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이래서야 어떻게 안심하고 수혈받나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대한적십자사가 1999년 이후 간염 양성반응자들이 헌혈한 피 7만2800건을 버젓이 유통시켰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에이즈 1차 양성반응자 99명의 혈액 228건도 아무 통제없이 돌렸다고 한다. 인명과 직결되는 국가혈액사업을 주관하면서 핏속의 질병 바이러스조차 사실상 확인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이래서야 어느 국민이 안심하고 수혈을 받을 것이며, 수혈을 받았다가 병에 걸리는 사람들은 또 무슨 날벼락인가.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혈액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가장 소중한 생명수이다. 이러한 혈액사업을 하는 대한적십자사가 질병에 오염된 혈액을 유통 시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대한적십자사 하면 각종 전염병등 질병이나 전쟁과 자연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히는 공익적 구호기관이다. 이러한 기관의 핼액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체계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 측면은 없 는것인지 이번기회에 꼼꼼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감사원은 7만여 건의 간염 의심혈액으로 9명이 간염에 걸렸다고 밝혔으나 정말 9명뿐일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한국 인구 중 간염 감염자 비율이 4%에 이르는 것만 감안해도 훨씬 많은 감염 피해자들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수혈자 가운데 에이즈 감염자도 없었다고는 하지만 에이즈가 의심스런 혈액을 유통시킨 것만도 기가 막힌 일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설은 대한적십자사의 의심혈액 공급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근거로 비판적 논조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면서 한편으로는 "
감사원은 7만여 건의 간염 의심혈액으로 9명이 간염에 걸렸다고 밝혔으나 정말 9명뿐일 것이라고는 믿기 지 않는다. " 라고 주장하며 조선사설이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한 불신을 숨기지 않고 있다.
(홍재희) ====== 이러한 조선일보의 보도태도는 감염혈액유통의 비판적 논조에 대한 독자들의 불신만을 재촉하게 될 것이다. 조선사설은" 한국 인구 중 간염 감염자 비율이 4%에 이르는 것만 감안해도 훨씬 많은 감염 피해자들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의 간염 감염자 비율과 대한적십자사의 오염된 혈액 유통과의 직 간접적인 연관관계가 역학조사등의 객관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시점에서 조선사설이 무책임하게 추측성 논조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도 무책임한 보도태도라고 볼수 있다.
(홍재희) ====== 더욱이 조선사설은 " 수혈자 가운데 에이즈 감염자도 없었다고는 하지만 에이즈가 의심스런 혈액을 유통시킨 것만도 기가 막힌 일이다" 라고 주장하면서 대한적십자사의 감염핼액 유통에 대한 문제점을 쟁점화하면서 조선사설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이러한 감염혈액유통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는 고 있는 측면은 오늘자 조선사설이 전달하려는 조선일보 측의 독자들에 대한 메시지의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의학계는 지난해부터 에이즈나 간염 등 수혈에 따른 감염사고가 잇따르고 혈액관리 실태에 속속 구멍이 드러나는 것을 두고 진작부터 예견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채혈부터 수혈까지 각 과정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혈액원들은 할당량 채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마구잡이 식으로 헌혈을 받고, 한적은 수익사업 차원에서 혈액사업을 운영하느라 안전은 뒷전인 것은 혈액사업의 근본취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부족한 혈액확보를 위해 오염된 혈액관리에 소홀히 한점에 대해 조선사설은 비판하고 있고 또 수익사업차원에서 혈액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혈액사업의 근본취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렇다면 조선사설이 비판적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 조선사설은 대한적십자사의 오염된 혈액유통사업에 대한 비판만 하고 있지 대안제시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홍재희) ====== 조선일보는 대한적십자사가 어떻게 해야 오염된 혈액을 유통시키지 않고 질병에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혈액을 수용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제시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안 없는 비판은 무책임한 비방과 다름없다. 필자가 보기에는 먼저 혈액관리를 위한 전문가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직접 전문가그룹을 채용해 운영하는 방법이 있겠고 또 수많은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전문가그룹을 형성해 간접적인 도움을 받아 혈액유통과정상의 전문적인 접근의 미비로 오염된 혈액의 공급을 통해 질병을 확산시키는 부작용을 막는 방법을 고려해 볼 시점이라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혈액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번지면서 현혈자가 급감해 이미 수혈용 혈액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 마당에 이런 일까지 터졌으니 한적은 국민에게 헌혈을 호소할 명분조차 잃어버린 셈이다. 보건복지부가 뒤늦게 혈액관리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미 무너진 국민 신뢰를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간염에 걸린 원인도 모르고 있을 수혈 피해자들을 추적해 보상하고 책임자를 확실히 가려 처벌하는 것으로 신뢰회복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자 조선일보 사설은 대한적십자사의 오염된 혈액공급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대안을 마련하는 긍정적인 역할보다는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증폭시키는 측면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여 오히려 조선사설이 의도했던 오염된 혈액의 문제점에 대한 사회적 주의를 환기시키려는 의도에서 벗어나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사업 자체에 대한 강한 거부의 감성적 여론을 촉발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선사설에 묻고자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의 이러한 논조는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사업의 공공성에 대해 회복이 불능할 정도의 불신을 독자들에게 심어줄 수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그리고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기회에 조직내부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기회에 대한적십자사의 인적구성요소에 대한 면밀한 감사를 통해 전문성이 부족한 면이 있다면 인적구성요소의 변화를 통해 전문성을 겸비한 대한적십자사로 거듭나도록 해야겠다.
(홍재희)====== 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총재는 항상 외부에서 비전문가 출신의 명망가들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서 대한적십자사 총재자리에 임명되곤 했다. 이러한 인사관행이 상징하는 것은 대한적십자사의 전문성 제고측면에서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될 수 있다. 이제 대한적십자사 총재등 인적구성을 함에 있어 고도의 전문성을 겸비한 전문가들로 충원해 혈액 사업등 국민들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점사업의 투명성과 전문성 제고를 통해 실추된 대한적십자사의 위상을 회복해야하겠다
[사설] 이래서야 어떻게 안심하고 수혈받나(조선일보 2004년 3월30일자)
대한적십자사가 1999년 이후 간염 양성반응자들이 헌혈한 피 7만2800건을 버젓이 유통시켰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에이즈 1차 양성반응자 99명의 혈액 228건도 아무 통제없이 돌렸다고 한다. 인명과 직결되는 국가혈액사업을 주관하면서 핏속의 질병 바이러스조차 사실상 확인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이래서야 어느 국민이 안심하고 수혈을 받을 것이며, 수혈을 받았다가 병에 걸리는 사람들은 또 무슨 날벼락인가.
감사원은 7만여 건의 간염 의심혈액으로 9명이 간염에 걸렸다고 밝혔으나 정말 9명뿐일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한국 인구 중 간염 감염자 비율이 4%에 이르는 것만 감안해도 훨씬 많은 감염 피해자들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수혈자 가운데 에이즈 감염자도 없었다고는 하지만 에이즈가 의심스런 혈액을 유통시킨 것만도 기가 막힌 일이다.
의학계는 지난해부터 에이즈나 간염 등 수혈에 따른 감염사고가 잇따르고 혈액관리 실태에 속속 구멍이 드러나는 것을 두고 진작부터 예견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채혈부터 수혈까지 각 과정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혈액원들은 할당량 채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마구잡이 식으로 헌혈을 받고, 한적은 수익사업 차원에서 혈액사업을 운영하느라 안전은 뒷전인 것은 혈액사업의 근본취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혈액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번지면서 현혈자가 급감해 이미 수혈용 혈액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 마당에 이런 일까지 터졌으니 한적은 국민에게 헌혈을 호소할 명분조차 잃어버린 셈이다. 보건복지부가 뒤늦게 혈액관리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미 무너진 국민 신뢰를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간염에 걸린 원인도 모르고 있을 수혈 피해자들을 추적해 보상하고 책임자를 확실히 가려 처벌하는 것으로 신뢰회복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입력 : 2004.03.29 18:21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