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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민주당의 진통을 지켜보며 에 대해서

조선 [사설] 민주당의 진통을 지켜보며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민주당 내분 사태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탄핵 역풍으로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민주당으로선 총선을 불과 20일 앞둔 지금이라도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아보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내분 사태는 단기적으로 중요한 정치행사인 총선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지금까지 민주당이 극복의 대상으로 여겨왔던 한나라당과 한편이 돼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대통령을 탄핵 소추한 것은 민주당의 정체성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으로서 민주당 스스로 먹칠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민주당은 코앞에 닥친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틀을 짠다해도 여론을 반전시킬 시간은 한마디로 얘기해서 없다. 뿐 만 아니라 정당의 변화와 개혁이 불과 며칠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대로 가다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립 구도 속에서 민주당은 우리나라 양대 정당의 하나로 수십년 이어져 온 전통의 뿌리를 잃어버릴 판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의 위기는 긴 안목으로 바라볼 때 한국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그러한 추론이 가능한 것은 현재 민주당이 겪고 있는 내부진통이 현실 정치적으로 잘못 선택한 정치적 진로에 대한 궤도수정을 전제로한 내부진통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갈등구조가 내부 구성원들의 역량발휘를 통해 새로운 틀로 전환된다면 비록 4월 총선에서 다수의석확보에 실패한다해도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한국정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총선구도에 집착하다보면 민주당의 개혁과 한국정치의 개혁보다는 기회주의적인 정치적 성과물에 집착하게 돼 민주당이 장기적으로 재기불능의 상태로 몰리게 될 것이다. 민주당은 다가올 총선에서의 단기적인 승패를 초월한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 당의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민주당이 당면한 위기는 물론 다수 여론을 거스른 탄핵 추진에 기인하는 것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민주당은 당의 지지자들이 왜 내가 민주당을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주지 못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어떻든 당의 모습을 바꿔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을 때 민주당은 전통 지지 기반에만 안주하면서 사실상 바꾼 것이 거의 없었다. 적어도 유권자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당면한 위기의 밑바닥에는 집권세력의 분열이 자리잡고 있다. 다가올 총선은 집권세력의 분열 속에서 치뤄지는 4월총선의 접전지역 에서 한나라당의 어부지리가 예상된다. 이러한 한나라당의 어부지리는 범민주 개혁세력들에게는 뼈아프게 다가올 것이다. 조선일보 사설은 한나라당이 당의 모습을 바꿔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그러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홍재희) ======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박근혜 대표의 등장으로 전혀 변화하지 않고 있다. 냉전 수구적인 정치적 지형을 오히려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다가올 총선에서 다수의석확보를 위한 전술적인 변화이지 냉전 수구적이고 극우적인 정체성을 지키려는 의도는 더욱더 공고해 지고 있는 느낌이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정국을 적극적으로 밀고 나간 수구집단을 이번 기회에 청산해 나가야 한다.







(홍재희) ===== 이들 집단은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한 반역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정치적인 현실 속에서 공존과 동반의 대상이 있고 극복의 대상이 있다고 본다. 민주당의 탄핵강행 지도부는 열린 민주정치와 공존할수 있는 대상 이라기 보다 다수의석으로 탄핵소추를 강행한 수구적 정치집단과 야합했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극복의 대상이라고 본다. 그러한 수구적 정치현상과 의 결별과 단절 극복과정에서 겪는 민주당의 고통은 어쩌면 민주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의 통과의례적 진통으로써 스스로 감내해 내야할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다른 것은 제쳐 두고라도 호남지역 공천자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이 옛날의 그 얼굴이다. 신인 공천이 많을 수밖에 없는 열린우리당이나 영남 지역에서 대폭 물갈이를 한 한나라당과 대비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지 기반에 대한 충분한 설득도 없이 한나라당과의 연대를 추진해 지지자들이 하나 둘씩 마음을 돌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는 소신은 분명했다 하더라도 선거를 어떻게 치러낼 것인가 하는 전략적 리더십에선 한계를 드러냈다고 볼 수밖에 없게 됐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민주화세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들을 다가올 총선에 공천했어야 했다. 물론 정치신인들의 등장이 곧 정치개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16대 국회에도 정치신인들이 대거 원내에 진출했지만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의회의 폭거라는 퇴행적 국회의 보습을 연출한 것을 보면 신인정치인들의 의회진출이 곧 정치개혁을 담보한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일종의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본다.







(홍재희) ===== 그러나 민주당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이후에 비슷한 정치적 성향을 지닌 세력이 분화해 나갔기 때문에 책임 있는 야당의 정통성의 맥을 잇는 의미에서 집권여당에 버금가는 도덕성과 참신성과 정치개혁을 지향하는 인물들을 대거 수혈했어야 했는데 호남지역의 공천은 그러한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의 염원으로부터 멀어지는 구태 공천으로 임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위기는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지지 기반에 대한 충분한 설득도 없이 한나라당과의 연대를 추진해 지지자들이 하나 둘씩 마음을 돌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부추기고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대통령 탄핵소추에 민주당이 힘을 실어준 것은 민주당이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의 조순형 대표는 조선일보의 부추김에 부화뇌동한 자신의 수구정치적 과오를 책임지고 스스로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순리이다.







(홍재희) ====== 대통령 탄핵정국을 통해서 보여준 조순형 대표의 기회주의적이고 수구 정치적인 한나라당과의 야합은 조순형 대표가 합리적 보수주의에 입각한 개혁주의자가 아닌 수구정치의 기득권을 지키는 시대착오적이고 노회한 정치인의 표본이라는 것을 스스로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시대적 변화의 순리에 거역하며 대통령 탄핵소추에 앞장섰던 조순형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정체냐 변화냐의 갈림길에 선 민주당의 험로를 뚫고 나갈 혜안을 지니지 못하고 갈등과 혼돈만을 부추기는 조순형 대표는 이제 민주당의 키를 잡고 정통야당의 항해를 할 선장의 자격을 실질적으로 상실했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제 선거운동 시작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당의 간판을 내릴 생각이 아니라면 모두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한 후보들이 공천장을 반납하겠다는 이 와중에 물갈이에 저항하는 중진들이 움켜쥔 공천장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민주당 위기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나타나고 있는 현상적 변화만을 문제삼고 있다. 조선일보가 제대로 된 언론매체라면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전술에 대한 문제점 제기보다 민주당이 장기적으로 한국정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수 있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변화와 개혁에 대한 청사진마련을 촉구해야한다고 보는데 오늘자 조선사설에는 그러한 언론의 공익적 대안제시가 부족하다.







(홍재희) ===== 현재 민주당의 위기는 단기적으로 4월 총선의 승패 와 직결시켜서 접근하는 것 보다 총선이후에 있게될 정계개편에 민주당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칼라를 유지하면서 달라진 정치지형에 동승할 수 있는 역량까지도 발휘할 수 있는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위기를 극복하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달려 있다고 본다. 4월총선에서 어느정당도 의석과반수 획득에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한다면 비록 의석이 적다할지라도 민주당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게 부각될 수 있다고 본다.









(홍재희) ====== 특히 개헌 논의등이 본격적으로 대두될 때 민주당의 역할은 거대정당 못지 않게 대단히 중요해 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지도부가 개혁적인가 수구적인가에 따라서 한국정치의 변화에 양날의 칼로서 중대한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내부진통이 결코 남의 일로 치부될 수 없다고 본다. 이번에 소수의석으로도 한나라당과 야합해 대통령 탄핵소추를 강행시킨 민주당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총선후의 민주당의 긍정적인 역할을 위해 민주당의 지도부는 현 조순형 대표의 수구적인 정체성을 탈색시킬수 있는 변혁 지향적인 인사들로 새롭게 탈바꿈 돼야한다고 본다.









(홍재희) ====== 그런측면으로 접근해 볼 때 민주당은 4월 총선의 다수의석확보라는 승패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민주당의 때묻은 정체성을 보완해 나가며 한국정치가 지향하는 새로운 변화에 동승 내지는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당내개혁의 아웃트 라인을 정해놓고 위기극복에 나선다면 4월 총선의 승패로부터 상대적으로 초연한 가운데 민주당의 체질개선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유권자들의 바램에 부합하는 정당체제로 탈바꿈 할수 있다고 본다.







(홍재희) ====== 부연한다면 위기의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높이 올라가 멀리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당의 면모를 일신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선거에서는 승리할수도 있고 패배할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한국정치 속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느냐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민주당이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면 사라지는 포말정당일 수 없다.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 정당 정치의 또 하나의 비극이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해법은 눈앞에 다가온 총선전략에 매달리는 단기적인 처방에 치우치고 있다. 이러한 조선일보의 주장은 정당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총선승리가 정치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사고가 지배하는 시대는 이미 지난 것이 아닐까? 선거에서의 승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각정당이 그 선거 과정상의 민주정치에 대한 기여도 문제라고 본다. 정당이 총선승리를 정치개혁의 전제조건으로 접근한다면 지금까지 수십년동안 한번도 총선을 통해 원내다수의석확보 실패를 겪지 않은 한나라당이 정치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한 현실은 오늘의 한국정치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사설] 민주당의 진통을 지켜보며(조선일보 2004년 3월27일자)







민주당 내분 사태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탄핵 역풍으로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민주당으로선 총선을 불과 20일 앞둔 지금이라도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아보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 가다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립 구도 속에서 민주당은 우리나라 양대 정당의 하나로 수십년 이어져 온 전통의 뿌리를 잃어버릴 판이다.



민주당이 당면한 위기는 물론 다수 여론을 거스른 탄핵 추진에 기인하는 것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민주당은 당의 지지자들이 왜 내가 민주당을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주지 못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어떻든 당의 모습을 바꿔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을 때 민주당은 전통 지지 기반에만 안주하면서 사실상 바꾼 것이 거의 없었다. 적어도 유권자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다.



다른 것은 제쳐 두고라도 호남지역 공천자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이 옛날의 그 얼굴이다. 신인 공천이 많을 수밖에 없는 열린우리당이나 영남 지역에서 대폭 물갈이를 한 한나라당과 대비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지 기반에 대한 충분한 설득도 없이 한나라당과의 연대를 추진해 지지자들이 하나 둘씩 마음을 돌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는 소신은 분명했다 하더라도 선거를 어떻게 치러낼 것인가 하는 전략적 리더십에선 한계를 드러냈다고 볼 수밖에 없게 됐다.







조선 [사설] 민주당의 진통을 지켜보며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민주당 내분 사태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탄핵 역풍으로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민주당으로선 총선을 불과 20일 앞둔 지금이라도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아보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내분 사태는 단기적으로 중요한 정치행사인 총선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지금까지 민주당이 극복의 대상으로 여겨왔던 한나라당과 한편이 돼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대통령을 탄핵 소추한 것은 민주당의 정체성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으로서 민주당 스스로 먹칠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민주당은 코앞에 닥친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틀을 짠다해도 여론을 반전시킬 시간은 한마디로 얘기해서 없다. 뿐 만 아니라 정당의 변화와 개혁이 불과 며칠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대로 가다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립 구도 속에서 민주당은 우리나라 양대 정당의 하나로 수십년 이어져 온 전통의 뿌리를 잃어버릴 판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의 위기는 긴 안목으로 바라볼 때 한국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그러한 추론이 가능한 것은 현재 민주당이 겪고 있는 내부진통이 현실 정치적으로 잘못 선택한 정치적 진로에 대한 궤도수정을 전제로한 내부진통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갈등구조가 내부 구성원들의 역량발휘를 통해 새로운 틀로 전환된다면 비록 4월 총선에서 다수의석확보에 실패한다해도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한국정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총선구도에 집착하다보면 민주당의 개혁과 한국정치의 개혁보다는 기회주의적인 정치적 성과물에 집착하게 돼 민주당이 장기적으로 재기불능의 상태로 몰리게 될 것이다. 민주당은 다가울 총선에서의 단기적인 승패를 초월한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 당의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민주당이 당면한 위기는 물론 다수 여론을 거스른 탄핵 추진에 기인하는 것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민주당은 당의 지지자들이 왜 내가 민주당을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주지 못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어떻든 당의 모습을 바꿔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을 때 민주당은 전통 지지 기반에만 안주하면서 사실상 바꾼 것이 거의 없었다. 적어도 유권자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당면한 위기의 밑바닥에는 집권세력의 분열이 자리잡고 있다. 다가올 총선은 집권세력의 분열 속에서 치뤄지는 4월총선의 접전지역 에서 한나라당의 어부지리가 예상된다. 이러한 한나라당의 어부지리는 범민주 개혁세력들에게는 뼈아프게 다가올 것이다. 조선일보 사설은 한나라당이 당의 모습을 바꿔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그러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홍재희) ======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박근혜 대표의 등장으로 전혀 변화하지 않고 있다. 냉전 수구적인 정치적 지형을 오히려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다가올 총선에서 다수의석확보를 위한 전술적인 변화이지 냉전 수구적이고 극우적인 정체성을 지키려는 의도는 더욱더 공고해 지고 있는 느낌이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정국을 적극적으로 밀고 나간 수구집단을 이번 기회에 청산해 나가야 한다.







(홍재희) ===== 이들 집단은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한 반역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정치적인 현실 속에서 공존과 동반의 대상이 있고 극복의 대상이 있다고 본다. 민주당의 탄핵강행 지도부는 열린 민주정치와 공존할수 있는 대상 이라기 보다 다수의석으로 탄핵소추를 강행한 수구적 정치집단과 야합했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극복의 대상이라고 본다. 그러한 수구적 정치현상과 의 결별과 단절 극복과정에서 겪는 민주당의 고통은 어쩌면 민주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의 통과의례적 진통으로써 스스로 감내해 내야할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다른 것은 제쳐 두고라도 호남지역 공천자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이 옛날의 그 얼굴이다. 신인 공천이 많을 수밖에 없는 열린우리당이나 영남 지역에서 대폭 물갈이를 한 한나라당과 대비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지 기반에 대한 충분한 설득도 없이 한나라당과의 연대를 추진해 지지자들이 하나 둘씩 마음을 돌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는 소신은 분명했다 하더라도 선거를 어떻게 치러낼 것인가 하는 전략적 리더십에선 한계를 드러냈다고 볼 수밖에 없게 됐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민주화세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들을 다가올 총선에 공천했어야 했다. 물론 정치신인들의 등장이 곧 정치개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16대 국회에도 정치신인들이 대고 원내에 진출했지만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의회의 폭거라는 퇴행적 국회의 보습을 연출한 것을 보면 신인정치인들의 의회진출이 곧 정치개혁을 담보한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일종의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본다.







(홍재희) ===== 그러나 민주당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이후에 비슷한 정치적 성향을 지닌 세력이 분화해 나갔기 때문에 책임 있는 야당의 정통성의 맥을 잇는 의미에서 집권여당에 버금가는 도덕성과 참신성과 정치개혁을 지향하는 인물들을 대거 수혈했어야 했는데 호남지역의 공천은 그러한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의 염원으로부터 멀어지는 구태 공천으로 임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위기는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지지 기반에 대한 충분한 설득도 없이 한나라당과의 연대를 추진해 지지자들이 하나 둘씩 마음을 돌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부추기고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대통령 탄핵소추에 민주당이 힘을 실어준 것은 민주당이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의 조순형 대표는 조선일보의 부추김에 부화뇌동한 자신의 수구정치적 과오를 책임지고 스스로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순리이다.







(홍재희) ====== 대통령 탄핵정국을 통해서 보여준 조순형 대표의 기회주의적이고 수구 정치적인 한나라당과의 야합은 조순형 대표가 합리적 보수주의에 입각한 개혁주의자가 아닌 수구정치의 기득권을 지키는 시대착오적이고 노회한 정치인의 표본이라는 것을 스스로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시대적 변화의 순리에 거역하며 대통령 탄핵소추에 앞장섰던 조순형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정체냐 변화냐의 갈림길에 선 민주당의 험로를 뚫고 나갈 혜안을 지니지 못하고 갈등과 혼돈만을 부추기는 조순형 대표는 이제 민주당의 키를 잡고 정통야당의 항해를 할 선장의 자격을 실질적으로 상실했다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이제 선거운동 시작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당의 간판을 내릴 생각이 아니라면 모두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한 후보들이 공천장을 반납하겠다는 이 와중에 물갈이에 저항하는 중진들이 움켜쥔 공천장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민주당 위기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나타나고 있는 현상적 변화만을 문제삼고 있다. 조선일보가 제대로 된 언론매체라면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전술에 대한 문제점 제기보다 민주당이 장기적으로 한국정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수 있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변화와 개혁에 대한 청사진마련을 촉구해야한다고 보는데 오늘자 조선사설에는 그러한 언론의 공익적 대안제시가 부족하다.







(홍재희) ===== 현재 민주당의 위기는 단기적으로 4월 총선의 승패 와 직결시켜서 접근하는 것 보다 총선이후에 있게될 정계개편에 민주당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칼라를 유지하면서 달라진 정치지형에 동승할 수 있는 역량까지도 발휘할 수 있는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위기를 극복하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달려 있다고 본다. 4월총선에서 어느정당도 의석과반수 획득에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한다면 비록 의석이 적다할지라도 민주당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게 부각될 수 있다고 본다.









(홍재희) ====== 특히 개헌 논의등이 본격적으로 대두될 때 민주당의 역할은 거대정당 못지 않게 대단히 중요해 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지도부가 개혁적인가 수구적인가에 따라서 한국정치의 변화에 중대한 변수로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내부진통이 결코 남의 일로 치부될 수 없다고 본다. 이번에 소수의석으로도 한나라당과 야합해 대통령 탄핵소추를 강행시킨 민주당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총선후의 민주당의 긍정적인 역할을 위해 민주당의 지도부는 현 조순형 대표의 수구적인 정체성을 탈색시킬수 있는 변혁 지향적인 인사들로 새롭게 탈바꿈 돼야한다고 본다.









(홍재희) ====== 그런측면으로 접근해 볼 때 민주당은 4월 총선의 다수의석확보라는 승패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민주당의 때묻은 정체성을 보완해 나가며 한국정치가 지향하는 새로운 변화에 동승 내지는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당내개혁의 아웃트 라인을 정해놓고 위기극복에 나선다면 4월 총선의 승패로부터 상대적으로 초연한 가운데 민주당의 체질개선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유권자들의 바램에 부합하는 정당체제로 탈바꿈 할수 있다고 본다.







(홍재희) ====== 부연한다면 위기의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높이 올라가 멀리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당의 면모를 일신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선거에서는 승리할수도 있고 패배할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한국정치 속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느냐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민주당이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면 사라지는 포말정당일 수 없다.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 정당 정치의 또 하나의 비극이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해법은 눈앞에 다가온 총선전략에 매달리는 단기적인 처방에 치우치고 있다. 이러한 조선일보의 주장은 정당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총선승리가 정치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사고가 지배하는 시대는 이미 지난 것이 아닐까? 선거에서의 승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각정당이 그 선거 과정상의 민주정치에 대한 기여도 문제라고 본다. 정당이 총선승리를 정치개혁의 전제조건으로 접근한다면 지금까지 수십년동안 한번도 총선을 통해 원내다수의석확보 실패를 겪지 않은 한나라당이 정치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한 현실은 오늘의 한국정치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사설] 민주당의 진통을 지켜보며(조선일보 2004년 3월27일자)







민주당 내분 사태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탄핵 역풍으로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민주당으로선 총선을 불과 20일 앞둔 지금이라도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아보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 가다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립 구도 속에서 민주당은 우리나라 양대 정당의 하나로 수십년 이어져 온 전통의 뿌리를 잃어버릴 판이다.



민주당이 당면한 위기는 물론 다수 여론을 거스른 탄핵 추진에 기인하는 것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민주당은 당의 지지자들이 왜 내가 민주당을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주지 못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어떻든 당의 모습을 바꿔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을 때 민주당은 전통 지지 기반에만 안주하면서 사실상 바꾼 것이 거의 없었다. 적어도 유권자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다.



다른 것은 제쳐 두고라도 호남지역 공천자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이 옛날의 그 얼굴이다. 신인 공천이 많을 수밖에 없는 열린우리당이나 영남 지역에서 대폭 물갈이를 한 한나라당과 대비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지 기반에 대한 충분한 설득도 없이 한나라당과의 연대를 추진해 지지자들이 하나 둘씩 마음을 돌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는 소신은 분명했다 하더라도 선거를 어떻게 치러낼 것인가 하는 전략적 리더십에선 한계를 드러냈다고 볼 수밖에 없게 됐다.



이제 선거운동 시작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당의 간판을 내릴 생각이 아니라면 모두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한 후보들이 공천장을 반납하겠다는 이 와중에 물갈이에 저항하는 중진들이 움켜쥔 공천장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면 사라지는 포말정당일 수 없다.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 정당 정치의 또 하나의 비극이다. 입력 : 2004.03.26 17:49 52`