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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한테화낸이유는미리건내준대본대로질문을안했기때문.

"저랑 싸움하시는 거예요? 푸른안개 2004/04/09 793











오늘 아침 MBC시선집중에서의 해프닝에 대해 이래저래 말이 많은 모양이다.

내용 전문이 뜨고 난리가 났다.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방송을 들었다.

박근혜대표는 아주 공손하게 성심성의껏 대답을 하고 있었고, 사회자인 손석희씨는 예의 날카롬과 집요함으로 박대표께 국정전반에 관한 모든 책임을 묻고 있었다.







손석희씨의 그러한 질문태도가 청취자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는 점에선 동의한다. 그러나 오늘 질문들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지금 나라가 이꼴인건 한나라당 탓이니, 먼저 니네들이 심판받아야 하는거 아니냐?" 그 얘기다.



그래서 박대표께서 이렇게 받아쳤다.



직접 듣고 판단해 보시라.



http://w3.kunsan.ac.kr/~blue21/movie/park1.wma





자.. 이게 문제가 되는가?

원래 기획의도에서 확연히 벗어난 일종의 심문과 같은 질문공세가 있었다.

기존 시선집중측의 취재방법이 집요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알고 있지만,

당대표와의 인터뷰라면 적어도 방송취재의 기존관행을 지키는 수준의 예의는

지켜줬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도 박대표는 웃으면서 "ㅎㅎ 저랑 싸움하시는 거예요?"

라며 웃으며 여유롭게 응수했다.





질문하는 사람이 칼자루를 쥔 상태에서

시선집중 측이 원하는 답을 얻으려는 의도가 확연히 드러났다.

그 답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약간의 해프닝이 일어난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더구나 이것을 박근혜와 손석희간의 커다란 갈등인냥 부풀려 가십화하는

온라인 오프라인 언론의 하이에나 같은 행태를 보라. 특히 오마이뉴스는 아주 껀수잡았다고 신이 났다. 함 가서 보시라.





요즘 언론의 선정성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꼬투리 하나만 잡으면, 멸치를 개에게 먹인 김근태의원의 에피소드 하나로 민주투사이며



거룩한 정치인 김근태는 서민 생활을 전혀 모르는 그저그런 부유한 정치인이 된다.





이번 '창구단일화'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무단 배포하고 부풀리고 편집해서 가공하는

찌라시들에 대해 반성을 촉구하는 것이며,

우선 지르고 나서 수습도 제대로 못하는 저급한 보도행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다



.



요즘 참 언론들도 먹고 살기 힘든가보다.

누가 한마디만 하면 그걸갖고 어떻게든 "껀수"로 만들어 보려는 그들의 비루함이 안타까



울 뿐이다.



니네 그래도 명색이 언론인인데 진짜 그러고 싶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