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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금 축소 및 구매가격 인하가 몰고 올 파장

로또 1등 당첨금 비율을 현행 46.5%에서 30%로 낮추고, 가격을 2천원에서 1천원으로 낮추겠다는 의견을 뉴스를 통해 접했습니다.


한마디로 로또를 통해 삶의 재미와 즐거움, 작은 희망을 품고 사는 소시민들의 의견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즉흥적 발상이란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그동안 많은 논란도 잠잠해지고 이제 안정화되고 있는 로또에 또 다시 땜질식 처방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가 무언지 궁금합니다.





최근 로또 당첨자는 매주 3~4명에서 많게는 10명 이상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애초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우려하던 고액의 당첨자는 점점 찾아볼 수 없고, 이로 인한 사회문제는 전혀 없음을 주위를 둘러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로또의 진정한 특성인 이월이 두달 동안이나 나오지 않으면서 많은 구매자들이 오히려 로또를 더 어렵게 하거나, 일주일에 두번씩 추첨하는 방향으로 변했으면 하고 원하는 상황이죠.





이런 때에 구매가격을 인하한다면 참여하는 게임수는 훨씬 많아지고, 당첨자 수의 인플레만 증가시킬 것입니다.


결국 1등 당첨금도 적어져서 로또에 대한 인기는 시들어지고, 다시 판매량이 적어지고 당첨금은 더 적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입니다.


당첨금 비율 조정 역시 지금처럼 다수의 당첨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개인에게 돌아가는 당첨금은 훨씬 적어질 것이구요.


그러면 누가 로또를 사겠습니까?


기존 주택 복권과 똑 같은 1~2억 당첨금을 하려고 로또를 할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실제로 지난회차 700억 판매시 10명의 당첨자가 나와서 16억원씩 받았는데, 한게임 가격이 1,000원으로 줄면 같은 매출시 당첨자는 확률적으로 20명 이상이 나오고, 1등 당첨금 비율도 30%로 줄면 총 당첨금은 판매액의 15%인 105억원, 1인당은 5억원 남짓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1,000원으로 줄 경우 만원씩 하던 사람이 계속 만원으로 하기 보다는 5천원으로 구입 비용을 줄일 가능성이 높아서 판매액은 현재의 1/2로 떨어집니다.


결국 1인당 당첨금은 2.5억에 불과한 것이죠.


그 어려운 확률을 뚫었는데 1등이 2억 5천만원이라면 로또하던 사람들 금방 다 떨어져 나갈 것은 뻔합니다.


다른 확률 높은 복권해서 1등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어느나라에나 있었던 초기 일시적인 열기 현상이 어느정도 가라앉은 시점에서 뒷북을 치는 것은 좋지만, 로또 당첨금 축소 및 구매가격 인하가 몰고 올 파장은 아예 로또를 없애겠다는 최악의 의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