고 했다.김씨는 집권당은 밀어줘야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 시켜야 한다고 했다.그는 노대통령의 속셈은 탄핵을 유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동시에 궁지에 몰고 대신 열린우리당의 지지도 상승을 통해 대통령의 정치적 부활을 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김대중 . 김삼씨가 정치 9단 이면 노무현씨는 정치가 10단이라고 했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서도 김홍일의원이 추미애 의원과 선거운동하고 돌아 다니니까 모 기업체에 대해서 정치적 보복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이정도로 덮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했다.





정동영의원의 노인관련 발언은 큰문제는 안된다고 했다.1인2표제에 대해서는 정당과 후보를 따로 선택한다고 했다. 그리고 노무현 정권이 햇볕정책을 구체적으로 계승발전 시킨것은 없고 현상유지라고 했다.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해서 묻자 약속한 것이니까 전투상황 이라도 파병해야 한다고 했다.비전투원을 전제로 찬성한다고 했다.노무현 대통령의 1년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떠나 말이 앞서고 소신을 펼치지 못했다.측근들이 사리사욕 때문에 부패혐의로 줄줄이 구속됐다고 했다.집권당은 개혁적인 힘을 실어줘야 하지만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 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의 분당에 대해서는 정치발전을 위해 분당할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분당과 열린우리당 등장이 민주발전에 한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돼 진통은 있겠지만 긍정적 이라고 했다.민주당의 현재모습은 좋게 안보인다고 했다.추미애의원의 삼보일배는 민주당의 자업자득 이라했다.







광주시내에 있는 양동시장에 들렸다.그릇 도소매업을 하고 있는 37세의 탁수현씨(남) 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투표할때 정당을 보고 찍겠다고 했다.광주민심이 맹목적으로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이제 아니라고 했다.탄핵에 대해서는 아무거도 아닌일 가지고 탄핵한것 열번 잘못했다고 했다.





탄핵때문에 열받았다고 했다.다른 방법도 많은데 하필 탄핵이 뭐냐고 했다.불법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했다.대통령의 국정수행기간 1년은 경기가 어려운것 빼고는 욕을 먹더라도 이것(개혁) 을 하면 국가발전에 이롭다고 광주사람들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분당에 대해서는 열성민주당 지지자나 어른들은 '배신자' 라고 한다 했다.자신과 같은 젊은 사람들은 다 이유가 이어서 분당을 했다고 이해한다고 했다.분당하지 않았으면 민주당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힘 못썼을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노무현 정권이 햇볕정책을 발전적으로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통령 직무수행 1년 가지고 정책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1인2표제에 대해서는 후보인물같이 선택한다고 했다.이번 개정된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서도 바람직한 변화라고 긍정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지역주의 문제는 쉽게없어지지 않을것으로 내다봤다.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서는 잘한것 이라고 했다.이번에 깨끗이 정리해 놓아야 후손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을것이라고 했다.





전남대를 찾았다. 군 제대하고 복학한 전남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고 건축을 전공한다는 지모씨와 잔디밭에 앉아 총선얘기를 나눴다.투표할것인가 라고 묻자 한다고 했다.선택은 학생들 대부분이 정책이나 인물에 대해서는 잘모른다고 했다.그래서 상대적으로 잘알려진 정당을 보고 선택할수 밖에 없다고 했다.







많은 제한을 두고 있는 현행 선거법이 정책과 인물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오히려 막고 있는 측면을 지적했다.그래서 후보나 정책에 대해서 잘모르고 막연하다고 했다. 스스로 찾아나서기 전에는 알수 있는 것이 제한돼 있다고 했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제시하는 정책은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았고 자신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정당을 보고 투표할수 밖에 없다고 했다.그는 탄핵에 대해서는 심했다고 했다.탄핵까지 갈것이 못된다고 했다.그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있으나 소신발언한다고 하는 것이 국민들로 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정치인으로서 대통령의 위치에 올랐으면 말을 가려서 해야 위치에 걸맞는다고 했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잘한것이지만 시기선택을 정략적으로 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차라리 총선 이후로 했으면 오해가 덜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하던 수사는 끝장을 봐야 한다고 했다.노대통령의 1년에 대해서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햇볕정책 계승문제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독창적인 대북정책에 자기 색깔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의 분당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의 '쇼' 라고 했다.자기들 밥그릇 나눠먹기식 이라고 친구들이 얘기 한다고 했다.뭔가 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열린 우리당도 개혁을 외치며 한편으로는 보수세력을 받아들여 분당했지만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친구들과 얘기 한다고 했다.







17대 국회에 대한 전망을 묻자 긍정적으로 볼수 없다고 했다.일단 각당의 묵은 지도부들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인적청산을 얘기했다.한두명의 개혁정인들로는 현정치 못 바꾼다고 잘라 말했다. 1인2표제에 대해서는 후보와 정당을 달리 선택한다고 했다.







전남광주지역의 열린우리당 지지도에 대해서는 탄핵초기의 지지도가 의석확보로 모두 연결되기는 힘들고 어느정도 거품이 빠졌다고 했다.열린우리당의 일방적인 승리는 없을것으로 본다고 했다.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에 있는 구멍가게를 찾았다. 노인들 서너분이 앉아들 계셨다.그분들중에 주로 김 노인 78세(남) 과 총선 얘기를 ]ㄴ나눴다. 대뜸 나오는 소리가 우리70 대는 투표 못한다고 했다. 정동영의원 발언이 서운했던 모양이다.어떻게 선택할거냐고 묻자 투표장에 들어가봐야 안다고 했다.







탄핵에 대해서는 국회가 나쁘다고 격노했다. 대통령이 말한마디 잘못했으면 말로 풀어야지 탄핵은 말도 안된다고 했다.





국민들이 대통령 만들어 놨으면 될수 있는한 힘있는데 까지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내가 난 자식(대통령)내가 거둬야지 그렇게 박대(탄핵)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전부다 잘할수 없다.대한민국에서 누구를 청와대로 보내도 모두 잘할수 없다.흠없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란다. 겨우(소수정당) 일어서려고 하는 사람(노무현 대통령) 손을 잡아주지는 못할망정 주져 앉혀서는 안된다고 했다.





김노인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대화 하자고 했으면 끝까지 대화로 해야지 탄핵이 뭐냐고 힐책했다.탄핵 이후에 전라도 민주당 골수들도 전부 탄핵한 의원들 나쁘다고 한단다. 김노인은 이러한 논리전개를 했다. 민자당 이름바꿔 한나라당이 됐는데 김대중 대통령 끝나고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으로 이름 바꾸면 뭐 어떠냐고 했다.







김노인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논리적 접근을 하고 있었다. 차떼기로 회사돈을 가져가면 그 회사는 물건만들때 정치인들에게 뺐긴돈을 보충하기 위해 물건값을 올리고 소비자들은 그물건 사고 하니까 결국은 우리 서민들 돈 뜯어다가 차떼기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햇볕정채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국민이 안심하고 밥먹고 잠잘수 있게 한것이 햇볕정책이라고 했다.햇볕정책이 아니고 이북과 등지면 이래도 죽으나 싸우고 죽으나 마찬가지라고 하고 이북이 막나오면 전쟁난다고 했다.1인2표제에 대해서는 후보 인물 같이 한다고 했다.





같은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에 있는 컴퓨터 판매점에 들렸다. 가게주인인 30대의 송인섭씨(남) 와 총선에 대해 얘기했다.투표를 하기는 해야하는데 고민중이라고 했다. 송씨는 광주 전남이라는 지역특성과 의리를 생각하면 민주당을 지지해야 하지만 정치개혁을 생각하고정저치개혁을 생각하면 정치인 물갈이가 생각나고 지금 생각중이라고 했다.







탄핵에 대해서는 국민의사 생각않고 자기들 끼리 탄핵강행 시킨것은 잘못됐다고 했다.남은 임기 4년은 잘하든 못하든 채워주고 임기가 끝나면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전두환 . 노태우등 전직대통령들도 임기 끝나고 심판 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50대의 젊은 대통령 노무현을 선태 하면서도 고민 했다고 한다. 기득권층의 견제를 우려 했다고 했다.송씨는 자신의 우려가 기득권층의 탄핵을 통해 안깝게도 현실이 됐다고 분개했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서는 이색적인 주장을 했다. 선관위의 역할을 강화 시켜야 한다고 했다. 선관위의 인적구성원들도 예전의 기득권층과 가까운 것으로 송씨는 말했다.선관위에 수사권까지 부여 해야 한다고 했다.1인2표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고민중이라고 했다.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하느라고 하는데 힘(소수여당) 이 부족해 노력은 하는데 기득권층의 반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탄핵을 받은것 보면 개혁작업을 너무빠르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반대했다고 했다. 제2의 베트남전 꼴이 된다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한국군 추가파병은 절대 반대 한다고 했다.추가파병 하게 되면 한국의 젊은 군인들이 많이 희생된다고 했다.개정된 선거법에 대해서는 정당연설회 합동연설회 없앤것 잘했다고 했다. 가는사람만 가고 연설회에 대부분 사람들은 안갔다고 했다.선거공보와 방송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자리를 뜨려 하자 한가지 말못한 것이 있다고 송씨가 말을 이었다.전남광주지역 유권자들이 지난대선때 노무현 후보를 선택한 것은 젊고 개혁적인 인물을 보고 일 잘하라고 찍은 것이지 지역주의에 힙쓸려 선택한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의 말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을 피부로 느꼈다.이제 광주지역의 민심도 맹목적인 정치적 선택의 작은 호주머니속에서 빠져나오고 있었다. 호남지역 유권자들은 한국의 민주화가 중대 고비에 처해 있을때 마다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는 정치집단에게 몰표를 주어 민주개혁의 강력한 추진의 동력을 제공해 주곤 했다..





부연 한다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호남의 유권자들이 다가올 4월15일 총선에서는 어떤선택을 하게 될지 기다려 보자. 지금 광주의 민심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역동적으로 용트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