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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설] 선거방송심의위는 보도의 ABC를 아는가에 대해서

조선[사설] 선거방송심의위는 보도의 ABC를 아는가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9일 KBS 1TV 9시 뉴스의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노인 폄하 발언’ 생략 보도와 관련, “선거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 유지에 더욱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권고 결정을 내렸다. 권고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나 경고 같은 법정 제재가 아니라 말 그대로 방송사에 신중한 보도를 당부하는 조치로, 실제 방송 제작에 미치는 영향력은 별로 없는 결정이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뭔가 착각하고 있는게 아닌지 모르겠다.조선일보라는 매체는 종이신문으로서 이종매체인 방송에 대해서 비판적 대안을 제시하고 언론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상호교환 달해 나가며 그 정에서 파생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나가며 각기 자기역할에 충실하는 언론생산자일 뿐이다. 소비자들에게 생산자의 입장에서 양질의 기사를 통해 바른 소식을 전해주는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 평가하고 어떤 처벌을 결정하는 감독기관은 아니다. 오늘자 조선사설은 그런 의미에서 접근해 보면 조선일보가 마치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급감독기관인 한 인상을 주고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권고결정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 모양이다. 권고도 일종의 제재라고 볼수 있다. 다만 제재의 수단으로서 권고가 지니는 강도가 약할 뿐이다. 이러한 결정을 바라보는 시각은 처해있는 입장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각기 다를수 있다. 특히 조선일보같은 경우 KBS에 대해서 묘한 콤플렉스를 느끼며 까닭모를 피해의식을 지니고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권고 결정이 턱없이 미흡하게 보일것이다.하지만 감독기관은 평가를 할때 조선일보가 처한 주관적인 입장만을 감안해 결정하는 경솔함 보다는 보다 객관적으로 선거방송의 공정성 유지에 어느정도 부합했는가에 대해 조선일보 보다 이성적이고 불편부당하면서 중립적이며 시청자들이 공감할수 있는 결정을 했다고 본다.









(홍재희) ======= 오늘자 조선사설을 보면 조선일보는 선거보도에 있어서 공정보도를 하고 있고 KBS는 마치 불공정 보도를 하는 것으로 언론소비자들이 오해 하기 쉽다.엄밀하게 접근해 보면 정동영의장의 발언은 하나의 헤프닝성 발언에 불과한데 조선일보 . 중앙일보 . 동아일보가 총선정국에서 특정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확대재생산 시켜 총선정국의 핵심 화두가 돼야할 정당의 정체성 선택이나 후보에 대한 인물평가 내지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 대신 이미지 정치를 확대재생산 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 측면도 제재의 대상이 돼야할 선일보가 명심해야하지 않을까?







(홍재희) ======== 조선일보 사설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유권자들이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하고 있는 비판과 충고를 연결해 주는 다리역할을 해야하는데 그래서 정치인들과 유권자들 사이에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가운데 총선의 쟁점이 형성돼야 하는데 현재 조선일보사설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는 정책이나 정당의 정체성을 차별화해서 유권자들이 접근할수 있는 논조 보다는 특정정당의 지명도가 높은 정치인들의 말실수나 쟁점화하면서 이미지정치를 촉발시켜 총선을 얼마남겨놓지않은 시점에 양 당이 노인들 표심잡기 미지경쟁에 몰두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홍재희) ====== 이러한 조선일보의 보도태도는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제재 받야 할곳은 다름아닌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이다. 조선일보는 이번총선보도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사회적 불안정을 초래하는 것으로 매도하는 듯한 논조를 부각시키고 한편으로는 시대착오적인 냉전 수구기득권을 지키려는 집단이 마치 국정안정을 희구하는 집단인양 상징조작하는 언론플레이를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와 개혁에 대해 교묘하게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의 화두는 변화와 개혁이 돼야한다.









(홍재희) ====== 변화와 개혁을 전제로 해서 접근해 볼때 KBS가 권고는 받앗지만 조선일보 보다는 더 유익한 총선보도를 통해 유권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투표할 경우에 알아야할 다양한 정보와 정책 그리고 각당의 차별적 분석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내실있게 전달해 주고 있다. 이러한 개혁적 변화 지향의KBS가 권고를 받고 조선일보가 마치 방송에 대한 감독기관인양 큰소리치는 한국사회의 언론 개혁은 그래서 꼭필요하다. 총선을 통해 정치개혁을 염원하듯이 이번기회에 언론개혁의 고삐도 바짝 죄어서 조선일보의 수구성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극복해 나가자.











[사설] 선거방송심의위는 보도의 ABC를 아는가(조선일보 2004년 4월10일자)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9일 KBS 1TV 9시 뉴스의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노인 폄하 발언’ 생략 보도와 관련, “선거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 유지에 더욱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권고 결정을 내렸다. 권고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나 경고 같은 법정 제재가 아니라 말 그대로 방송사에 신중한 보도를 당부하는 조치로, 실제 방송 제작에 미치는 영향력은 별로 없는 결정이다.



KBS 1TV는 지난 1일 9시 뉴스에서 정 의장 발언 파문에 관한 최초의 보도를 하며 “60, 70대는 투표를 안해도 괜찮다”고 정의장이 말하는 장면은 방영하지 않고 정 의장이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에게 사과하는 장면만을 내보내 편파보도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의도적으로 특정 목적을 갖고 관련 발언 인서트 내용을 뺐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을 보며 우리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신문과 방송 보도의 ABC에 관한 최소한의 상식을 갖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건의 발생을 출발점으로 해서 그 후의 사태 전개를 보도하는 것이 언론 보도의 기초 중의 기초이다.



그러나 이날 KBS 1TV는 이런 보도의 ABC와는 달리 사건의 발생이랄 수 있는 정 의장의 최초 발언 장면을 생략한 채 “정 의장의 실언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며 곧장 정 의장의 사죄 장면으로 들어감으로써 특정 정당을 감싸기 위한 의도적 생략 아니냐는 의심을 샀던 것이다. 이날 KBS가 얼마나 상식 이하의 보도를 했는가는, 같은 시각 MBC와 SBS 뉴스는 문제된 정 의장의 인터뷰와 야당의 반발을 상세하게 다룬 것과 비교해도 금방 알 수 있다.



그런데 선거방송심의위는 “‘60, 70대 유권자는 투표를 안해도 괜찮다는 정 의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와 같이 기자 코멘트를 통해 사실이 전달됐고, 다음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해당 발언을 삽입했으므로 공정성 위반으로 제재를 가하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밝힌 것이다. 결국 선거방송심의위의 이번 결정은 KBS에는 사건 보도의 기초 상식을 아는 기자나 데스크가 없다고 보고 내린 결정이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