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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내 살인사건을 보고...

7월 17일 저녁 10시 30분경 경부선 상행선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또한번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었군요.


마침 그자리에 저의 집사람이 살인자의 앞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분위기나 행색이 매우 수상했답니다.


집사람이 천안에서 기차를타고 일행이 있었으나


오죽하면 무서워서 자리를 바꿔달라는 말을 못


할 정도였답니다.


천안을 출발한지 채 5분이 지나지 않았을때


갑자기 일어나서 나간후 약 2~3분후에 일이 벌어져서


집사람을 포함한 객차내 모든 승객이 공포에 떨어야만


했답니다.


밀폐된 공간이라 그공포는 극에 달했겠더군요.


그 살인자가 앉은 자리에서 흉기를 휘둘렀다면


저의 집사람이 희생당할뻔했다는 생각을하면 끔찍합니다.


집에 도착해서 부들부들 떠는 아내를 보니 화가 치밀었습니다.


도시 대로변에서도 살인이나 끔찍한 사고가 저질러지는


상황인데 피할 수 조차없는 기차안에서 일어난 일이니


얼마나 놀랬겠습니까?


안전 불감증...치안부재...이기주의...등등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관계부처의 말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것은 비단


저뿐만일까요?


항상 일이 벌어져야만 머리들이 돌아가나요?


지하철 방화사건이 일어난지 불과 얼마나 되었나요?


불이났으면 불만 나지 않도록 하면 되는건가요?


달리는 기차안에서 흉기를 휘두르면 누가 막습니까?


어디로 피합니까?


비행기에도 보안 승무원이 있습니다.


배를 타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가장 큰 대중교통인 기차에


승무원이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높으신 관계자 여러분!


댁들의 가족이 탔었다면 어쩌시렵니까?


자신들 일이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면 그뿐이겠죠?


이젠 제발 예방을하셔서 안심하고 살게 해주세요


이렇게 호소를 해도 과연 누구하나 눈깜짝할까요?


선거때나 되야 헤헤거리며 나타나겠죠...


매일 속으면서 살아가야하는 서민들을 한번쯤


돌아다 봐주세요.


제발요....!!!


미친놈에게 졸지에 희생당하신 고인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조의를 표합니다.





별의별 일이 다~일어나는 나라에서 사는 힘없는 소시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