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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희의 민심기행 (7) 경북 안동

홍재희의 민심기행 (7) 경북 안동



김천을 출발해 안동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가 지나서 였다.안동시 송현동에 있는 현대자동차영업소에 근무하는 신승길30세(남)씨를 만났다.선거얘기를 꺼내자 선뜻 대화를 나눌수 있는 편안한 곳으로 안내했다. 투표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꼭 하겠다고 답했다. 인물을 보고 선택해 투표하겠다고 했다.투표하는데 탄핵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노인비하발언이 젊은층에서는 투표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것 이라고 했다.





신씨는 요즘정치에 대해서 한말씀 하시라고 했더니 인기위주의 정치가 답답하다고 했다.신씨는 최근 열린우리당의 인기상승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정동영의장이 언론을 장악하고 적절하게 이용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언론풀레이에 능란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당의 인기관리를 잘한다고 했다.신씨는 그런정치가 꼭정치발전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고 했다.국민들 피부에 와닿는 생활정치가 아닌 이미지 정치가 문제라고 꼬집었다.신씨는 이어서 젊은 층들은 지역주의가 완화되고 있다고 했다.자기도 정당과 후보를 달리 선택하는 1인2표제를 잘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탄핵에 대해서는 법에 맡겨서 헌재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불법대선자금은 여야를 불문하고 총선에 관계없이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카리스마가 부족하다고 했다. 의원내각제가 아닌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이 인기에 연연해 측근들이나 주변의 주장에 좌우돼 리더십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그러나 안동에 살고 있는 자신의 친구들 열이면 아홉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 대통령의 역할을 제대로 할수 있게 해야한다면서 긍정하는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근혜 효과가 자기의 아버지 세대들에게는 통하지만 자기들 또래들은 다르다고 했다.









오후 5시쯤 안동시내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황희수48세(남)씨의 병원을 찾았다. 친절하게 대해줬다. 선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투표로 대신하겠다는듯이 신중한 모습을 취해 투표할것인가 라고 했더니 투표는 꼭한다고 했다.우선 인물을 살피고 정책과 정당도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투표할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결부시킬것인가에 대해서는 탄핵이 무시할수 없는 투표기준이 된다고 했다.





이번 투표를 통해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이 있을것이라고 했다. 황 원장은 검찰의 불법대선자금수사는 아주 잘한일이고 총선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끝까지 파헤쳐 이번기회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지금까지는 검찰이 중립적으로 수사를 잘하고 있다고 했다.현 정국에 대해서는 변화의 과정이라고 했다.안정속에 변화를 지향한다고 했다.최근 인상에 남는 정책이나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는 탄핵정국이 모든정책에 대한 관심을 압도한다고 하면서 사회주인 색채가 강한 민주노동당의 보험정책이 기억이 남고 그밖에는 비슷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1인2표제에 대한 선택은 같은 정당과 후보에 하겠다고 했다.









안동시 옥야동에 있는 안동 신시장에 들렀다. 손님들이 그리많지 않았다. 건어물 도소매를 하고 있는 66세의 가게주인을 만났다. 한사코 익명으로 하자고 했다. 가게주인은 이번 선거에 꼭 투표한다고 했다.투표할때 뭘보고 찍을것인가 라고 묻자 인물을 보고찍어도 그렇고 지금까지 뽑아주니까 모두 실망만 안겨줬다고 했다. 주변의 시선을 강하게 의식하면서도 갑자기 탄핵을 통과시킨 국회의원들을 강력하게 성토했다.세계 어느나라에 이런일(탄핵)이 있을수 있는가 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들은 뭐잘했다고 ... 차떼기 해먹은 주제에 대통령을 탄핵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한게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탄핵은 안될 말이란다.노무현 대통령이 1년 동안 하느라고 했다고 한다. 그는 불법 대선자금문제에 대해서도 잘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회창씨가 됐으면 차떼기도 덮고 갔을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 그는 이어서 노무현이는 자신과 자기부하들것도 모두 들추어냈다고 힘주어 말했다.정동영의 발언에 대해서는 말실수 라고 했다.본심은 그게 아니라고 했다.







가게주인는 구정치는 이제 빠져 나가야 한다고 했다. 어디로 빠져나가죠 라고 묻자. 새정치가 앞으로 갈수 있도록 뒤로 빠져야지 라고 했다. 가게주인은 이어서 '요새 그거있지...? 뭐가 있는데요. 뭐드라...? 낙선뭐... 낙선... 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이요 했더니 맞다고 했다.그거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뇌물 받아먹은 사람들 모두 낙선시키고 잘못정치한 사람 들 모조리 낙선시켜야 한다고 했다.시장을 빠져 나오면서 살펴본 안동시의 선거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도로변에 벽보들만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