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항거(抗拒)하는 탈북자를 보고 ...
작년 9월에 북-중 국경도시인 투먼(圖們)(두만 강변)을
방문하면서 듣던 이야기가 현실로 벌어지고 있어 참담한
심정이다.
도문시 외곽에 있는 문제의 안산(安山)수용소는 북한으로
송환될 탈북자들이 수용된 곳이며, 수용소 감방 벽에는
탈북자들이 피로 쓴 한 맺힌 절규들이 유서처럼 빼곡히
남겨져 있어 새로 들어간 사람들이 섬뜩해 할 정도라한다.
지난 언론보도에 의하면 북한으로 강제 송환 당하지 않기
위해 수용소 안에서 수십여 명이 집단 저항하고 있으며,
이중 7명은 20일 이상 단식으로 생명이 위태롭다 한다.
대한민국 및 유엔 기구와 중국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자기의 삶의 터전을 포기하고 사선을 넘는 탈주는 인간
최후의 선택이 아닐까?
중국 당국, 유엔기구와 협조하여 탈북자 전원이 망명자
신분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긴밀한 외교적인 노력을 촉구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