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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술 형제의 찐한 개그..(웃김..필독)

최도술 형제의 ‘기발한 해명’

2000만원 출처조사에

“15년간 받은 팁 참숯상자에 보관”





▲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15년 동안 2만~3만원씩 주는 팁을 모아 2000만원을 만들었다.”

최도술(崔導術·구속)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친동생(45)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김진흥(金鎭興) 특검팀 수사관들로부터 조사받는 과정에서 내놓은 해명이다.



최도술씨가 청와대에 재직하던 작년 5월 친동생에게 수천만원을 제공한 단서를 잡은 수사관들에게 동생은 ‘기발하고도 기가 찬’ 이 해명으로 단박에 수사망을 벗어났다.



특검팀은 음식점 웨이터로 일하던 최씨 동생의 소득수준을 감안할 때 동생 계좌에 들어와 있던 2000만원은 형이 준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동생은 “15년 동안 손님들이 2만~3만원씩 주는 팁을 아무도 몰래 가방이나 상자 등에 차곡차곡 모아뒀다가 작년 5월 내 계좌에 입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특검팀이 그 돈을 왜 은행에 입금하지 않았는지 캐묻자 동생은 “금융사고를 걱정했고 그렇게 (돈을) 보관하는 것이 내 취향”이라고 맞섰다. 특검팀이 “돈을 10년 이상 상자에 넣었으면 썩지 않았나”라고 재차 추궁하자 “그래서 상자에 참숯을 넣어 보관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참숯까지 들먹이는 데 할 말을 잃었다”며 “납득하기 힘든 해명이지만 최도술씨도 돈 준 사실을 부인하는 등 확실한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분했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31일 오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공식 수사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